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호더

차일드 호더

$19.00
Description
- 가정 폭력이 일상화된 집, 지옥에서 사는 아이의 선택은?
새벽이 올 때까지 오두막 여인과 아이가 펼쳐 보이는 팽팽한 심리전과 반전의 파노라마!
- 《차일드 호더》 줄거리 요약
현재

기상청에서 폭풍우가 밀어닥친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숲속 오두막에 사는 케이시는 지붕널이 자꾸만 바람에 떨어지고, 마당에 있는 나무의 뿌리가 반쯤 뽑혀 위험천만한 상태라 걱정이 많다. 오두막 주인 루디에게 진작 수리를 부탁했지만 수리해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웃에 사는 리도 케이시를 찾아와 과연 낡고 오래된 오두막이 거센 폭풍우를 견뎌낼 수 있을지 우려하며 잠시 자기 집에 피신해 있으라 권하지만 케이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집주인 루디도 뒤늦게 민박집을 잡아두었다며 거처를 옮기라고 하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어느새 폭풍우가 밀어닥친 오두막은 정전이 되고, 전화도 불통이고, 도로 사정도 엉망이 된 상황이라 한밤중에 민박을 찾아 나서는 건 더욱 위험한 형편이다.
케이시는 겁이 많이 나지만 어쩔 수 없이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견딜 작정이다. 오래된 지붕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심하게 휘청거리는 나무가 더 걱정이다. 사람 몸집보다 세 배는 굵은 나무가 오두막 지붕 위로 쓰러지게 되면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테니까. 아무리 걱정해본들 마땅한 대비책이 없는 케이시는 집 안에서 위기의 밤을 보낼 생각에 기분이 스산하다. 케이시가 폭풍우가 쏟아지는 바깥을 내다보는 순간 창문에 비친 창백한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잔뜩 겁이 나지만 플래시를 챙겨 들고 밖으로 나간 케이시는 창고에 숨어 있는 아이를 발견한다. 아이의 옷은 피투성이고, 아이가 메고 있는 배낭에서도 핏물이 뚝뚝 떨어진다. 아이는 케이시 앞에서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내며 칼을 꺼내 든다.
케이시는 칼로 위협하는 아이를 가까스로 달래 집 안으로 들여 음식을 챙겨주고, 침대가 있는 잠자리를 양보하지만 의심에 가득 찬 아이는 손에 든 칼을 내려놓지 않는다. 아이 이름은 엘리너다. 지친 아이가 침대에서 겨우 잠든 사이 배낭을 뒤져보니 지도와 노트가 나온다. 지도에는 케이시의 오두막이 표시되어 있고, 노트에는 누군가를 고문하고 살해하는 그림이 여러 장 그려져 있다. 케이시는 많아야 열세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지독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케이시는 아이가 그린 그림과 지도를 보면 자신이 복수의 대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아이를 만날 일도 없고, 척진 일도 없다.
잠에서 깬 아이는 칼을 손에서 놓지 않을뿐더러 케이시가 서랍에 숨겨두었던 글록 권총을 찾아내 위협하며 그녀를 덕트테이프로 묶고 식탁 의자에 결박하는데…….

과거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아이 엘라는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다. 마트에 다니는 엄마 데지레는 폐품을 모아 집에 잔뜩 싸두는 호더(Hoarder)고, 세일하는 물건이 있으면 무조건 사고 보는 쇼핑광이고, 엘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담뱃불로 팔을 지져대고, 외출할 때는 벽장에 가두고 나간다. 냉장고에는 상한 음식이 넘쳐나고, 썩은 복숭아를 방치해 온 집 안이 썩은 내가 진동해도 버리지 못하게 하는 소시오패스다. 어찌나 심하게 부패했는지 액체로 변하다시피 한 호박을 버리지 않고 방에 놓아두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하게 지내는 사람이니 엘라의 일상이 얼마나 지옥 같을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세탁기가 고장 나 몇 달째 빨래를 쌓아두고 있고, 매일 오르내리는 계단에는 잡지와 서류들, 종이 뭉치가 쌓여 있고, 엘라가 책과 노트를 펼쳐두고 공부하는 책상에는 빈 어항을 놓아두는 정신 나간 엄마다. 냉장고에 음식이 잔뜩 쌓여 있지만 대부분 부패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먹을 수 없다. 학교 점심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먹을거리를 준비해 오거나 저소득층 자녀에게 제공하는 급식을 먹지만 엘라는 먹을 음식이 없다. 엄마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급식 신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음식이 잔뜩 쌓여 있는데 급식을 신청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그러다 보니 엘라는 아이들이 점심 식사로 싸온 샌드위치를 훔쳐 먹다가 발각돼 수시로 교장실에 들락거려야 하는 처지가 된다.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아 냄새나는 옷을 입고 다녀야 하고, 점심을 굶어야 하고, 문제아로 찍혀 수시로 교장실에 불려 다니는 처지가 된 엘라에게 집은 감옥이고, 엄마는 간수나 다름없다. 집에서 나오고 싶지만 위탁 가정에 가긴 싫다. 그나마 유일한 친구 앤턴이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그러다 앤턴이 엘라에게 막말을 퍼부은 브리트니를 심하게 때려 소년원에 잡혀가게 된다. 앤턴이 소년원에 가고 나서 완벽하게 혼자가 된 엘라는 이대로 더는 견딜 수 없다는 생각에 중대 결심을 하게 되는데…….
저자

