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너에게 줄게 (잰디 넬슨 장편소설)

태양을 너에게 줄게 (잰디 넬슨 장편소설)

$17.00
Description
전 세계 100만 부 판매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타임 선정 ‘역대 최고의 영어덜트 100선’
단 두 권의 소설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잰디 넬슨의 화제작!

상상을 뛰어넘는 언어로 독자를 압도하는 잰디 넬슨의 소설
오감을 일깨우는 언어의 마법으로 가득 찬 잰디 넬슨의 작품 세계
《태양을 너에게 줄게》는 출간 즉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올라 잰디 넬슨이라는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켰다. 소설 작가로는 드물게 데뷔작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로 열혈 팬덤을 확보한 잰디 넬슨은 연이은 밀리언셀러 행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다. 《태양을 너에게 줄게》는 열정적인 팬덤을 보유한 작가의 작품답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 2만 8천 개가 넘는 서평이 올라와 있고, 유튜브에는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북트레일러가 소개되고 있다. 이 소설은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클 프린츠상, 스톤월 도서상 아너, 조세트 프랭크상, 제임스 쿡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고 뉴욕 타임스, 아마존, 퍼플리셔서 위클리, 스쿨 라이브러리, 뉴욕 공공도서관, 시카고 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유력 매체와 기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노아와 주드는 첫 세포부터 함께였고 이 세상에 나올 때도 함께였다. 그들은 피아노를 칠 때 두 손이 아닌 네 손으로만 칠 수 있었고 가위바위보를 할 때 한 번도 다른 걸 낸 적이 없었다. 열세 살의 쌍둥이는 마치 데칼코마니 같았다. 그들은 각자 오롯한 하나가 아니라 둘이 합쳐 하나가 되는 반반 인간이었다. 노아와 주드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알았다. 텔레파시가 서로 연결된 그들만의 소통 방식이었다.
자기 자신과만 이야기하는 노아에게 세상과의 소통 창구는 오직 그림이다. 노아는 언제나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린다. 인물화를 그릴 땐 그 사람의 영혼을 볼 수 있다. 엄마가 품은 영혼은 거대한 해바라기, 아빠의 영혼은 구더기 한 접시, 노아와 주드의 영혼은 잎사귀가 활활 타오르는 나무다. 하나의 영혼을 나눠 가진 나무. 시리도록 밝은 하늘색 눈동자를 가진 주드는 높은 파도처럼 거칠 것이 없다.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자신을 던지며 밝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언제나 사람을 몰고 다닌다. 모두와 스스럼없이 지내는 주드는 빛을 내뿜는 아이다. 노아와 주드는 엄마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때때로 서로를 견제하지만 결국에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내 편’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둘만의 코드로 통하는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영혼의 단짝인 노아와 주드. 그들은 태양, 별, 달, 바다, 나무 등 모든 세상을 공평하게 반으로 나눠 가졌다.
☞ 마이클 프린츠상 수상
★ 스톤월 도서상 아너
★ 조세트 프랭크상 수상
★ 제임스 쿡상 수상
★ <타임> 선정 역대 최고의 영어덜트 100선
★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 <스쿨 라이브러리> 선정 올해의 책
★ <퍼블리셔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 아마존 올해의 책
★ 뉴욕 공공도서관 올해의 책
★ 시카고 공공도서관 올해의 책
★ YALSA 선정 청소년소설 Top 10
선정 및 수상내역
저자

