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전집 2 (시·수필·시간 | '박제가 된 천재' 이상 깊이 읽기)

이상 전집 2 (시·수필·시간 | '박제가 된 천재' 이상 깊이 읽기)

$20.90
Description
우리 문학을 강렬하고 다채롭게 만나다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 이상
알 듯 말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의 시, 수필 그리고 서간
한국문학사의 큰 별들이 남기고 간 대표 문학 작품을 작가별로 만나볼 수 있는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 익숙하면서도 어렵고 멀게 느껴지던 한국 근현대문학 작품들이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재탄생했다. 문학적 개성과 특징이 뚜렷한 이들의 작품 세계는 아직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때로는 논쟁과 해석의 중심에 놓여 있기도 하다.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는 한국문학사의 불멸의 자리에 각인된 작가들의 작품들을 평론가의 해설, 주석과 함께 구성하여 독자들이 다시 한번 우리 문학을 조금 더 가까이 두고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은 「오감도」의 시인, 「날개」의 소설가이자, 오만과 천재성에서 비롯된 자의식과 일제의 식민지가 되던 해에 태어나 죽을 때까지 ‘근대’라는 화두와 부딪치며 살다 간 ‘천재’, ‘최초의 모더니스트’ 이상이다.
이상의 문학은 당대를 훨씬 앞지른 문체와 형식과 함께 강렬히 등장했다. 그의 파격적이고도 생생한 심리 묘사는 소설 속에서 혼란스럽고 어두운 식민지 시대가 낳은 개인의 깊은 고뇌를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작용한다. 실험적이고 추상적인 문법은 기존과 다른 경향을 보여주며 당대에는 수용 불가능하게 여겨졌지만, 그의 등장은 그 자체로 한국 현대문학 사상 최고의 스캔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 전집 1, 2』에서는 읽을수록 신비하고 낭만적인 이상의 작품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이상의 모더니즘 문학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상

저자:이상李箱(1910~1937)
이상은1910년9월23일서울종로구사직동에서2남1녀의장남으로태어났다.본명은김해경(金海卿).만2세가되던해부터큰아버지의양자로들어가23세가될때까지그곳에서살았는데,친부모와양부모사이에서의심리적갈등은그의문학에나타나는불안의식의뿌리를이루게된다.
신명학교,보성고보를거쳐1929년경성고등공업학교건축과를졸업했다.졸업하던해조선총독부내무국건축과기사가되었으며,조선건축회지인『조선과건축』표지도안현상공모에서1등과3등으로당선되는등그림과도안에재능을보였다.1933년각혈로퇴직한후황해도배천온천에서요양하다그의소설에자주등장하는금홍을만났다.그뒤다방‘제비’,카페‘쓰루’,다방‘69’등을경영했으나모두실패했다.
1934년김기림이태준박태원등과구인회에가입했으며,1936년구인회의동인지『시와소설』을편집했다.그해6월변동림과결혼한뒤,10월에도쿄로건너갔으나이듬해2월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일본경찰에체포감금되었다.이로인해건강이더욱악화되어1937년4월17일도쿄제국대학부속병원에서만26년7개월의짧은생을마감했다.

목차

^^[시]^^
'이상한가역반응'
이상한가역반응/파편의경치/▽의유희/수염/BOITEUX·BOITEUSE/공복

'오감도'
2인·1/2인·2/신경질적으로비만한삼각형/LEURINE/얼굴/운동/광녀의고백/흥행물천사

'3차각설계도'
선에관한각서·1/선에관한각서·2/선에관한각서·3/선에관한각서·4/선에관한각서·5/선에관한각서·6/선에관한각서·7

'건축무한육면각체'
AUMAGSINDENOUVEAUTES/열하약도No.2/출판법/차8씨의출발/대낮

꽃나무/이런시/1933.6.1/거울/보통기념

'오감도'
시제1호/시제2호/시제3호/시제4호/시제5호/시제6호/시제7호/시제8호/시제9호/시제10호/시제11호/시제12호/시제13호/시제14호/시제15호

소영위제/정식/지비/지비

'역단'
화로/아침/가정/역단/행로/가외가전/명경

'위독'
금제/추구/침몰/절벽/백주/문벌/위치/매춘/생애/내부/육친/자상

무제·1/IWEDATOYBRIDE/파첩/무제·2/무제·3/청령/한개의밤/척각/거리/수인이만든소정원/육친의장/내과/골편에관한무제/가구의추위/아침/최후/무제·4/1931년/습작쇼윈도수점/회환의장/요다준이치/쓰키하라도이치로

^^[수필]^^
혈서삼태/산촌여정/서망율도/조춘점묘/여상/약수/에피그램/행복/추등잡필/19세기식/권태/슬픈이야기/실낙원/병상이후/동경/최저낙원/무제/이아해들에게장난감을주라/모색/어리석은석반/첫번째방랑/산책의가을

[서간]^^
여동생김옥희에게/김기림에게·1/김기림에게·2/김기림에게·3/김기림에게·4/김기림에게·5/김기림에게·6/김기림에게·7/H형에게/남동생김운경에게

