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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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선한 얼굴 뒤에 숨은 위험한 욕망이 다가선다.”
왜 우린 사랑하면 안 되는데요? 다가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었던, 금단의 사랑!

- 줄거리 요약

삼십 대 중반인 작가 해리 쿼버트와 열다섯 살 소녀인 놀라 켈러건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사람들은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뉴욕 출신 작가 해리 쿼버트는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어줄 공간을 찾다가 뉴햄프셔주 오로라의 구즈코브에 집을 마련한다. 집 뒤로는 나무가 울창한 숲, 테라스에 나가 앉아 있으면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들이 보이고, 파도가 출렁이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해리는 어느 날 바닷가에서 혼자 춤을 추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이내 친밀한 사이가 된다.

어느 사회든지 도덕과 규범이 있고, 법이 있다. 사회 통념상 미성년자와의 로맨스는 호의적인 시선을 기대할 수 없다. 해리 쿼버트는 집 앞 바닷가에서 만난 열다섯 살 소녀 놀라에게 사랑을 느끼는 한편 생의 활력을 얻고 기뻐하지만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를 외면할 수 없어 안절부절못한다. 다가설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사랑, 이웃 사람들로부터 축복받지 못하는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금단의 사랑은 끝내 파열음을 만들어낸다. 언제나 타인들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사랑하기란 불가능하니까.

해리와 놀라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서로 사랑하길 원하기에 캐나다로 도망치기로 약속하지만 하필이면 몰래 떠나기로 한 날 놀라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밤에 문을 잠그지 않아도 도둑이 들지 않고, 차 문을 열어두어도 도난당하지 않던 범죄 청정 구역 오로라는 단숨에 불신과 질시의 늪으로 빠져든다. 놀라가 사라지면서 뉴햄프셔주의 조용한 도시 오로라는 각종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다. 놀라의 실종과 그 과정에서 드러난 놀라와 어떤 남자의 쫓고 쫒기는 추격전, 유일한 목격자인 데보라 쿠퍼의 죽음이 더해지면서 경찰은 탐지견까지 동원해가며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치지만 그 어디에서도 놀라의 자취를 발견하지 못한다. 놀라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데보라 쿠퍼를 살해한 범인이 타고 도주한 차가 검은색 쉐보레 몬테카를로라는 단서 말고는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은 없다. 놀라가 입고 있던 빨간색 원피스에서 떨어져 나간 천 조각, 놀라의 금발 머리카락이 그 아이가 사라진 숲에 남아 있었던 단서일 뿐이다.

경찰 수사는 별 성과 없이 종결되고, 그 후 33년이 지난 2008년 6월 22일에 뉴햄프셔주 오로라의 바닷가 구즈코브에 위치한 해리 쿼버트 교수의 집 정원에 파묻혀있던 놀라의 유골이 발견된다. 해리 쿼버트의 대표작 《악의 기원》 원고 뭉치도 놀라의 유해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면서 영구미제사건으로 분류되어 있던 놀라 켈러건 사건은 다시 언론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재수사에 돌입한다.

해리 쿼버트는 즉각 경찰에 체포되어 뉴햄프셔주 교도소에 수감된다. 스승의 무죄를 확신하는 작가 마커스 골드먼이 놀라 켈러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다. 뉴햄프셔주 경찰청과 오로라 경찰서도 다시 놀라 켈러건 사건의 진실을 캐내기 위한 재수사에 돌입한다. 뉴햄프셔주 경찰청 강력계의 페리 게할로우드 경사와 작가 마커스 골드먼은 서로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간다.
선정 및 수상내역
♛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 블뢰스타인 블랑셰 재단 문학상
♛ 고교생들이 뽑은 공쿠르상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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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엘디케르

저자:조엘디케르(JoelDicker)

1985년6월16일스위스제네바에서출생했다.아버지는프랑스문학교수이고,어머니는서점을운영해어린시절부터글쓰기와문학에익숙한분위기에서성장했다.매년미국뉴잉글랜드햄프턴으로가족휴가를떠나미국대중문화를폭넓게접할수있는기회를얻게되었고,미국을소설의배경으로삼는바탕이되었다.제네바대학교로스쿨을졸업했다.

10세때에《동물잡지》를발간해《트리뷴드주네브》지에‘스위스에서가장어린편집장’으로소개되기도했다.2010년첫장편소설《우리아버지들의마지막나날》을발표해‘제네바작가상’을수상했다.2012년작《해리쿼버트사건의진실》은전세계에서600만부이상이팔렸고,‘아카데미프랑세즈소설대상’,‘고교생이선정하는공쿠르상’등을수상했다.이소설은2018년TV드라마로제작되어에서방송되었다.세번째장편소설《볼티모어의서》는40여개국에판권이팔렸고,‘조엘디케르현상’을불러일으키며크게주목받았다.네번째장편소설《스테파니메일러실종사건》은출간이후7주동안프랑스베스트셀러1위를기록했고,37주연속베스트셀러를기록했다.2022년작《알래스카샌더스사건》도프랑스베스트셀러1위를기록했다.프랑스베스트셀러상단에서항상이름을발견할수있으며살아있는전설로통한다.



