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장편소설 | 2 판 | 반양장)

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장편소설 | 2 판 | 반양장)

$18.50
Description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가 서스펜스 마스터로 돌아오다!
- 2014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프랑스 자국에서만 100만 부 판매!
2014년에 《센트럴파크》의 초판이 나왔으니 어느새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도서출판 밝은세상은 지난 10년 동안 달라진 맞춤법에 따라 일부 어휘를 수정하는 한편 등장인물들의 대화문을 시대의 변화상에 맞게 교정하는 작업을 거쳐 개정판을 발행하게 되었다.
《센트럴파크》는 기욤 뮈소의 11번째 장편소설이다. 무려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100만 부가 팔린 《구해줘》를 비롯해 이후 출간한 10여 권의 소설 모두가 베스트셀러에 등재될 만큼 ‘뮈소 신드롬’은 현재진행형이다. 기욤 뮈소는 매년 《르 피가로》와 〈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 조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에서도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작 《아가씨와 밤》은 《FR2》 방송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되었고, 그 외 다수의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언제나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작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서스펜스 마스터’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고, 프랑스 작가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레이먼드 챈들러 상을 수상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 47여 개국에서 출간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기욤 뮈소가 지난 20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로 각광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곳에 정체되어있기보다는 매년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판타지와 로맨스를 결합한 소설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요즘은 서스펜스 대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변신을 위한 치열한 탐구와 노력이 ‘롱런’의 비결이 아닌가 한다.
기욤 뮈소는 《센트럴파크》를 통해 스릴러 장르에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랑스 언론도 기욤 뮈소의 새로운 변신을 주목하며 그가 이룬 성취에 놀라움을 표했다. 로맨스와 판타지를 즐겨 쓰던 작가가 스릴러에 도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센트럴파크》는 기욤 뮈소를 스릴러의 대가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섬세하고 치밀한 솜씨가 구석구석 녹아들어 있다. 프랑스 자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기욤 뮈소의 변신은 대성공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센트럴파크》는 기발한 발상,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빈틈없이 조직된 플롯,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반전으로 독자들의 바람을 완벽하게 충족시키고 있다.
《센트럴파크》는 스릴러의 고전적인 전개 방식인 형사와 범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매몰되기보다는 창의적인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기발한 발상과 전문성이 돋보이는 색다른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등장인물들 역시 형사와 범인이라는 고전적 설정에 얽매이지 않고 인간의 고뇌와 변화하는 심리에 초점을 맞춰 입체적 인물로 그리고 있는 게 특징이다. 독자들은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소설에 깊숙이 몰입하게 된다.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질 때마다 탄성이 절로 우러날 만큼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보이고, 거기에 새로운 수수께끼를 등장시키며 독자들을 끝없는 의문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 또한 이 소설의 흥미로운 점이다.
정신분석학, 의학, 심리학, 과학수사 같은 전문 분야를 소설에 접목시키는 솜씨도 탁월하다. 소설에서 전문 분야를 차용해 쓸 때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이라면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설픈 전문지식을 동원할 경우 개연성이 확보되지 않아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센트럴파크》는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면 다루기 어려울 만한 부분이 많다. 자칫 잘못하면 끝까지 개연성을 확보하지 못해 식상해질 게 불 보듯 뻔한 이야기지만, 기욤 뮈소는 시종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아침 8시, 뉴욕의 《센트럴파크》 벤치에서 두 남녀가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눈을 뜬다. 알리스는 파리경찰청 강력계 팀장이고, 가브리엘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활동하는 재즈 피아니스트다. 전날 밤까지 각각 파리와 더블린에 있었던 두 사람은 어떤 경로를 통해 뉴욕의 센트럴파크까지 오게 되었을까? 알리스의 셔츠에 묻은 혈흔은 누구의 것인가? 가브리엘의 팔에 새겨진 아라비아 숫자가 의미하는 건 무엇인가? 두 사람은 이전에는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데 어떻게 함께 수갑을 차고 센트럴파크의 숲속 벤치에서 눈을 뜨게 되었을까?
처음부터 너무나 막연하고 황당하게 시작되는 이야기라 어떻게 전개해갈지 자못 우려되지만, 작가의 해법은 찬탄을 금하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구축해낸다.
저자

