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방울 채집 :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양장)

마음 방울 채집 :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양장)

$19.80
Description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삶의 가장
따뜻한 순간을 포착해내는 일러스트레이터, 무운의 첫 번째 책 출간!

‘행복하다’ 말하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꽃가람 마을에서 날아온 행복의 언어
모든 일이 힘겨울 때가 있다. 전부 다 메말라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끝없이 솟구치는 감정에 무너진 날.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와 빈껍데기뿐인 인간관계, 쉽게 잠들지 못하고 내일이 돌아오는 게 두려운 밤, 끊임없이 확인받고 남들과 비교되는 세상 속 나의 위치, 무언가 이루는 법보다는 버티는 법이 익숙해진 모습,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선택해야만 했던 외로움. 참고 있던 모든 게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날에는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던 어른은 이게 아니었는데.’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가득하고, 꿈꾸면 무엇이든 이뤄질 것 같고, 별거 아닌 일에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고 모든 걸 내어주며 사랑한 환한 시절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 누구보다 행복했던 것 같은 때 말이다. 그때는 쉽고 당연했던 일들이 왜 어른이 된 지금은 어려워졌을까? 어디서부터, 무엇이, 왜 잘못되었을까? 나는 언제쯤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꼬리를 물며 계속되는 질문이 머릿속에 떠다니지만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다.
깨달음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무심코 바라본 창문 너머 하늘이 이렇게 푸른지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 눈 뜨자마자 마시는 차 한잔에 마음이 사르르 녹는 순간,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서 어제까지는 보지 못했던 꽃 한 송이를 발견한 순간. 이 모든 게, 이때 마음에 피어나는 말캉함이 행복이라는 것을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곁을 맴도는 작은 행복을 보지 못한 채, 스스로 행복할 수 없는 수많은 이유만을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행복하다’ 말하는 법까지 잊어버린 나날이 되었을지도.

도시를 떠나 꽃가람 마을로 온 이유는 창문 너머 멋진 하늘을 놓치고 있다는 게 너무 아쉬워서. 그저 그뿐이다. (⑱ 문득)
_《마음 방울 채집》 본문 중에서

《마음 방울 채집》은 우리 곁을 맴돌고 있지만 보지 못했던 100가지 행복의 순간을 담백한 글과 솜사탕처럼 몽글몽글한 그림으로 담아낸 책이다. 이삭과 보리라는 토끼 캐릭터, 이들의 반려 강아지인 망두, 무리를 지어 다니는 개구락찌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꽃가람 마을에서 보내는 사계절의 기록이기도 하다. 봄에서 시작해 겨울에서 마무리되는 이 책은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어나가도 되고, 먼저 보고 싶은 부분을 펼쳐 읽어도 괜찮다. 곁에 두고 위로받고 싶을 때마다 언제든지 몇 번이고 꺼내 볼 수 있도록 짧은 글과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각기 다른 100장의 그림으로 구성되었고, 매 계절이 끝날 때마다 이삭, 보리와 함께 혹은 스스로 발견한 일상 속 행복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행복 방울 기록장’을 실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이들의 작고 단단한 행복을 따라가다 보면 삭막한 도시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얼려둔 마음이 서서히 녹아내릴 것이다. 《마음 방울 채집》은 행복의 마음 방울을 찾아 헤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들과 언제나 함께할 반려 에세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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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무운

이삭과보리라는토끼캐릭터로우리가놓치고있던삶의가장따뜻한순간을포착해낸다.소박하지만미소를짓게하는이야기,자연과어우러지는평화로운시간,무해한캐릭터들로자신의그림을마주한이들이잠시현실의고단함,아픔과상처,외로움등을잊고쉬어갈수있길바란다.도심이아닌자연을배경으로한따뜻한일상은많은이들에게마음의안정과위로를선사한다.특히팍팍한도시속,매일반복되는하루에지친현대인들에게큰위로가되고있다.
인스타그램@mouun._.factory

목차

봄:우리안어린아이를깨우는설렘
1.따뜻한차한잔
2.아침산책
3.노란마음
4.톡톡,생명의소리
5.안녕,봄
6.불현듯이
7.오랜친구
8.봄을만나러가는길
9.반려식물
10.마음정원
11.꽃밭
12.너를위한선물
13.행복의냄새
14.이불속으로
15.보통날
16.바람에실려
17.낮잠
18.문득
19.붉은세상
20.봄소풍
21.숲속:숨고르기
22.나도모르게
23.가만히
24.행복굽기
25.우연히

여름:푸르른세계로떠나는모험
26.폴폴날아온여름
27.날마다
28.한걸음씩
29.수박먹기
30.훨훨
31.새로운친구
32.선물
33.유랑하는별
34.그늘밑
35.걷다보면
36.둥둥
37.빗소리
38.비내리는마음
39.맑게갠하늘
40.한여름밤의행복
41.찌릿찌릿
42.할머니집
43.옥수수하모니카
44.해바라기길
45.여름바다
46.휴가
47.불꽃놀이
48.하루의끝
49.유령소동
50.충전

가을:만남과헤어짐의끝,안녕
51.어느새
52.단풍놀이터
53.보드라운스웨터
54.가을맞이
55.캠핑
56.마음갈피
57.가을하늘
58.따르릉
59.이렇게좋은날
60.곶감모빌
61.손편지
62.잠자리잡기
63.등불축제
64.홈카페
65.송편
66.갈대밭
67.연날리기
68.알밤줍기
69.노을빛
70.보름달
71.생일파티
72.코스모스
73.맛있는시간
74.할로윈
75.뜨개질