역자:양영란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파리3대학에서불문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코리아헤럴드》기자와《시사저널》파리통신원을지냈다.옮긴책으로《안젤리크》,《센강의이름모를여인》,《인생은소설이다》,《작가들의비밀스러운삶》,《아가씨와밤》,《파리의아파트》,《브루클린의소녀》,《지금이순간》,《센트럴파크》,《에펠탑만큼커다란구름을삼킨소녀》,《이케아옷장에갇힌인도고행자의신기한여행》,《내일》,《탐욕의시대》,《빼앗긴대지의꿈》,《굶주리는세계,어떻게구할것인가》,《공간의생산》,《그리스인이야기》,《물의미래》,《위기그리고그이후》,《빈곤한만찬》,《현장에서만난20thC:매그넘1947~2006》,《미래의물결》,《식물의역사와신화》,《잠수종과나비》등이있으며,김훈의《칼의노래》를프랑스어로옮겨갈리마르에서출간했다.

목차


실종당일
1975년8월30일토요일_8

프롤로그
2008년10월,실종33년후_10

1부
작가들의고질
책출간8개월전_13

출판사 서평

아무도의심하지않은그들,누구나의심한그들가운데누가범인인가?

조엘디케르소설은흥미진진한전개과정,속이후련해지는카타르시스,독자들을어리둥절하게만드는대반전에서묘미를찾을수있다.스릴러라면대부분주인공과범인이겨루는치밀한두뇌게임,아슬아슬한추격전,깜짝놀랄만한수사기법으로흥미를느끼게만들지만조엘디케르소설은독특하고다양한인물들이선보이는에피소드들을읽는재미또한각별하다.

이소설은현재시점인2008년과33년전인1975년시점이끊임없이교차하며과거와현재를오간다.33년전잘못된수사를바로잡기위해서는실수로흘린퍼즐조각들을찾아내야한다.그당시에는그다지중요하지않다고생각해대수롭지않게넘겼던작은단서들이모여수사의결론을뒤집을수있는유력한증거물로작용한다.탐문수사를통해만나보는다양한인물들,얽히고설킨줄거리를따라가는일이결코쉽지않지만조엘디케르는언제나독자들을매료시키기에충분한그만의독특한결말을준비하고있다.소설의전개과정에서뿌려놓은떡밥과독자들의머리를복잡하게만드는복선에대해끝까지책임지는작가이고,오케스트라지휘자처럼디테일을섬세하게다루고,작은단서들을모아거대한하나의물줄기로통합해내는재주가탁월한작가이다.

재수사에착수한페리게할로우드경사와마커스골드먼작가는대수롭지않게넘겨버린디테일들에주목하고,발상의전환을통한새로운문제의식에접목하며33년전사건의진실에접근해간다.결국디테일이수사의성패를좌우하게된다.마커스와페리가수많은용의자들과참고인들이내뱉는말이나행위들을놓치지않고주시하는이유이다.

조엘디케르의소설이폭넓은공감을얻고있는비결가운데하나는독자들이등장인물들과수사상황을공유하면서수사의향배가어디로향할지함께추리해볼수있다는점이다.이소설에서페리와마커스는환상적인케미를선보이며공조수사를벌여놀라운결과를이끌어낸다.마커스는직업적인수사관은아니지만작가특유의감각적인눈썰미와인간심리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수사에도움을준다.

마커스골드먼은작가조엘디케르의분신격으로이후작품인《볼티모어의서》와《알래스카샌더스사건》에서도화자로등장한다.마커스골드먼은글의힘에대해굉장한믿음을가진작가로대학시절스승인해리쿼버트가전하는촌철살인의31가지조언을소중하게받아들여기대를한몸에받는작가의길로들어선다.

조엘디케르의소설은마치처세서나자기계발서처럼세상을어떻게살아야하는지다양한인물들의생존전략과실패경험을통해실감나게그려보인다.단점이전혀없는사람은존재하지않는다.이소설의인물들은저마다크고작은단점을가지고있고,판단착오에따른실수도하고충동적인잘못을저지르기도한다.놀라켈러건사건역시순간적으로잘못된판단을한결과저지른실수를감추려는시도에서비롯되었다.어떤잘못을저지르더라도솔직히인정하고용서를구한다면데미지가그리크지않을텐데이소설의등장인물들은아무도모르게감쪽같이숨기려다가더욱끔찍한실수를저지르고파멸을자초한다.돌이킬수없는범죄를저지른인물들은요행히범죄행위를숨기더라도평생언제발각될지도모른다는불안감에떨며살아갈수밖에없다.