출판사 서평

우리문학을강렬하고다채롭게만나다
'다시읽는우리문학'시리즈의첫번째주인공,이상
알듯말듯보일듯보이지않는그의시,수필그리고서간

한국문학사의큰별들이남기고간대표문학작품을작가별로만나볼수있는'다시읽는우리문학'시리즈.익숙하면서도어렵고멀게느껴지던한국근현대문학작품들이강렬하고다채로운색감으로재탄생했다.문학적개성과특징이뚜렷한이들의작품세계는아직까지도수많은독자들에게사랑받으며때로는논쟁과해석의중심에놓여있기도하다.
'다시읽는우리문학'시리즈는한국문학사의불멸의자리에각인된작가들의작품들을평론가의해설,주석과함께구성하여독자들이다시한번우리문학을조금더가까이두고읽을수있기를희망한다.
시리즈의첫번째주인공은「오감도」의시인,「날개」의소설가이자,오만과천재성에서비롯된자의식과일제의식민지가되던해에태어나죽을때까지'근대'라는화두와부딪치며살다간'천재','최초의모더니스트'이상이다.
이상의문학은당대를훨씬앞지른문체와형식과함께강렬히등장했다.그의파격적이고도생생한심리묘사는소설속에서혼란스럽고어두운식민지시대가낳은개인의깊은고뇌를표현하는방식으로도작용한다.실험적이고추상적인문법은기존과다른경향을보여주며당대에는수용불가능하게여겨졌지만,그의등장은그자체로한국현대문학사상최고의스캔들이라는평가를받는다.『이상전집1,2』에서는읽을수록신비하고낭만적인이상의작품들을통해시대를초월한이상의모더니즘문학세계를만날수있을것이다.

당대에수용하기어려웠던,시대를초월한그의천재적인'시'세계
그리고왠지조금은더사람냄새가느껴지는'수필'과'서간'속문장들
굳어진예술에저항하는이단아이상의창조적문학에주목하다

한국문학사에빛나는족적을남긴수많은작가들중에서도이상은거의유일무이하게'천재'라는수식이붙는다.여러가지이유와배경이있겠지만,그러한평가에가장큰지분을갖고있는것은그가문학의거의모든분야에서특유의감각과완성도를보여주었기때문이다.그중에서도유례없는형태를보여주는이상의시는기존의시작법을파괴하고일체의전통과기성가치를부정한다는점에서높이평가된다.
이상은시를조형적이고시각적인이미지의형태로그려내어그야말로시의세계를한차원더높은단계로이끌었다.또,소설에서는주관적내면세계를해부하여현대인의절망과불안심리를형상화함으로써다시한번실험적이고파격적인면모를보이는가하면,수필에서는어두운식민지시대를겪으며생겨난작가의내면심리와고뇌를조금더주체적이고진솔하게표현했다.그진솔함은시세계와는사뭇다른사람냄새를전해주는듯해반갑기도하다.
『이상전집』은모든분야에걸출한이상의작품들을두권으로나누어최대한다양하게담아냈다.『이상전집1』은그의대표작인「날개」를비롯하여「12월12일」,「지주회시」,「봉별기」,「동해」,「지팡이역사」등의소설과「황소와도깨비」라는짧은동화로구성되어있다.『이상전집2』은「이상한가역반응」,「오감도」,「3차각설계도」등대표적인시와「권태」,「슬픈이야기」등의여러수필작품그리고개인적인서간을옮겨담았다.특히『이상전집2』에서는다소난해한시의이해를돕기위한어휘풀이를함께수록하고,이상이의지하고따르던시인김기림과이상의여동생김옥희가이상을추억하며쓴회고의글을부록으로덧붙여잘알려지지않았던그의삶,단면까지살펴볼수있다.

'박제가되어버린천재'이자
온몸으로신세기,신세대의빗장을열고자한
시대초월적인모던보이불멸의아티스트,이상

이상의수많은문학작품중에서도시는더더욱파격과실험,상식과질서에대한거부로점철된세계라고할수있다.실험적이고추상적인그의문법은기존타작가들의작품에서보이던것들과는확연히다른경향을보여주며사실당대에는수용불가능하게여겨졌고독자들의항의로시연재가중단된일도있었다.작가로서수치심,모욕감혹은그를넘어서는고립감을느낄수도있을만한사건이었다.
이상은어린시절부터문학은물론그림에서도두각을나타냈고,이후건축과기사경험에서비롯된영향인지기존의문학과는판이하게다른모더니즘문학의진경을펼쳐냈다.기하학기호의난무,건축과의학용어의남용,해독불능의구문으로이루어진시들,악질적이라고해도지나치지않을정도의띄어쓰기무시,당시로서는이러한전위적이고해체적인서술법이당대를훨씬앞지른정신분열적언어의파행이라는엇갈린평가도있었다.
하지만대중이나평단이그의작품세계를온전히이해하지못하는것에대해그는창작자로서,실험자로서조금도개의치않았다.자신의작품이어떤불협화음처럼전달되고오해를낳더라도문학과창작에대한가치관을타협하지않았고의지역시꺾이지않았다.어쩌면그러한창작생활을지속해갔기에그의작품들다수가여전히해석이어려운미스터리로남아오늘날의독자들에게까지호기심을불러일으키는것일지모른다.
또한당대사람들에게외면받고모독당한그의문학은후학들에게엄청난영향을주었다.그가한국문학사에서거의유일하게'천재'라는수식이따르는최초의모더니스트임에는의심이없으며,문학사의새로운지평을연인물로영원불멸하게기억될것이다.그를이루는독특한문학적요소들은오늘날까지도끊임없이연구되고재해석되고있다.독자들도다양한해석의가능성을열어두고이상의작품을다시한번읽어볼수있기를희망한다.『이상문학전집2』에는대중적으로가장많은사랑을받은시「거울」을비롯하여그가남긴91편의시,22편의수필,그리고사적이면서도공적인10편의서간이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