잰디넬슨

JandyNelson

단두권의책으로세계적인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
코넬대학교를졸업하고브라운대학교에서예술학석사학위를받았다.다년간문학에이전트로일했으며현재는전업작가로활동하고있다.
잰디넬슨의두번째작품인《태양을너에게줄게》는예술적감각이탁월한쌍둥이의혹독한성장기를다뤘다.‘어른이되어가는시기’를겪고있거나‘어른이된다는것’은무엇일지고민해본사람이라면필연적으로공감하게될아름다운이야기다.독특하고도절묘한서술과놀랍도록빛나는문장,감각적전개덕분에먼저출간된영미권에서는독자들의뜨거운사랑뿐만아니라평론가들의극찬을받으며마이클프린츠상,스톤월도서상아너,조세트프랭크상,제임스쿡상등을수상했다.
타임이뽑은‘역대최고의영어덜트100선’중한권이기도한이책은아마존,퍼블리셔스위클리,스쿨라이브러리,뉴욕공공도서관,시카고공공도서관,애플아이북스등다양한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고,전세계37개국이상에도서판권이판매되었으며,영상화도일찍이확정되어TV시리즈로제작중이다.
잰디넬슨의다른작품으로는《하늘은어디에나있어》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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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보고만있어도키스하는것같아.”
강렬한감정의파고를넘나드는사랑

노아는항상스케치북을들고다니며그림을그렸고,주드는종종노아의스케치북에그려진그림을훔쳐봤다.그날도다르지않았다.주드는그림을그리는노아의곁을기웃거렸다.벌거벗은영국남자가주드의눈에들어왔다.“누구야?”주드의물음에노아는상상속인물이라고둘러댔다.사실은너무나진학하고싶은꿈의예술고등학교에몰래들어가마주친남자였다.그러자돌아온뜻밖의대답.“나주면안돼?”노아는무척이나놀랐다.주드는한번도노아에게그림을달라고한적이없으니까.묘한감정에휩싸인노아는그림의대가로주드가동의할리없는조건을제시한다.바로태양,별,바다,그리고모든나무를자신에게넘기는것.잠시망설이던주드는결심한듯입을열었다.“좋아,태양을너에게줄게.”말도안돼.노아는믿을수없다.그건세상거의모두를자신에게넘기는것이었기때문이다.주드는상관없었다.사랑에빠졌으니말이다.
쌍둥이는사랑도한날한시에같이빠지는것일까.노아의마음도동갑내기브라이언에게요동치기시작한다.함께한숲속에서의시간은두사람이사랑에빠지기충분했다.은하의조각들을가방에담고다니는소년,자신을엉망진창예술가라고소개하는소년,은은하게퍼지는솔잎과유칼립투스향,눈빛만스쳐도당황해온몸에전율이흘렀던순간,몇시간동안운석하나찾지못했지만내내들떴던기분,서로를빵터지게만드는엉뚱한대화,우연히마주친못된악당에게서서로를구하기위한용기.마치온우주가그들의사랑을응원하는것같았다.노아와브라이언은함께도랑을건너뛰고나무사이를헤치며달렸다.두사람은마음에열이올랐고뜨거운왁스처럼녹아내릴것같았다.그순간,노아의심장에사랑이넘쳐흘렀다.

“자기자신에게솔직해지려면큰용기가필요해.”
쌍둥이의세상이무너져내린죽음,베일에싸여뒤엉킨진실

어느날,엄마가죽었다.교통사고로.하지만노아와주드는엄마의죽음이자신때문이라고생각한다.‘그일’이있고나서엄마가세상을떠났으니까.3년이라는시간이흐르고열여섯살의노아는더이상그림을그리지않는다.대신꽤자주데블스드롭에서몸을던진다.열여섯살의주드는더이상바다에가지않는다.주드가바닷물에발을들이는일은해안절벽에서뛰어내린노아를끌어낼때가유일하다.머리는짧게잘랐고어느누구의눈에도띄고싶지않아한다.타인과스스럼없이대화하기보다는주술용양파를주머니에넣고다니며할머니유령과말한다.이제영혼을나눠가진쌍둥이는없다.둘이나누던텔레파시는끊긴지오래다.서로를피하다못해밀어내며지낸다.각자가간직한반쪽짜리이야기만을마음에품은채절망속을헤매는노아와주드.쌍둥이는그들의어깨에코트처럼걸쳐진오해의세월을떨쳐내고진실을마주할수있을까?