조엘디케르가출간하는책마다베스트셀러를기록하는이유가운데하나는내용이지극히현실적이고교훈적이기때문이다.이소설은스릴러이지만개성이풍부한인물들이겪어가는삶의이야기를통해인생의교훈을얻을수있다.순간적인분노와충동을억제하지못하고돌이킬수없는범죄를저지르고,잘못을숨기려다가더욱치명적인범죄자가되어파멸해가는인물들을통해우리는삶에서무엇을가장소중하게여기며살아가야하는지성찰할수있는기회를얻게된다.이소설에등장하는인물들이겪어가는이야기들은우리가삶에서충분히경험할수있는내용이기에더욱설득력있게다가온다.

조엘디케르의소설은생활가까이에서소재를얻기에친근하게느껴지고,누구나겪을수있는일이기에깊은관심을불러일으킨다.《해리쿼버트사건의진실》은최근몇년동안프랑스에서출간된소설들가운데가장많은판매량(600만부판매)을기록한베스트셀러이자수많은상을휩쓸었다.프랑스독자들이이소설에열광한이유가책속에모두들어있다.이소설은조엘디케르를전설로만들었고,그의대표작이기도하다.

줄거리

왜우린사랑하면안되는데요?다가갈수도물러설수도없었던,금단의사랑!

삼십대중반인작가해리쿼버트와열다섯살소녀인놀라켈러건이서로사랑하는사이라면사람들은그들을어떤시선으로바라볼까?뉴욕출신작가해리쿼버트는글을쓰는데도움이되어줄공간을찾다가뉴햄프셔주오로라의구즈코브에집을마련한다.집뒤로는나무가울창한숲,테라스에나가앉아있으면바다위를나는갈매기들이보이고,파도가출렁이는모습이눈앞에펼쳐져있다.해리는어느날바닷가에서혼자춤을추는소녀를만나게되고이내친밀한사이가된다.

어느사회든지도덕과규범이있고,법이있다.사회통념상미성년자와의로맨스는호의적인시선을기대할수없다.해리쿼버트는집앞바닷가에서만난열다섯살소녀놀라에게사랑을느끼는한편생의활력을얻고기뻐하지만사회적인책임과의무를외면할수없어안절부절못한다.다가설수도물러설수도없는사랑,이웃사람들로부터축복받지못하는사랑,이루어질수없는금단의사랑은끝내파열음을만들어낸다.언제나타인들눈에띄지않게숨어서사랑하기란불가능하니까.

해리와놀라는아무런방해도받지않고서로사랑하길원하기에캐나다로도망치기로약속하지만하필이면몰래떠나기로한날놀라가실종되는사건이벌어진다.밤에문을잠그지않아도도둑이들지않고,차문을열어두어도도난당하지않던범죄청정구역오로라는단숨에불신과질시의늪으로빠져든다.놀라가사라지면서뉴햄프셔주의조용한도시오로라는각종언론의관심이집중된다.놀라의실종과그과정에서드러난놀라와어떤남자의쫓고쫒기는추격전,유일한목격자인데보라쿠퍼의죽음이더해지면서경찰은탐지견까지동원해가며대대적인수색작전을펼치지만그어디에서도놀라의자취를발견하지못한다.놀라를추격하는과정에서데보라쿠퍼를살해한범인이타고도주한차가검은색쉐보레몬테카를로라는단서말고는경찰이확보한증거물은없다.놀라가입고있던빨간색원피스에서떨어져나간천조각,놀라의금발머리카락이그아이가사라진숲에남아있었던단서일뿐이다.

경찰수사는별성과없이종결되고,그후33년이지난2008년6월22일에뉴햄프셔주오로라의바닷가구즈코브에위치한해리쿼버트교수의집정원에파묻혀있던놀라의유골이발견된다.해리쿼버트의대표작《악의기원》원고뭉치도놀라의유해와같은장소에서발견되면서영구미제사건으로분류되어있던놀라켈러건사건은다시언론의관심을증폭시키는가운데재수사에돌입한다.

해리쿼버트는즉각경찰에체포되어뉴햄프셔주교도소에수감된다.스승의무죄를확신하는작가마커스골드먼이놀라켈러건사건의진상을파헤치기위해조사에착수한다.뉴햄프셔주경찰청과오로라경찰서도다시놀라켈러건사건의진실을캐내기위한재수사에돌입한다.뉴햄프셔주경찰청강력계의페리게할로우드경사와작가마커스골드먼은서로공조수사를펼치며사건의진실에접근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