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국문학자 이미림 교수가 여행, 다문화, 디아스포라라는 키워드로 그간 발표한 논문을 묶어 출간한 책이다. 이미림 교수는 1990년대 여행의 자유화 이후 『우리시대의 여행소설』을 통해 여행서사이론을 정초했고, 『한국현대소설의 떠남과 머묾』에서 우리 삶의 정주와 이주에 대한 변증법적 원리를 분석한바 있다.
유동하는 시대의 문학적 경향은 여행, 다문화, 이주, 디아스포라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가르는 동구권의 몰락, IMF위기, 기후온난화, 다문화, 고령화 사회, 여행의 자유화 이후 방향성을 잃은 작가들과 현대인은 방황하고 방랑하였다. 이 시기에 여행서사구조를 통한 여행자의 자아정체성 탐색과 세기말과 새천년의 공포가 드리워졌다.
이 책 1부에서는 이동성, 다문화, 이주가 키워드가 된 시대에 여행소설, 다문화소설, 디아스포라문학, 재외한인문학의 출현과 조선족문학, 재일동포문학, 미주문학 등이 한국문학 속에 포섭됨으로써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2세, 해외입양인, 북한이탈주민, 조선족, 고려인, 자이니치 등의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등장하는 소설군이 형성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부 여행 편에서는 박화성 여행소설에 나타난 일제강점기의 피폐하고 절박한 호남지역의 비참상과 사회주의의식 속에 사상과 교육을 중시했던 북국지향과 유학체험, 식민지 근대, 산업화 근대, 탈근대 등 통시적 개관을 통해 여행서사의 시대적 지향점과 변천, 1990년대 여행소설에 나타난 탈근대적 사유와 타자성, 박경리의 《토지》 속 등장인물인 ‘주갑’의 무욕, 긍정, 능동의 노마드적 삶과 새, 트릭스터(영원한 방랑자), 어린아이, 위버멘쉬의 삶을 고찰하고 있다.
3부 다문화 편에서는 다문화서사구조와 문학적 특징을 분석하고, 2000년대 다문화소설을 중심으로 이주여성의 에스닉 섹슈얼리티와 식민화된 몸을 고찰하고 있으며, 여행소설과 다문화소설 관점에서 정도상의 장편소설 《찔레꽃》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조선족 출신 작가 허련순의 《바람꽃》 삼부작을 통해 당사자성과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고찰하고 있다.
4부 디아스포라 편에서는 일제 말기 만주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싹트는 대지』에 수록된 단편소설들을 분석하고, 리근전의 《고난의 연대》를 이기영의 《고향》과 비교하였으며, 강릉 출신 작가 김동명의 노마드적 사유와 이방인 시선에 대해 논하고 있다. 또한 21세기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표류하는 동아시아 여성의 타자적 삶, 자이니치 지식인의 디아스포라의식과 문학적 글쓰기에 대해 논하고, 이민진의 《파친코》 1, 2권을 대상으로 역사가 개인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유동하는 시대의 문학적 경향은 여행, 다문화, 이주, 디아스포라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가르는 동구권의 몰락, IMF위기, 기후온난화, 다문화, 고령화 사회, 여행의 자유화 이후 방향성을 잃은 작가들과 현대인은 방황하고 방랑하였다. 이 시기에 여행서사구조를 통한 여행자의 자아정체성 탐색과 세기말과 새천년의 공포가 드리워졌다.
이 책 1부에서는 이동성, 다문화, 이주가 키워드가 된 시대에 여행소설, 다문화소설, 디아스포라문학, 재외한인문학의 출현과 조선족문학, 재일동포문학, 미주문학 등이 한국문학 속에 포섭됨으로써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2세, 해외입양인, 북한이탈주민, 조선족, 고려인, 자이니치 등의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등장하는 소설군이 형성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부 여행 편에서는 박화성 여행소설에 나타난 일제강점기의 피폐하고 절박한 호남지역의 비참상과 사회주의의식 속에 사상과 교육을 중시했던 북국지향과 유학체험, 식민지 근대, 산업화 근대, 탈근대 등 통시적 개관을 통해 여행서사의 시대적 지향점과 변천, 1990년대 여행소설에 나타난 탈근대적 사유와 타자성, 박경리의 《토지》 속 등장인물인 ‘주갑’의 무욕, 긍정, 능동의 노마드적 삶과 새, 트릭스터(영원한 방랑자), 어린아이, 위버멘쉬의 삶을 고찰하고 있다.
3부 다문화 편에서는 다문화서사구조와 문학적 특징을 분석하고, 2000년대 다문화소설을 중심으로 이주여성의 에스닉 섹슈얼리티와 식민화된 몸을 고찰하고 있으며, 여행소설과 다문화소설 관점에서 정도상의 장편소설 《찔레꽃》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조선족 출신 작가 허련순의 《바람꽃》 삼부작을 통해 당사자성과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고찰하고 있다.
4부 디아스포라 편에서는 일제 말기 만주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싹트는 대지』에 수록된 단편소설들을 분석하고, 리근전의 《고난의 연대》를 이기영의 《고향》과 비교하였으며, 강릉 출신 작가 김동명의 노마드적 사유와 이방인 시선에 대해 논하고 있다. 또한 21세기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표류하는 동아시아 여성의 타자적 삶, 자이니치 지식인의 디아스포라의식과 문학적 글쓰기에 대해 논하고, 이민진의 《파친코》 1, 2권을 대상으로 역사가 개인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 문학의 여행 다문화 디아스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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