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소 밀레르의 소설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

$19.80
Description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지역에 있는 레만호와 알프스의 여러 봉우리를 누비며 살아온 마르소 밀레르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했고, 아내 사라와 딸 에르미온, 아들 방자맹과 함께 겉으로 보기에는 부러울 게 없어 보일 만큼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롤랭과 그의 아내 카렌, 알렉시가 여전히 주변에 살면서 우정을 나누고 있고, 샬레의 테라스에 나가면 윤슬이 반짝이는 레만호가 눈앞에 있고, 출렁이는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곳, 학창 시절에는 등반 가이드로 알바를 했을 만큼 알프스와 레만호는 마르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친숙하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고 행복한 삶이지만 마르소의 인생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30년 전, 마르소의 아버지는 경비행기 새비지 바버를 몰고 레만호 상공을 날다가 호수 한가운데로 추락해 숨졌다. 아버지가 타고 추락한 경비행기 잔해가 아직 호수 바닥에 그대로 가라앉아 있다. 마르소는 가끔 호수로 깊이 잠수해 추락한 새비지 바버를 둘러본다. 20년 전, 알프스에서 등산하다 실종된 누이동생 제이드 사건도 마르소를 고통스럽게 한다. 마르소는 롤랭, 알렉시, 제이드와 함께 등산을 떠났고, 앞서가던 제이드가 종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제이드에게는 아버지의 죽음과 얽혀있는 오랜 상처와 비밀이 있었고,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마르소가 유일했다. 10년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아버지와 누이동생의 죽음은 마르소를 고뇌와 절망에 빠뜨린다. 경찰 수사 결과 제이드 사건은 공식적으로 실종으로 처리되었지만 마르소가 알고 있는 진실은 다르다.
평소 글을 쓰는 동안 마르소는 완벽하게 혼자 지내길 원하고, 가끔 안전 장비도 갖추지 않고 절벽 등반을 하고, 아버지처럼 새비지 바버를 몰고 알프스와 레만호 상공을 난다. 그런 행위들은 마르소가 여전히 가족들의 죽음이 덧씌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세상에 알려진 사실과 마르소가 알고 있는 진실이 다르다는 점도 그를 고뇌에 빠뜨린다. 이 소설에 액자소설 형식으로 들어 있는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은 마르소가 그동안 숨겨온 비밀을 바로잡기 위해 쓴 글이다. 마르소는 뒤늦게나마 진실을 밝히려고 하지만 끝까지 숨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소설이 출간되면 매번 그랬듯이 출판기념회를 연 직후 마르소는 아내 사라에게 귀띔도 하지 않고 홀연히 사라진다. 출판사에서는 대대적인 홍보 계획을 잡고 있었고, 몇몇 방송에 마르소가 출연하기로 사전 약속도 잡아놓은 상태라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라는 즉시 토농레뱅 경찰서를 찾아가 수사를 촉구하지만 델마 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그는 마르소가 유명 작가이고, 누군가에게 납치당할 만한 원한이 있거나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만큼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라는 평소 가까이 지내온 전직 경찰서장 레노를 찾아가 협조를 구한다. 사라는 레노의 도움을 받아 마르소를 찾아 나서고 벨랑 첨봉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져있는 시신을 발견한다. 경찰은 실족사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사라는 타살로 확신하고 레노와 함께 수사를 계속한다. 그 과정에서 오랜 시간 깊은 심연 속에 가라앉아 있던 비밀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사라를 깊은 충격에 빠뜨린다.
저자

마르소밀레르

MarceauMiller

1978년생으로추정되고있고,TV시나리오작가이자소설가로알려져있다.프랑스에거주하고있으며,이소설의배경이된알프스와레만호의매력에푹빠져지낸다.마르소밀레르라는이름으로소설을쓴건이번이처음이다.이소설은2025년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센세이션을불러일으키며12개국에판권이팔렸다.작가가언론과전혀접촉하지않고있고,출판사에도신상과관련해제공된정보가거의없다.이소설의등장인물마르소밀레르가이소설을쓴작가마르소밀레르와동일인물이라는추측이이어지고있다.

출판사 서평

진실의유동적인본질을다각적으로추적하는스릴러!《마르소밀레르의소설》은진정한페이지터너이자심리스릴러의걸작이다.
_르파리지앵

분위기있고,매혹적인추리소설로독자들이함께추리해볼영역이많다.매력적이고영리한메타픽션스릴러이며,개인의고립과살인의연관성에관한이야기다.
_코스모폴리탄

사라의고립이진행될수록레만호와알프스주변의아름다운자연은점점위협적으로변해간다.누구나깊이몰입할수있을만큼흥미진진한소설이다.
_북리스트

오랜시간숨겨온비밀이드러나고,오래도록우정을나눈친구들사이의신뢰가깨지는가운데작가는인간을유혹하는어두운충동에관한본질적인질문을던진다.
_퍼블리셔스위클리

강렬한서사와매혹적인미스터리로독자들의시선을완벽하게잡아끈다.
_안젤라트란포,에이나우디스틸레리베로편집국장

한순간도독자들이마음놓고쉴틈을주지않는다.이소설은이미하나의현상이다.
_RTL

이소설의주인공마르소는자신이작가로성공할수있었던토대가된모든거짓말을폭로한다.
_리브르에브도



1.배신의피로물든우정,알프스와레만호는범인을알고있다.