겨울:우리가다시만날거라는믿음
76.첫눈
77.하얀세상
78.코코아한잔
79.캐럴
80.첫발자국
81.눈천사
82.무사히
83.정류장
84.장작
85.붕어빵
86.스케이트장
87.깨끗한마음
88.호호호
89.선물가게
90.크리스마스트리1
91.크리스마스트리2
92.연말파티
93.휴식
94.새근새근
95.눈사람
96.가족사진
97.옹기종기
98.눈썰매
99.깊은밤
100.다시,봄

출판사 서평

작은기쁨을모아나가면

우리는꽤자주무언가를이뤄야만행복하다고믿는다.이를테면물질적으로부족하지않을만큼큰돈을벌거나좋은대학에들어가거나직장에서승진을할때말이다.물론목표한바를이루는것은더없이행복하다.하지만이런행복에만매몰되다보면원하는걸이루지못했을때찾아온좌절감에서쉽게벗어나기힘들고,자신은늘불행한존재라고여기게될수있다.행복할자격이없는사람이라고자책하기도한다.그저평범한보통의나날들이지옥처럼느껴진다.
무운저자는행복은늘우리곁에있다고말한다.우리가큰행복만을좇다보니미처알아채지못했을뿐이다.잠시멈춰주위를둘러보면너무나많은작은행복에둘러싸인우리를발견할수있다.모처럼개운하게잠을자고알람이울리기전에일어난날,자기자신을위한소소한선물을마련한날,잘마른빨래에서햇빛냄새가그득하게느껴진날.행복은그누구도아닌스스로가발견해야한다.행복은작은기쁨의방울을하나씩차곡차곡모아나가는것이다.마음만먹는다면우리는수많은행복의마음방울을찾아낼수있다.꽃가람마을의이삭과보리처럼말이다.

가끔은그누구도아닌,오로지나를위한마음이필요하다.(⑨반려식물)
우리는행운이라는커다란행복만을찾아헤매지만사실은한발짝물러서서주변을살펴보면,이렇게나많은작은행복들에둘러싸여있다.((25)우연히)
_《마음방울채집》본문중에서

행복은완성되는게아니야
그저조금씩,짙어질뿐이지

불행은요란하게오지만행복은조용히다가온다.우리가일상에서알아채지못하는행복이많은이유다.그렇게하루에도몇번씩행복은우리를스쳐지나간다.《마음방울채집》은우리가지나쳤던행복의순간들을보게해주고,잊지않도록기록하게끔돕는다.하나씩쌓이는작은기쁨의방울들은마음을점점충만하게만든다.행복은어느순간짠하고완성되는것이아니다.그저조금씩,짙어져갈뿐이다.
우리는행복을완성하려노력하기보다는그저하루하루찾아낸작은마음방울들을오롯하게누리면된다.이순간들이쌓여짙어진행복은어떤불행에도쉬이흐려지지않고뚜렷하게그자리를지킨다.자신만의빛깔로물든행복이스스로를점점선명하게만들어나가며말이다.

우리는서로에게편지를쓰며하루를마무리한다.오늘을돌아보고정리하는소중한시간이다.보리의시선을따라나는다른세상을만난다.오늘,보리의가을은유난히포근한색이었다고.(손편지)
_《마음방울채집》본문중에서

먹구름이지나가면
더청명한하늘이기다린다

불행한순간에도행복은존재한다.그순간을버텨내보니행복이함께했다는걸알게되고,불행이있었기때문에행복이더크게느껴지기도한다.저자는지치고힘든날,더이상버텨내지못하더라도크게절망할필요가없다고이야기한다.넘어져서일어날힘이없어도고개를들면그곳에는든든한나의사람들이손내밀고있을테니까.마음에비가내린날일지라도내편이곁에있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면그걸로충분하다.불행이깃든자리에는언제나행복이함께한다.둘은동전의양면같은관계다.

쏟아지는비처럼마음이무겁게가라앉는날이있다.뭐든지잘안풀리고나만불행한것같은하루.나만홀로비를맞는기분.
“왈왈!”
노란보리와망두다.마음에비가내리는날은,내가혼자가아니라는사실을알려주는날이다.거센비바람을막아주고때론나와함께기꺼이비를맞아주는소중한존재들이있다는걸.(비내리는마음)

_《마음방울채집》본문중에서

우리는살면서‘행복하다’라는말을
얼마나많이할수있을까?

《마음방울채집》은꽃가람마을의이삭,보리가채집한마음방울들을담아낸해사한계절기록이다.작은마을에서지내는이삭과보리의더없이평범한일상을따라가다보면입가에절로미소가퍼진다.사랑하는사람과맛있는음식을직접만들어먹는하루,돌아온봄에핀꽃을보며설레는하루,더운여름선풍기바람앞에서늘어지게늦잠을자던하루.우리모두잘알고있지만너무당연하다고여겨무관심했거나,고된현실에지쳐놓치고있던행복이다.
익숙해그저편안할것같았던행복한순간은무운저자의사랑스러운그림과온기가득한글로인해설렘으로바뀐다.우리는속수무책으로무장해제가되어버리고,이삭과보리가오늘은어떤행복을캐냈을지곁에두고매일매일책장을펼치게된다.이렇게이들과함께매일의나를조금씩단단하게만들어나가다보면어느순간좀더선명해진‘나’를마주할수있다.
‘행복하다’말하는법을잊고지냈던우리는이삭,보리와함께사계절을돌아틀림없이알게될것이다.매일무심코지나쳤던작고소중한방울을차곡차곡모으면마음이몽글해진다는걸.조금씩마음에차오른방울이툭하고입밖으로터져나오는순간있다는걸.마침내‘행복’이우리에게소리내닿은눈부신날이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