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장편소설 |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장편소설 |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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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1980년대의 이야기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나의 아름다운 정원』은 1977년부터 1981년 사이에 있었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가족에 대한 따뜻하고 세밀한 묘사와 동생과 담임 선생을 향한 내면적인 감정의 표현 같은 것들을 설득력 있게 그렸다.

인왕산 자락의 산동네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년 동구에게 6년의 터울이 지는 여동생 영주가 태어난다. 동구는 순수하고 사려 깊은 아이지만 3학년이 되도록 한글을 읽지 못하여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처지이고, 집에서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고부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반면 사랑스런 여동생 영주는 늦둥이로 태어나 온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모으며 총명하기가 이를 데 없어 세 돌도 되기 전에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한글을 줄줄 읽는 영재성을 보이는데…….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자 지난 이십여 년간 우리 소설의 중요한 화두였던 '1980'은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과하면서 평범한 이웃의 모습과 삼촌, 박 선생님의 입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 삶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1981년, 마지막 기록을 끝으로 작가는 누구나 가슴속에 환하게 간직하고 있을 황금빛 유년의 기억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저자

심윤경

1972년서울출생.서울대분자생물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마쳤다.대학을졸업후얼마간의직장생활을거쳤으며,1998년부터소설을쓰기시작했다.2002년자전적성장소설『나의아름다운정원』으로제7회한겨레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05년『달의제단』으로제6회무영문학상을수상했으며,장편소설『이현의연애』『서라벌사람들』『사랑이달리다』『사랑이채우다』...

목차

목차
1997년인왕산허리아래
1978년첫생일
1979년난독(難讀)의시대
1980년황금빛깃털의새
1981년정원을떠나며
작가의말
개정판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황금빛유년의기록,그섬세한리얼리즘
인왕산자락의산동네마을에살고있는소년동구에게6년의터울이지는여동생영주가태어난다.동구는순수하고사려깊은아이지만3학년이되도록한글?을읽지못하여학교에서나집에서나천덕꾸러기취급을받는처지이고,집에서는할머니와어머니의고부갈등이끊이지않는다.반면사랑스런여동생영주는늦둥이로태어나온가족의사랑을한몸에모으며총명하기가이를데없어세돌도되기전에누가가르쳐주지도않았는데한글을줄줄읽는영재성을보인다.
3학년담임선생님이된박영...
황금빛유년의기록,그섬세한리얼리즘
인왕산자락의산동네마을에살고있는소년동구에게6년의터울이지는여동생영주가태어난다.동구는순수하고사려깊은아이지만3학년이되도록한글을읽지못하여학교에서나집에서나천덕꾸러기취급을받는처지이고,집에서는할머니와어머니의고부갈등이끊이지않는다.반면사랑스런여동생영주는늦둥이로태어나온가족의사랑을한몸에모으며총명하기가이를데없어세돌도되기전에누가가르쳐주지도않았는데한글을줄줄읽는영재성을보인다.
3학년담임선생님이된박영은선생님은그저공부못하는돌대가리로구박만받던동구가실은난독증으로고통받고있음을알아내고그에게한글을가르쳐주려는노력을기울이며그의착한심성을인정해준다.난생처음으로이와같은관심을받게된동구는박선생님에게이루말할수없는고마움을느끼며흠모의마음을품게된다.
동구의집이청와대,중앙청등과가까운인왕산자락에있다보니그는어린아이만의독특한방식으로10.26,12.12등을경험한다.옆동네에사는덩치큰고시생주리삼촌과박선생님을통해역사의굵직한고비고비를간접경험해가면서도그의미를실감하지못하던동구는박선생님이5.18의격류에휘말려실종되는아픔을겪게되면서,사회에서이구동성지탄하는불온한데모분자에대해공정한시각을갖추어야할필요성을깨닫는데...
이소설의시대적배경이자지난이십여년간우리소설의중요한화두였던'1980'은어린아이의시선을통과하면서평범한이웃의모습과삼촌,박선생님의입을통해역사적사건이삶의일부가된다.
1980년,주인공에게글을가르쳐주던박선생님은데모를했다는이유로여름방학이지나도록학교에모습을보이지않게된다.세상과의유일한창이었던박선생님과의이별,뒤어이찾아온갑작스런동생의죽음과어머니의광기등소설은극적인사건과함께결말로치닫는다.
그리고1981년,마지막기록을끝으로작가는누구나가슴속에환하게간직하고있을황금빛유년의기억을감동적으로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