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지역에 있는 레만호와 알프스의 여러 봉우리를 누비며 살아온 마르소 밀레르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했고, 아내 사라와 딸 에르미온, 아들 방자맹과 함께 겉으로 보기에는 부러울 게 없어 보일 만큼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롤랭과 그의 아내 카렌, 알렉시가 여전히 주변에 살면서 우정을 나누고 있고, 샬레의 테라스에 나가면 윤슬이 반짝이는 레만호가 눈앞에 있고, 출렁이는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곳, 학창 시절에는 등반 가이드로 알바를 했을 만큼 알프스와 레만호는 마르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친숙하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고 행복한 삶이지만 마르소의 인생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30년 전, 마르소의 아버지는 경비행기 새비지 바버를 몰고 레만호 상공을 날다가 호수 한가운데로 추락해 숨졌다. 아버지가 타고 추락한 경비행기 잔해가 아직 호수 바닥에 그대로 가라앉아 있다. 마르소는 가끔 호수로 깊이 잠수해 추락한 새비지 바버를 둘러본다. 20년 전, 알프스에서 등산하다 실종된 누이동생 제이드 사건도 마르소를 고통스럽게 한다. 마르소는 롤랭, 알렉시, 제이드와 함께 등산을 떠났고, 앞서가던 제이드가 종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제이드에게는 아버지의 죽음과 얽혀있는 오랜 상처와 비밀이 있었고,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마르소가 유일했다. 10년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아버지와 누이동생의 죽음은 마르소를 고뇌와 절망에 빠뜨린다. 경찰 수사 결과 제이드 사건은 공식적으로 실종으로 처리되었지만 마르소가 알고 있는 진실은 다르다.
평소 글을 쓰는 동안 마르소는 완벽하게 혼자 지내길 원하고, 가끔 안전 장비도 갖추지 않고 절벽 등반을 하고, 아버지처럼 새비지 바버를 몰고 알프스와 레만호 상공을 난다. 그런 행위들은 마르소가 여전히 가족들의 죽음이 덧씌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세상에 알려진 사실과 마르소가 알고 있는 진실이 다르다는 점도 그를 고뇌에 빠뜨린다. 이 소설에 액자소설 형식으로 들어 있는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은 마르소가 그동안 숨겨온 비밀을 바로잡기 위해 쓴 글이다. 마르소는 뒤늦게나마 진실을 밝히려고 하지만 끝까지 숨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소설이 출간되면 매번 그랬듯이 출판기념회를 연 직후 마르소는 아내 사라에게 귀띔도 하지 않고 홀연히 사라진다. 출판사에서는 대대적인 홍보 계획을 잡고 있었고, 몇몇 방송에 마르소가 출연하기로 사전 약속도 잡아놓은 상태라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라는 즉시 토농레뱅 경찰서를 찾아가 수사를 촉구하지만 델마 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그는 마르소가 유명 작가이고, 누군가에게 납치당할 만한 원한이 있거나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만큼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라는 평소 가까이 지내온 전직 경찰서장 레노를 찾아가 협조를 구한다. 사라는 레노의 도움을 받아 마르소를 찾아 나서고 벨랑 첨봉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져있는 시신을 발견한다. 경찰은 실족사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사라는 타살로 확신하고 레노와 함께 수사를 계속한다. 그 과정에서 오랜 시간 깊은 심연 속에 가라앉아 있던 비밀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사라를 깊은 충격에 빠뜨린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고 행복한 삶이지만 마르소의 인생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30년 전, 마르소의 아버지는 경비행기 새비지 바버를 몰고 레만호 상공을 날다가 호수 한가운데로 추락해 숨졌다. 아버지가 타고 추락한 경비행기 잔해가 아직 호수 바닥에 그대로 가라앉아 있다. 마르소는 가끔 호수로 깊이 잠수해 추락한 새비지 바버를 둘러본다. 20년 전, 알프스에서 등산하다 실종된 누이동생 제이드 사건도 마르소를 고통스럽게 한다. 마르소는 롤랭, 알렉시, 제이드와 함께 등산을 떠났고, 앞서가던 제이드가 종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제이드에게는 아버지의 죽음과 얽혀있는 오랜 상처와 비밀이 있었고,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마르소가 유일했다. 10년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아버지와 누이동생의 죽음은 마르소를 고뇌와 절망에 빠뜨린다. 경찰 수사 결과 제이드 사건은 공식적으로 실종으로 처리되었지만 마르소가 알고 있는 진실은 다르다.
평소 글을 쓰는 동안 마르소는 완벽하게 혼자 지내길 원하고, 가끔 안전 장비도 갖추지 않고 절벽 등반을 하고, 아버지처럼 새비지 바버를 몰고 알프스와 레만호 상공을 난다. 그런 행위들은 마르소가 여전히 가족들의 죽음이 덧씌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세상에 알려진 사실과 마르소가 알고 있는 진실이 다르다는 점도 그를 고뇌에 빠뜨린다. 이 소설에 액자소설 형식으로 들어 있는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은 마르소가 그동안 숨겨온 비밀을 바로잡기 위해 쓴 글이다. 마르소는 뒤늦게나마 진실을 밝히려고 하지만 끝까지 숨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소설이 출간되면 매번 그랬듯이 출판기념회를 연 직후 마르소는 아내 사라에게 귀띔도 하지 않고 홀연히 사라진다. 출판사에서는 대대적인 홍보 계획을 잡고 있었고, 몇몇 방송에 마르소가 출연하기로 사전 약속도 잡아놓은 상태라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라는 즉시 토농레뱅 경찰서를 찾아가 수사를 촉구하지만 델마 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그는 마르소가 유명 작가이고, 누군가에게 납치당할 만한 원한이 있거나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만큼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라는 평소 가까이 지내온 전직 경찰서장 레노를 찾아가 협조를 구한다. 사라는 레노의 도움을 받아 마르소를 찾아 나서고 벨랑 첨봉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져있는 시신을 발견한다. 경찰은 실족사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사라는 타살로 확신하고 레노와 함께 수사를 계속한다. 그 과정에서 오랜 시간 깊은 심연 속에 가라앉아 있던 비밀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사라를 깊은 충격에 빠뜨린다.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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