프리다맥파든

저자:프리다맥파든(FreidaMcFadden)
1980년에뉴욕에서출생했고,하버드대를졸업했다.뇌손상전문의이자작가로활동하고있고,발표하는작품마다베스트셀러로등재되었다.[아마존],[뉴욕타임스],[USA투데이],[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선데이타임스],[퍼블리셔스위클리]의베스트셀러순위에서항상이름을찾아볼수있는작가다.『네버라이』는2022년아마존에디터가뽑은최고의스릴러로선정되었고,21랩스엔터테인먼트와[넷플릭스]가협력해영화로제작할예정이다.『하우스메이드』로인터내셔널스릴러어워즈에서최고의페이퍼백상,굿리즈초이스어워즈상을받았고,폴페이그가만드는영화로제작되고있다.현재20여권의소설을출간했고,40여개국에판권이팔렸다.
맥파든은검은고양이를기르며가족과함께바다가내려다보이는3층짜리주택에살고있다.수백년이지난이고택은계단을걸을때마다나는삐걱거리는소리때문에누군가가비명을질러도그소리가묻히는집이라고한다.

『네버라이』는베스트셀러제조기프리다맥파든의대표작이다.정신과의사와환자들사이에서균열이발생한다.환자들의비밀을모두알고있는헤일박사와능수능란한거짓말을앞세운환자들은저마다노림수가있다.비밀을알고있는자와숨기려는자의숨막히는대결이펼쳐진다.

역자:이민희
충실하게듣고능숙하게전달하는사람이되고싶은번역가.늘가장좋은해석을꿈꾼다.옮긴책으로『무기가되는시스템』,『드라이』,『디지털원주민키우기』,『과학자가되는시간』,『기후변화,그게좀심각합니다』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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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복수심에불타는아이가노리고있는인물은누구인가?

엘라처럼가정폭력에시달리는아이들숫자가얼마나되는지알수없지만우리나라에서도종종관련뉴스를접하게된다.이소설은가정폭력에대한해결책을제시한다기보다는피해자인아이들이막다른길에몰렸을때어떤선택을하게되는지생생한이야기를통해실감나게보여준다.엘라와엄마의갈등은해결책이보이지않는다.정상적인사고를하지못하고,피해의식과분노에찌들어있는엄마는엘라를함부로취급해도되는물건처럼다룬다.엘라와엄마사이가개선될여지는없다.엘라의엄마데지레는당장정신과상담을받아야할만큼반사회적이고엽기적인인물이다.집을비운사이엘라가썩은음식이나쓸모없는폐품들을버릴까봐벽장에가두고나가는모습을볼때마다과연엄마가맞는지의심될지경이다.세상은강자와약자로분리된다.약자들구제하기위한법과제도가다양하게마련되어있지만약자들의시각으로보자면과연제대로적용될지의문이들수밖에없다.

프리다맥파든의《차일드호더》에나오는인물들가운데도덕적으로완벽한캐릭터는찾아보기힘들다.이성적이기보다는감정에충실한인물,한순간욱하는성질을참지못해신세를망치는인물,대형사고를치고나서야잘못을깨닫고후회하는인물,지능적이고교활한인물,자기욕망에충실해타인이불행해지든말든지신경쓰지않는인물들이주를이룬다.

