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밤 (2 판)

아가씨와 밤 (2 판)

$18.53
Description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의 변신이 놀라운 소설!
“이 소설의 결말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실패로 귀결된다.”
생텍쥐페리고교 학생들 모두가 사랑한 빙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 2018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FR2》 방송 6부작 드라마 제작 방영!
-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

《아가씨와 밤》은 한국에서 15번째로 출간한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이다. 무려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등재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구해줘》를 비롯해 이후 출간한 20권의 소설이 모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기욤 뮈소는 여전히 프랑스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작가다. 매년 〈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 조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에서도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기욤 뮈소 열풍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고정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고, 2016년에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프랑스 소설 최초로 한국영화로 만들어져 화제를 낳았다.
2018년 작 《아가씨와 밤》은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FR2》 방송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해 절찬리에 방영되었다.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 넘게 판매된 《아가씨와 밤》이 새로운 표지로 옷을 갈아입고 돌아왔다.
기욤 뮈소의 최근 작품들은 기발한 상상력,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강렬한 서스펜스가 가미된 스릴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20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기욤 뮈소의 놀라운 성과에 주목하며 그에 대해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재미와 작품성을 두루 만족시키는 작가라는 평가와 더불어 ‘기욤 뮈소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기욤 뮈소가 독자들로부터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늘 변신을 모색해온 덕분이다. 기욤 뮈소의 초창기 작품들은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가 복합적으로 가미된 소설이었다. 근래 들어서는 본격 스릴러의 비중을 높였다. 《아가씨와 밤》은 판타지는 없지만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강렬한 서스펜스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소설의 주요 배경은 기욤 뮈소가 나고 자란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의 앙티브다. 이전까지 기욤 뮈소 소설의 주요 배경이 된 지역은 뉴욕이나 파리였다. 이 소설의 화자인 토마의 직업이 작가여서 혹시 자전적 소설은 아닌가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기욤 뮈소는 소설 말미에 적은 〈작가의 말〉을 통해 완벽하게 허구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소설은 크게 두 갈래로 전개된다. ‘코트다쥐르, 1992년 겨울’과 ‘코트다쥐르, 2017년 봄’이다. 무려 25년의 시차를 두고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바뀌지 않고 그대로다. 1992년 코트다쥐르의 생텍쥐페리고교 졸업생들인 토마, 막심, 파니, 스테판과 그해 겨울 실종된 그들의 동급생 빙카의 이야기가 25년이라는 시간의 장벽을 허물고 되살아난다. 과거가 더 이상 희미한 그림자로 남아 있기를 거부할 경우 마냥 기억의 저편으로 밀쳐둘 수는 없다.
소설은 1992년 겨울과 2017년 봄을 교차하며 전개된다. 1992년에 생텍쥐페리고교에 다닌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빙카 로크웰을 좋아했다. 빨강 머리, 반짝이는 눈,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기는 우아한 제스처, 특유의 신비한 미소와 시크한 표정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빙카만의 독보적인 매력이었다.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들인 토마, 파니, 막심, 막심의 부친 프란시스, 토마의 모친 안나벨이 이야기 전개를 주도한다. 책을 손에서 내려놓기 힘들 만큼 흥미진진한 전개와 압도적 반전, 의표를 찌르는 결말이 함께 하는 소설이다.
저자

기욤뮈소

저자:기욤뮈소uillaumeMusso
1974년프랑스앙티브에서태어나니스대학에서경제학을공부했고,몽펠리에대학원경제학과에서석사과정을이수한후국제고등학교교사로재직하며집필활동을시작했다.첫소설《스키다마링크》에이어2004년에출간한두번째소설《그후에》는프랑스문단에일대센세이션을불러일으켰고,질부르도스감독의영화로제작되어모나코국제영화제에서최우수각색상을수상했다.《그후에》부터《미로속아이》까지20권의소설모두가프랑스베스트셀러1위를기록했다.매년《르피가로》와〈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조사하는베스트셀러작가순위에서도8년연속1위에올랐다.세번째소설《구해줘》는아마존프랑스85주연속베스트셀러1위를기록했고,국내에서도무려200주이상베스트셀러에등재되었다.지난12년동안프랑스에서책이가장많이판매된작가이고,현재전세계47개국독자들이그의소설에공감과지지를보내고있다.2021년프랑스작가최초로전세계서스펜스대가에게수여되는레이먼드챈들러상을수상했다.
그의소설《미로속아이》,《안젤리크》,《센강의이름모를여인》,《인생은소설이다》,《작가들의비밀스러운삶》,《아가씨와밤》,《파리의아파트》,《브루클린의소녀》,《지금이순간》,《센트럴파크》,《내일》,《7년후》,《천사의부름》,《종이여자》,《그후에》,《당신없는나는?》,《사랑을찾아돌아오다》,《사랑하기때문에》,《당신,거기있어줄래요?》,《구해줘》.

역자:양영란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파리3대학에서불문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코리아헤럴드》기자와《시사저널》파리통신원을지냈다.옮긴책으로《미로속아이》,《안젤리크》,《해리쿼버트사건의진실》,《센강의이름모를여인》,《인생은소설이다》,《작가들의비밀스러운삶》,《아가씨와밤》,《파리의아파트》,《브루클린의소녀》,《지금이순간》,《센트럴파크》,《에펠탑만큼커다란구름을삼킨소녀》,《이케아옷장에갇힌인도고행자의신기한여행》,《내일》,《탐욕의시대》,《빼앗긴대지의꿈》,《굶주리는세계,어떻게구할것인가》,《공간의생산》,《그리스인이야기》,《물의미래》,《위기그리고그이후》,《빈곤한만찬》,《현장에서만난20thC:매그넘1947~2006》,《미래의물결》,《식물의역사와신화》,《잠수종과나비》등이있으며,김훈의《칼의노래》를프랑스어로옮겨갈리마르에서출간했다.