-잘못을감추려고저지른살인,죽음의도미노를부른다.
-프랑스를매료시킨얼굴없는작가마르소밀레르의스릴러!
-출간전,12개국에판권이팔린최고의화제작!

《마르소밀레르의소설》을쓴마르소밀레르는언론에전혀얼굴을노출하지않고있다.마르소밀레르라는이름으로나온소설은처음이고,출판사에제공된정보도거의없다시피하다.작가는프랑스에살고있으며,이소설의배경이자빼어난경치로유명한알프스와레만호에깊이매료되어자주방문하고있다.작가가이소설의등장인물인마르소밀레르와동일인물이라는설이있다.이소설은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각별한관심을불러일으키며12개국에판권이판매되었다.
《마르소밀레르의소설》의배경은프랑스와스위스의국경지역인레만호일대이다.베스트셀러작가마르소와레만호에서모터보트대여사업을하는아내사라는테라스에나오면곧바로햇빛을받아반짝이는호수가보이는샬레에서두아이를키우며살아가고있다.그들부부는경제적으로도유복하고,딸에르미온과아들방자맹도건강하게잘자라고,어린시절부터우정을나눈친구들인롤랭,알렉시그리고롤랭의부인이자사라의동업자인카렌이이웃에살고,하는일도성공적으로되어가고있어겉으로보기에는전혀부족할게없어보일만큼안락하고행복한삶을영위하고있다.
겉으로보기에는더이상부러울게없어보이지만마르소는트라우마로남은비극을두번이나겪었다.30년전,마르소의아버지는새비지바버를몰고레만호상공을날다가호수한가운데로추락해사망했다.20년전,여동생제이드는마르소를비롯해롤랭,알렉스와함께알프스로등산을갔다가실종되었다.가족의비극은여전히마르소의내면에짙은그림자를드리우고있다.그가글을쓰는시간만큼은아무런방해를받고싶어하지않고,가끔아버지를태우고추락한새비지바버의잔해가가라앉아있는물속으로잠수하고,제이드가실종된알프스바위절벽을안전장비도없이오르내리는건여전히비극의아픔이치유되지않고있기때문이다.아버지와누이동생에게벌어진사고는우연이었을까?마르소의누이동생제이드실종사건은경찰이장기간의수사끝에내린실종이라는결론과다른비밀이숨겨져있다.
이소설의화자는마르소의아내사라와그녀의친구이자동업자인카렌이다.화자가두사람이고,마르소가쓴원고《마르소밀레르의소설》이액자소설로삽입되어있어서로다른입장을가진세사람이하나의사건을바라볼때드러나는시각차이를들여다볼수있다.사람사는세상은눈에보이는게전부가아니기에뚜렷하게드러난사실을두고도저마다의견이엇갈릴수있다.겉으로드러난사실에속아넘어가복잡다단하게얽히고꼬인내부의심연을보지못한다면진실과거리가먼결론을내리는실수를저지르기마련이다.
사랑하는아내와두아이가함께하는가정,글을쓰는틈틈이즐기는등산과비행그리고모터보트,언제나가까이있는친구들과더불어지내온마르소는겉으로보기에는행복한비명을질러야마땅한사람으로보인다.아내인사라조차도마르소의고뇌가얼마나깊은지심연을보지못한다.마르소는왜아무런귀띔도없이집을나갔다가벨랑첨봉절벽아래에서시체로발견되었을까?아버지와누이동생의죽음이남긴고통과상처가크긴했지만오래전일이라이미극복했으리라믿었다.사라의짐작과달리마르소는지난날의고뇌를오래도록벗어던지지못하고신음해왔다.


2.‘찐’이라믿었던사랑과우정이배신의칼날이되어돌아온다.