기욤뮈소

저자:기욤뮈소uillaumeMusso
1974년프랑스앙티브에서태어나니스대학에서경제학을공부했고,몽펠리에대학원경제학과에서석사과정을이수한후국제고등학교교사로재직하며집필활동을시작했다.첫소설《스키다마링크》에이어2004년에출간한두번째소설《그후에》는프랑스문단에일대센세이션을불러일으켰고,질부르도스감독의영화로제작되어모나코국제영화제에서최우수각색상을수상했다.《그후에》부터《미로속아이》까지20권의소설모두가프랑스베스트셀러1위를기록했다.매년《르피가로》와〈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조사하는베스트셀러작가순위에서도8년연속1위에올랐다.세번째소설《구해줘》는아마존프랑스85주연속베스트셀러1위를기록했고,국내에서도무려200주이상베스트셀러에등재되었다.지난12년동안프랑스에서책이가장많이판매된작가이고,현재전세계47개국독자들이그의소설에공감과지지를보내고있다.2021년프랑스작가최초로전세계서스펜스대가에게수여되는레이먼드챈들러상을수상했다.
그의소설《미로속아이》,《안젤리크》,《센강의이름모를여인》,《인생은소설이다》,《작가들의비밀스러운삶》,《아가씨와밤》,《파리의아파트》,《브루클린의소녀》,《지금이순간》,《센트럴파크》,《내일》,《7년후》,《천사의부름》,《종이여자》,《그후에》,《당신없는나는?》,《사랑을찾아돌아오다》,《사랑하기때문에》,《당신,거기있어줄래요?》,《구해줘》.

역자:양영란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파리3대학에서불문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코리아헤럴드》기자와《시사저널》파리통신원을지냈다.옮긴책으로《미로속아이》,《안젤리크》,《해리쿼버트사건의진실》,《센강의이름모를여인》,《인생은소설이다》,《작가들의비밀스러운삶》,《아가씨와밤》,《파리의아파트》,《브루클린의소녀》,《지금이순간》,《센트럴파크》,《에펠탑만큼커다란구름을삼킨소녀》,《이케아옷장에갇힌인도고행자의신기한여행》,《내일》,《탐욕의시대》,《빼앗긴대지의꿈》,《굶주리는세계,어떻게구할것인가》,《공간의생산》,《그리스인이야기》,《물의미래》,《위기그리고그이후》,《빈곤한만찬》,《현장에서만난20thC:매그넘1947~2006》,《미래의물결》,《식물의역사와신화》,《잠수종과나비》등이있으며,김훈의《칼의노래》를프랑스어로옮겨갈리마르에서출간했다.

목차


1부
묶인사람들_8

2부
고통의기억_100

3부
피와분노_198

4부
봉합이풀어진여자_272

감사의말_350

옮긴이의말_351

출판사 서평

그날,그녀는사랑하는모든걸잃었다.

사람들은저마다크고작은상처를떠안고산다.《센트럴파크》에등장하는인물들도예외는아니다.저마다인생이라는가시밭길을헤쳐나가는과정에서맞닥뜨려야했던상처와아픔을간직하고있다.주인공알리스는파리경찰청강력계형사로,부모는이혼했고인생관이다른엄마와형제들로부터따돌림을당하며사는처지다.연쇄살인마검거에나섰던알리스는뱃속에든아기와사랑하는남편을잃게된다.사랑하는모든걸잃은그녀는더이상아픈상처와절망적인기억을안고살아가고싶지않다.뱃속아기가악마같은연쇄살인범의칼에난자당한순간,사랑하는남편이죽는순간알리스의생의이유는오로지복수로가득채워진다.

주인공알리스가상처뿐인인물이라감상적인전개를연상하게될지도모르지만기욤뮈소는항상예측불허의해법으로독자들을놀라게하는작가다.‘알리스의생’은독자들이예상한방향과천양지차로다르게전개된다.전작《내일》로스릴러작가로서의재능을증명해보인기욤뮈소는《센트럴파크》를통해혼자사는여성들을표적으로삼아잔인하게살해하는연쇄살인범을상대로치열한사투를벌이는강력계형사알리스를주인공으로내세워본격스릴러에도전했다.표면적인얼개는연쇄살인마를추적하는알리스의이야기지만딸을보호하려는아버지,위기에처한동료를구하기위해헌신하는형사,환자를구하기위해목숨을거는의사등을주목해볼필요가있다.

