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평생 지워지지 않을 단 하나의 사랑!
『오후의 이자벨』은 우리가 삶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랑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소설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이미 《모멘트》를 통해 운명적인 만남과 절절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아무리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더라도 극복하기 힘든 현실의 장벽에 가로막히게 되면 함께하는 미래로 이어지지 않는다. 《모멘트》에서는 페레스트로이카 시절 미국 여행 작가와 동베를린 출신 여성이 만나 서로 뜨겁게 사랑하지만 이념 대결로 치닫던 동서냉전시대의 장벽에 가로막혀 결국 좌초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이자벨은 번역 일을 하는 프랑스의 기혼 여성이고, 샘은 로스쿨 입학을 앞두고 파리에 여행 온 대학생이다. 기혼 여성과 여행자인 대학생의 만남이라면 단발성으로 끝나게 되리라 예상하기 쉽지만 두 사람 관계는 샘이 다른 여성을 만나 결혼한 이후로도 오랫동안 계속 이어지게 된다. 이 소설은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 남자 샘과 프랑스 여자 이자벨이 오랜 세월 동안 어떻게 사랑을 이어가는지 다루는 한편 가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매우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미국 중서부 인디애나 주 출신인 샘은 감정표현이 서툴고 말수가 적은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다보니 애정과 칭찬에 목말라 있다. 그나마 조금은 더 따스했던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샘은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에 언제나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청년으로 성장한다. 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전액장학금을 받고 하버드 로스쿨 입학이 결정된 샘은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삶의 지평을 넓히고자 파리 여행을 떠난다. 6개월가량 파리에서 머물며 군복무 시절 말고는 미국을 떠나보지 않은 아버지의 꽉 막힌 삶을 답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미국 중서부 출신 시골뜨기의 촌스러운 면모를 벗어던져버리겠다는 각오를 다지지만 아는 이 하나 없는 도시에서 홀로 지내다보니 외로움이 쌓인다.
별 반개짜리 호텔에 숙소를 마련한 샘은 어느 날 같은 호텔에 머무는 폴의 소개로 파리 시내의 서점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 가게 된 샘은 그 자리에서 매혹적인 프랑스 여성 이자벨을 만난다. 대화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 혼자 서가를 둘러보던 샘은 다가와 말을 붙여준 이자벨의 친절한 마음과 아름다운 외모에 금세 빠져든다. 미국에서 여행 온 스물한 살의 대학생,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파리에서 혼자 쓸쓸하게 거리를 떠돌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재즈클럽에 가서 음악을 듣는 게 중요한 일과였던 샘에게 이자벨은 외로움과 설움을 단번에 날려줄 수 있는 상대로 받아들여진다. 이자벨은 샘에게 명함을 건네며 시간이 나면 연락하라고 한다. 다음날 샘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래며 이자벨에게 전화한다. 이자벨은 베르나르 팔리시 9번지에 작업실이 있다며 오후 5시에 찾아오라고 한다. 샘은 약속한 오후 5시에 베르나르 팔리시 9번지에 가서 이자벨을 만나고, 둘 사이의 열정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오후 5시, 베르나르 팔리시 9번지는 이후 오랫동안 샘과 이자벨이 만나는 사랑의 공간이 된다. 이자벨은 기혼녀이고, 샘과의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면서도 계속 결혼 생활을 유지하길 바란다. 그 반면 샘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함께 살아가길 바라지만 주어진 여건은 녹록치 않고, 파리와 보스턴 사이의 대서양은 너무 멀기만 하다. 휴가 때마다 파리를 찾아 이자벨을 만나는 샘, 그렇지만 늘 함께하고 싶은 열망을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대서양을 건너 보스턴으로 돌아올 때마다 마음이 착잡했던 샘은 결국 로펌에서 일하는 여성 변호사 레베카를 만나 결혼하고, 이자벨과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하는데…….
미국 중서부 인디애나 주 출신인 샘은 감정표현이 서툴고 말수가 적은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다보니 애정과 칭찬에 목말라 있다. 그나마 조금은 더 따스했던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샘은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에 언제나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청년으로 성장한다. 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전액장학금을 받고 하버드 로스쿨 입학이 결정된 샘은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삶의 지평을 넓히고자 파리 여행을 떠난다. 6개월가량 파리에서 머물며 군복무 시절 말고는 미국을 떠나보지 않은 아버지의 꽉 막힌 삶을 답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미국 중서부 출신 시골뜨기의 촌스러운 면모를 벗어던져버리겠다는 각오를 다지지만 아는 이 하나 없는 도시에서 홀로 지내다보니 외로움이 쌓인다.
별 반개짜리 호텔에 숙소를 마련한 샘은 어느 날 같은 호텔에 머무는 폴의 소개로 파리 시내의 서점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 가게 된 샘은 그 자리에서 매혹적인 프랑스 여성 이자벨을 만난다. 대화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 혼자 서가를 둘러보던 샘은 다가와 말을 붙여준 이자벨의 친절한 마음과 아름다운 외모에 금세 빠져든다. 미국에서 여행 온 스물한 살의 대학생,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파리에서 혼자 쓸쓸하게 거리를 떠돌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재즈클럽에 가서 음악을 듣는 게 중요한 일과였던 샘에게 이자벨은 외로움과 설움을 단번에 날려줄 수 있는 상대로 받아들여진다. 이자벨은 샘에게 명함을 건네며 시간이 나면 연락하라고 한다. 다음날 샘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래며 이자벨에게 전화한다. 이자벨은 베르나르 팔리시 9번지에 작업실이 있다며 오후 5시에 찾아오라고 한다. 샘은 약속한 오후 5시에 베르나르 팔리시 9번지에 가서 이자벨을 만나고, 둘 사이의 열정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오후 5시, 베르나르 팔리시 9번지는 이후 오랫동안 샘과 이자벨이 만나는 사랑의 공간이 된다. 이자벨은 기혼녀이고, 샘과의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면서도 계속 결혼 생활을 유지하길 바란다. 그 반면 샘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함께 살아가길 바라지만 주어진 여건은 녹록치 않고, 파리와 보스턴 사이의 대서양은 너무 멀기만 하다. 휴가 때마다 파리를 찾아 이자벨을 만나는 샘, 그렇지만 늘 함께하고 싶은 열망을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대서양을 건너 보스턴으로 돌아올 때마다 마음이 착잡했던 샘은 결국 로펌에서 일하는 여성 변호사 레베카를 만나 결혼하고, 이자벨과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하는데…….
이 소설은 결혼해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다른 상대를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더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 지다보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자 했던 애초의 목표와 장밋빛 미래에 대한 전망은 차츰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현명하고 지적인 여성 이자벨은 과연 결혼한 사람들이 행복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정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자벨 역시 쉽게 상처받고, 연약하고, 심리 상태가 복잡한 인물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고, 공황장애와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다. 남편과 샘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해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갈등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누구나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 단단한 결속력이 있는 가정을 이루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 소설은 사랑, 결혼, 가정, 자녀교육 등 정답을 말하기 힘든 삶의 여러 문제에 대해 신랄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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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이자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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