절벽아래로떨어진마르소의시신을보는순간사라는실족사가아니라타살이라직감한다.실족사였다면마르소의얼굴에난상처를설명할길이없다.경찰은마르소가아무런원한관계도없고,평소안전장비를갖추지않고암벽등반에자주나선적이있기에발을헛디뎌추락사한것으로판단하고미온적인태도를보인다.토농레뱅경찰서델마서장은사라가타살을주장하며수사를촉구하자거부반응을보인다.
경찰이수사에미온적이자사라는직접진실을파헤치기로결심하고평소가가이지낸전직경찰서장레노를찾아가도움을청한다.두사람이공조해수사를진행하는동안마르소가숨겨온비밀의정체가서서히드러난다.마르소는아무런언급도하지않고집을나가시체로발견되기전소설원고를써은행금고에넣어두었다.은행담당자에게만약자신이죽으면원고를아내사라와친구들인롤랭과알렉시에게전해달라는부탁도해두었다.첫번째소설을쓰고받았던거액의저작권료도가방에담아남겨두었고,사라와친구들에게전할편지도써두었다.사라가롤랭,알렉시와함께은행을방문해금고를열어본결과원고는사라지고현금만남아있다.
마르소가쓴원고는어디로사라졌을까?마르소가남긴마지막원고에는어떤비밀이숨어있을까?
끈질긴조사를통해마르소의죽음에얽힌진실이드러날때마다사라는충격을금할수없다.사라가그동안알고있던모든일들은허구에지나지않았다.남편마르소,절친이자동업자인카렌,남편의친구들인롤랭과알렉시의민낯은사라가평소알고지내던그모습이아니었다.당신의진실,나의진실,저마다의진실이서로다르다.
이소설의등장인물인마르소,사라,카렌,롤랭,알렉시는산과호수의자식들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사라는산을찾는사람들을아무런차별없이묵묵히반겨주는알프스만큼이나그들또한넉넉한가슴을가진친구들로이해했다.이소설의배경인알프스와레만호는마르소와친구들의발길이닿지않은곳이없을만큼추억이생생하게살아숨쉬는곳이다.친구를위해서라면모든걸다내어줄수있고,힘든일이있을때마다가장먼저달려와돕던그들이었다.정원에서바비큐파티를즐기고,호수와숲을누비고다니면서우정을나누었다.레만호에서모터보트를즐기고,새비지바버를타고산과호수의상공을날았다.마르소가벨랑첨봉절벽아래로추락해사망한시체로발견되기전까지사라의눈에비친그들의우정은바위처럼단단하기그지없었다.
의외의전개,예상하지못한반전은스릴러를읽는재미가운데하나다.매력적인인물,매혹적인풍경,긴장감넘치는스토리,예측불허의반전으로독자의시선을사로잡는이소설은잠시도한눈을팔수없는페이지터너다.빼어난경치를자랑하는산과호수는보기에는아름다워도다양한위험이도사리고있다.겉으로는지극히평화롭고안락해보이는삶도심연을들여다보면복잡다단한갈등과대립,충돌이빚어지는경우가허다하다.
이소설은현상과본질의차이를실감나게그려보인다.이를보면의를생각한다는견리사의(見利思義)와이를보면의를망각한다는견리망의(見利忘義)의차이를제대로보여주기도한다.이세상에는바람이불때마다갈대처럼흔들리는마음을가진사람도있고,바위처럼단단하고대나무처럼곧은마음으로인간의도리를다하는사람도있다.사랑과우정을배신하고다른길을가는사람들,그들의선택이비극적인결말로이어지는모습은흔하다.이기심과일그러진욕망에사로잡힌사람들이가는길은위태로울수밖에없다.이소설은레만호와알프스의장엄한대자연과인간의치졸하고사악한모습을대비시키며과연어떻게살아가야진정한평화와행복을얻을수있을지진지하게모색한다.
하나의잘못을숨기려고저지른살인이발각될위기에처하자또다시누군가를죽여야하는죽음의도미노가펼쳐진다.사람은누구나크고작은실수를저지른다.한번저지른실수를반성하고처벌을감수한다면비열한배신자의길을가지않아도되고,연이은살인을저지르지않아도되고,죄의대가를치르고나서떳떳한삶을누릴기회가다시주어질수도있다.잘못을저지르고나서숨기기로한처음의결정이비극의시발점이된다.차라리처음잘못을저질렀을때경찰서를찾아가자수했더라면오랜시간이어진비극을막을수있었을것이다.
이소설에서액자소설형식으로소개되는마르소의원고는지난삶을반추하는성찰의기록이기도하고,진실을외면하고거짓을기반으로쌓아올린삶에대한속죄의고백이기도하다.마르소는오래도록숨겨온비밀이작가로성공할수있었던글의토대를제공했다고토로한다.그가비록주범은아니지만진실을알고도방조한사실이있다.그가뒤늦게나마진실을밝히려고쓴원고가사라진다.
원고를숨긴사람은누구인가?비열한잘못을끝까지감추고자하는자는누구인가?
사라는마르소가남긴원고를찾는과정에서오랫동안숨겨져온비밀을찾아낸다.사라가밝혀낸비밀들은하나같이충격과전율을금할수없는내용이다.이소설에는인간의나약한본성과어리석은선택에대한경계와질타가담겨있다.아름다운레만호와알프스를배경으로모두함께행복한삶을누릴수있었던마르소와사라부부,롤랭과카렌부부,알렉시,레노의이야기를통해인간이저지를수있는가장어리석은실수는무엇인지돌아보게하는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