현재이야기의화자는케이시다.교사인케이시는억울한일을당하거나가정폭력에시달리는아이들을도우려고애쓴다.하지만세상은강자들의편이라가정폭력문제를해결하려는케이시의의지는쉽게관철되지않는다.결국교사직을그만두게된케이시는혼자깊은숲속오두막에서살게된다.폭풍우가몰아치는밤케이시는바람이심하게불때마다떨어지는널조각,폭풍우에뿌리가반쯤뽑혀나간나무가오두막을향해쓰러질까봐걱정돼밖을내다보다가집안을들여다보는창백한얼굴을마주한다.밖으로나간케이시는창고에숨어있는아이를발견한다.아이의옷은피투성이고,배낭에서도피가배어나온다.아이는칼을꺼내들고케이시를위협한다.아이의이름은엘리너다.

하필이면폭풍우몰아치는날숲속오두막을찾아온엘리너에게는어떤사연이있을까?아이를위해서라면뭐든지할수있는케이시와한밤에찾아온엘리너사이에서긴장감넘치는심리전이펼쳐진다.케이시는아이를달래음식을차려주고,잠자리를제공하며친절을베풀지만아이는어쩌다숲속오두막에오게되었는지털어놓지않는다.

엘리너가잠든사이케이시는아이의배낭을몰래뒤진다.배낭에는숲속오두막의위치를표시한지도가들어있고,아이의노트에는누군가를고문하다살해하는그림들이여러장그려져있다.아이가복수를노리는대상은누구일까?케이시의집요한질문이계속되지만아이는좀처럼털어놓지않는다.

프리마맥파든의스릴러는경쾌한리듬으로빠르게읽히는것으로유명하다.강렬한서스펜스와놀라운반전은프리다맥파든의소설을이야기할때빼놓을수없는요소다.폭주기관차처럼빠르게전개되는이야기속에서삶에필요한교훈도놓치지않는다.인간은누구나완벽하지않고살다보면크고작은실수를저지른다.좌절과고통의시간이반복되는삶을이어가다보면타인에대한반감과사회에대한피해의식을갖게되기도한다.누구나행복한삶을영위하고싶은욕망이있지만앞을가로막는장애물을극복하기쉽지않다.엘라와케이시,엘리너는불행이계속되는동안에도한줄기빛을찾아내려는몸부림을멈추지않는다.매일이다시피좌절감을불러일으키는어두운환경속에서도끝내포기하지않고행복해지기위해최선을다한다.

이소설은엘라를지켜주기위한친구앤턴의열망,아이들을폭력이만연한가정에서구해내려는케이시의열망이합쳐지면서감동적인이야기를만들어낸다.아무런죄없는아이들을지옥에서벗어나게하려면지속적인관심이필요하고,법과제도를개선하려는노력이필요하다.가정폭력을다룬소설은많지만피해자인아이가스스로문제를해결하려고나서는경우는흔치않다.그런점에서이소설의엘라와엘리너는매우독특하고적극적인아이들이다.엘라와엘리너는지옥같은현실에서벗어나기위해어떤선택을할까?그선택이무엇이든우리는아이들의결정에쉽게도덕적인잣대를들이대기어렵다.견디기힘든현실속에서도끝내좌절하지않는엘라와엘리너의이야기가도덕적관념을뛰어넘어감동적으로다가오는이유다.이제전세계어디에서나프리다맥파든의소설을읽을수있다.이소설은2025년최신작으로전세계독자들로부터열렬한호응을불러일으키고있다.

미국독자들의찬사

-‘한장만더’라는생각으로단숨에읽었다.
-뭔가알아냈다고생각할때쯤충격적인전개로시나리오를뒤집어버린다.
-스릴러를읽고울컥해본적있는가?이책이그랬다.
-이책에사탄이들린것같다.놓을수없었다.
-이책은업무중내길티플레저였다.
-이책을다읽고악마같은웃음이터졌다.
-당신이스릴러에서기대하는모든요소를충족시키는작품이다.
숨막히는전개,생생한서스펜스,‘악마적’인반전.
-이책을펼쳤다면당신의다음일정은취소해야한다.
-마지막50페이지에선머리가‘펑’터질것만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