기욤뮈소는가장절망적인순간을희망으로바꾸는인물들을통해아무리상처로얼룩진운명이라도사랑이있다면살아갈가치와희망이있다는메시지를전한다.인간은단한번마주친눈빛에도사랑에빠질수있는존재다.알리스의죽은남편폴이그랬듯이센트럴파크에서알리스를처음본가브리엘은운명의종소리를듣게된다.작가가주인공알리스를구원하는인물로가브리엘을설정한것은우연이아니다.가브리엘역시알리스처럼끔찍한좌절을겪은인물이기때문이다.시련을경험한사람만이시련을겪고있는사람의마음을알수있다.알리스와가브리엘,그들두사람은생을포기하고싶었던순간에운명의사랑을만난행운아들이기도하다.

《센트럴파크》에서연쇄살인이야기가날줄이라면가슴을따스하게어루만져주는절절한사랑이야기는씨줄이다.기욤뮈소매직은두이야기를절묘하게한데어우러지게한다.이소설은반전의연속이다.책장을다덮을때까지결말을예측할수없다.나름의추리력을동원해이야기가어떻게전개될지간파하려는시도는번번이암초를만나게된다.《센트럴파크》에서재즈피아니스트가브리엘과베테랑형사알리스가동행하며비밀로가득한판도라의상자를열어가는모습은독자들에게신선한묘미를느끼게해준다.잔인하고섬뜩한묘사없이도엄청난서스펜스를느끼게하는심리적전개방식이야말로기욤뮈소의또다른트레이드마크라할수있다.새로운스릴러기법을장착한기욤뮈소의소설이앞으로더욱기대되는이유다.

그녀는왜센트럴파크벤치에서낯선남자와수갑을차고누워있게되었을까?

-《센트럴파크》줄거리요약

뉴욕센트럴파크,아침8시.파리경찰청강력계팀장알리스와재즈피아니스트가브리엘은각각오른손,왼손에수갑이채워진상태로공원의숲속벤치에서잠을깬다.두사람은일면식도없는사이라몹시당혹스러울수밖에없다.전날저녁알리스는친구들과파리의샹젤리제에서만취할정도로술을마시고차를세워둔주차장까지걸어간게생각나지만이후의기억이전혀없다.가브리엘은전날더블린의재즈클럽에서피아노를연주했다.

두사람은어쩌다가그토록황당하고의문투성이인처지에놓이게되었을까?알리스의셔츠에묻어있는혈흔은언제어디에서묻은누구의피일까?알리스가휴대하고있는총은평소자신이사용하던시그사우어가아니라글록22자동권총이고,탄창에는총알이한개비어있다는사실을깨닫는다.알리스와가브리엘은지갑도휴대폰도없다.그들은즉시한팀이되어꼬리를무는의문을풀어가기시작한다.알리스는가장먼저강력계후배형사세이무르에게전화해지난밤파리에서무슨일이있었는지알아보게한다.

소설은두가지축으로전개된다.‘나는기억한다’라는제목을통해진행되는알리스의과거이야기와현재뉴욕에있는알리스와가브리엘이비밀을풀어가는이야기다.어느순간과거와현재의이야기는하나로합쳐진다.과거이야기는주로연쇄살인범에대한이야기다.연쇄살인범은혼자사는젊은여성을살해대상으로삼고있고,언제나동일하게이전피해자의나일론스타킹으로목을졸라살해한다.희생자들은연쇄살인범과평소알고지낸사이인듯늦은밤에자진해서문을열어주었다는공통점이있다.

파리경찰청은중앙수사본부를꾸려수사에매진하지만범인을검거하는데실패한다.알리스는수사팀에서배제되었지만첫번째희생자가발생했을때가장먼저현장에출동했던경찰이라책임감을회피할수없다.알리스는동료형사들의도움을받지않고혼자은밀하게수사를펼친다.그러던중마침내범인의집을급습하지만오히려칼로복부를난자당한다.그바람에임신7개월째접어들었던아기가숨지고,그녀또한목숨이경각에달하는위기에봉착한다.한편그녀가사경을헤맨다는소식을접하고깜짝놀라병원으로달려오던남편이교통사고로숨지는사고가발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