누구나열여섯이되고,열여섯이었다.
찬란하고눈부신우리모두의성장통

《태양을너에게줄게》는엄마의죽음을통해태어날때부터함께속해있던세계를깨고나아가오롯한자신들만의세계로도약하는노아와주드의성장을찬란하게담아냈다.인간에게상실은필연적이다.살다보면누구나겪을수밖에없다.그럼에도첫상실의경험,특히부모의상실은남다른아픔과슬픔,절망과좌절로다가온다.부모는아이가태어나맺게되는첫관계이자독립된자아가완성되기전까지속하게되는하나의세계이기때문이다.노아와주드가엄마의죽음이후서로에게상처를주며삶이끝난것처럼방황하고,그원인을각자자신에게로돌려스스로를벼랑끝으로내몬이유다.
잰디넬슨은이상실과절망을헤쳐나가거나극복하라고강요하지않는다.그저지금상실을마주한이들이느끼는감정의소용돌이는당연하며삶은원래불가사의해답이없는씨름의연속이라고이야기한다.저자는묵묵히이과정을통과하다보면칠흑같이어두운마음에한줄기빛이들어오고,상실로무너져내린세계를재창조할수있는바탕이생겨난다고믿는다.노아와주드가산산조각나버린마음에서새롭게출발할수있는가능성을발견한것처럼말이다.이제그들은둘이합쳐하나가되는반반인간이아니라각자오롯한자신만의세계를가진독립된인격체가되었다.가위바위보를할때언제나같은걸내지않아도기껍게서로를이해해주는존재로.

사랑하고또사랑하라.
서로에게빛이되는사랑의순간

상실과함께《태양을너에게줄게》를관통하는또하나의감정은사랑이다.상실속에서노아와주드에게찾아온첫사랑,서로를질투할만큼강했던엄마를향한동경,그럼에도서로를끔찍이아끼고생각하는마음까지.이소설은여러모양의사랑으로다채롭게채워져있다.상실과첫사랑.뒤섞이지말아야할것같아보이는감정들의뒤섞임은노아와주드에게죄책감을안겨주고,엄마의죽음이후비뚤어진사랑은서로를파괴하기도하지만끝내이들을용서하고이해하게만드는힘이되어준다.삶의어떤순간에도사랑은계속되고거대하다.이소설은운명적이고빛나는사랑의순간을경험했거나느끼고싶은사람들에게깊은공감을선사할것이다.
잰디넬슨은《태양을너에게줄게》를생생하고아름다운언어로그려냈다.소설속등장인물은모두살아움직이듯생동감이넘치고노아와주드가겪는상실과사랑은예술을매개로아름답게쓰였다.구조적으로도촘촘해엄마의죽음이전열세살노아,죽음이후열여섯살주드의시점을넘나든다.오감을자극하는서술,상상을뛰어넘는묘사에독자는자신도모르는사이이야기속으로깊이몰입하고공감하며지금껏경험해보지못한언어의맛을느낄수있을것이다.

“아주제대로망쳐버려.다시시작할수있는유일한길이니까.”

우리는평생성장한다.성년을맞이했다고한번에성인이되는것이아니라삶을살아내며죽음을맞이하기전까지어른이되어간다.《태양을너에게줄게》는인생이라는긴성장의계절을겪으며어른이되어가는우리모두에게필요한소설이다.누구나살다보면처음으로되돌리고싶은순간이찾아온다.그이유가깊은상실일수도,실패일수도,관계일수도있다.이때우리는때때로다시시작하기에늦은것같아서,용기가없어서,또다시실패할것같아서,내가알고있는세계가끝나버릴까봐두려워서망설인다.하지만이소설은말한다.모두폭파해버리라고.새로운기회를잡으라고.조각난자신들의세계와관계를이어붙이기보다는‘콰앙’완전히폭발시켜새로운세계와관계를만들어낸노아와주드처럼.누가알겠는가?삶이란예측불가한법.우리의인생에마법같은일이일어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