목차


밀수업자들의오솔길/10
어제와오늘/19
언제나청춘/23
다른아이들과다른아이/133
소녀와죽음/264
뒷이야기
밤이지나간후/380
작가의말/407
옮긴이의말/409

출판사 서평

25년전실종된빙카이야기가다시현재형으로떠오른까닭은?

빙카는과연어디로사라졌을까?사망했을까,어딘가에생존해있을까?경찰도전혀단서를찾아내지못하고종결된빙카실종사건이25년이라는시간의장벽을뛰어넘어다시주목받는다.빙카실종사건의비밀을알고있는누군가가관련자들에게복수를다짐한다.생텍쥐페리고교발전위원회는초현대식다목적건물을짓기위해체육관을허물기로결정하고,토마와막심은몹시긴장한다.이제두사람은25년전꼭꼭숨긴비밀이만천하에드러날절체절명의위기에직면한다.토마는빙카실종사건에대한조사를다시시작하는동시에빙카가어딘가에살아있길간절히희망한다.

이소설에나오는인물들은저마다누군가를사랑한다.토마는빙카를사랑하고,파니는토마를사랑하고,빙카는알렉시를사랑하고,막심은동성애자이고올리비에를사랑한다.그들은저마다사랑을이야기하지만정작상대와깊이교감하거나자신과잘어울리는상대인지보려하지않는다.남몰래그려온이상적인여성상혹은남성상을상대에게곧이곧대로투영시키고,시간이흘러도영원히그모습그대로남아주길기대한다.그건사랑이아니라뒤틀린욕망일뿐이다.살인과사체유기,끔찍한복수극으로이어지는이소설의비극은사랑이라는이름으로포장된이기적이고그릇된욕망에서비롯된다.

인간은약한존재이고,주변에는악마의유혹이차고넘친다.이소설에나오는인물들은악마의유혹에서벗어나는한편사랑하는연인혹은자식을지켜주기위해전쟁을치르듯살아간다.이소설에서토마의아버지리샤르는‘삶의현장은어디나전쟁터이고,기본적으로폭력적일수밖에없어’라고하고,토마의엄마안나벨은‘문명이란불타는혼돈위를살짝덮고있는얇은막에불과해.산다는건어차피누구에게나전쟁이라는걸잊지마’라고일갈한다.이소설을읽고나면세상은결코평화롭고사랑이넘치는곳이아닐뿐더러자기자신과사랑하는사람을지켜내려면잠시도마음을놓아서는안될만큼위험한곳이라는진단에동의하지않을수없다.

이소설에는독특한개성을가진인물들이등장하며깊이있고섬세한심리묘사를통해인물들의내면세계를흥미롭게그려내고있다.《내일》이후기욤뮈소는뛰어난스릴러작가로변신했다.《아가씨와밤》은기욤뮈소스릴러의정점에있는작품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삶의현장을전쟁터로보게되면자신의가족과친구들을제외한모든사람은적으로인식하게된다.사랑하는사람을지키려는과도한집착이어떤결과를낳게되는지주시할필요가있다.

한사람이상이비밀을공유할때더이상비밀이될수없다.25년동안꼭꼭숨겨온비밀이밝혀질위기에처하고,관련자들은사색이된다.25년전생텍쥐페리고교에서는과연무슨일이있었는가?이소설은독자들을그날의생생한현장으로데려간다.

누구나사귀고싶었던그녀,빙카가사라졌다!

-《아가씨와밤》줄거리

1992년12월,코트다쥐르에소재한생텍쥐페리국제고등학교캠퍼스는대다수의학생과교사들이크리스마스휴가를맞아고향으로돌아가텅텅비다시피했다.수십년만에최고의적설량을기록한폭설과한파로학교는온통꽁꽁얼어붙었고,기숙사와교수관에는대입시험을준비하는몇몇학생과미처고향으로떠나지못한교사들만이남아있을뿐이다.

그당시학교에는누구나사귀고싶어하는빙카와철학선생알렉시가서로뜨거운관계라는소문이나돌고있다.빙카를다시는만나지못할이상형이라믿어온토마는실의에빠져공부에집중할수없다.빙카가알렉시를만나기전까지만해도토마와가장가까운사이였다.

그날,토마는한동안연락을회피했던빙카로부터전화연락을받는다.빙카는몸이아프니빨리기숙사방으로와달라고한다.토마가기숙사방으로가보니빙카는실제로몸이불덩이처럼뜨겁다.그녀가임신키트를보여주며말한다.
“난원하지않았어.알렉시가강요했어.”
빙카가원하지않은임신을하게되었다는사실을알게된토마는분노를삭이지못하고교수관으로알렉시선생을찾아간다.
그후,25년동안토마는어두운과거의짐을짊어지고살아왔다.

2017년봄,생텍쥐페리고교는개교50주년을맞아‘졸업생홈커밍파티’를개최한다.작가가되어뉴욕에서살아가던토마는코트다쥐르에돌아와25년만에고교시절절친이었던막심,파니,스테판과대면한다.누군가25년전은밀하게숨긴살인사건의전모를알고있고,토마와막심은복수위협을받는다.
25년전살인사건의비밀을알고있는사람은누구인가?그날저녁실종된빙카는어디로사라졌을까?

토마와막심은복수를노리고있는상대가누군지알지못한채25년전사건을다시조사하기시작한다.그들의동급생이자신문기자인스테판도25년동안빙카실종사건에대해탐사해왔다.경찰도오랫동안빙카실종사건을수사했지만끝내아무런단서도찾아내지못했다.
토마는치밀한조사를펼쳐가는가운데빙카실종사건의충격적인실체를마주하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