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미는 사랑

손 내미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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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모든 이가 사제의 삶으로 부르심 받았다! 『손 내미는 사랑』은 사제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소명이기도 하는 ‘사제’ 혹은 ‘사제직의 삶’을 온전히 밝히는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단을 입고, 로만 칼라를 입고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들만을 ‘사제’라고 생각하고, 이분들에게만 ‘사제직’이 있다고 생각한다. 평신도는 ‘사제’라는 말에서 제외된 사람들처럼, ‘사제직’이라는 범주에서는 ‘예외’인 사람들처럼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이 책의 저자 이제민 신부는 이 물음에 ‘예외란 없다.’고 말한다. 모든 이가 사제직의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서품 받은’ 사제는 물론, ‘사제지만 사제인 줄 모르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사제로 살면서 찾은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으며, 어떻게 사는 게 사제로서의 삶인지를 밝힌다. 신앙생활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신앙의 기쁨과 활력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평신도’이기에 한계를 느꼈던 이들에게 자신이 찾은 참사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 준다.

저자

이제민

이제민
마산교구소속으로1980년오스트리아그랏츠에서사제로서품되었으며,1986년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신학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광주가톨릭대학교교수,함부르크,진영,반송주임신부를거쳐현재낙동강변명례성지에서살고있다.저서로는『그분처럼말하고싶다』,『말은시들지않는다』,『인생피정』,『교회는누구인가』,『주름을지우지마라』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4
모든이가사제의삶으로부르심받았다

사제의언어·10
오우,메이커!|예수님에게사제는?|생각과언어를비운사람

복음을선포하는사람·32
나의‘복음’발견|인생을기쁘게사는비결|어디서행복을찾는가?

행복은내손이닿는곳에·54
예수님의복음체험|모든시간이하느님의시간|모든공간이하느님의공간|내손닿는곳에천국이|우리손이닿는곳에하느님이|손이닿는곳에자비가태어나고|다가가손을내미는사람|예수님의두명령|마르코복음서에나타난손

부르심받은사람·98
가까이부르신사람들|온인류가부르심을받았다|성직자와평신도|그분과함께지내게하시려고|마르코복음서에나타난‘함께함’|하느님에게는모든이가복음|고독속에쉬는사람|풍랑속에서도주무시는예수님|둘씩짝지어보낸이유|권위있는사람|사제직과돈과가난

신부는사목자·174
사목의근본|성깔있는신부|성깔있는신자|듣는사람|순명하는사람|교회를가꾸는사람

우리모두가사제·212
미사드리는사람|사제이신예수님|세상의소금과빛|대신삶을살아주는사람|모든이가사제가되어야|새벽을사는사람|사제직은지도자의근본|지도자의자격

나의신앙고백·248
고령화,세속화된세상에서|나는이렇게고백한다

출판사 서평

모든이가사제의삶으로
부르심받았다!
『손내미는사랑』은사제를포함한모든그리스도인의가장큰소명이기도하는‘사제’혹은‘사제직의삶’을온전히밝히는책이다.대부분의사람들은수단을입고,로만칼라를입고성당에서미사를집전하시는신부님들만을‘사제’라고생각하고,이분들에게만‘사제직’이있다고생각한다.평신도는‘사제’라는말에서제외된사람들처럼,‘사제직’이라는범주에서는‘예외’인사람들처럼생각한다.
과연그럴까?
이책의저자이제민신부는이물음에‘예외란없다.’고말한다.모든이가사제직의삶으로부르심을받았다고말한다.그래서이책을통해‘서품받은’사제는물론,‘사제지만사제인줄모르는’모든그리스도인에게사제로살면서찾은솔직한고백을털어놓으며,어떻게사는게사제로서의삶인지를밝힌다.신앙생활에서부족함을느끼고,신앙의기쁨과활력을찾지못한이들에게,‘평신도’이기에한계를느꼈던이들에게자신이찾은참사제의모습을구체적으로그려준다.

‘평신도희년’을위한
특별선물같은책!
2018년은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창립50주년을맞아특별한청원과정을거쳐선포된평신도희년이다.그러나“50년에한번,보통사람이라면평생에한번,잘해야두어번맞이하게될희년인데그다지알려지거나관심을끌지못하고있습니다.”라는한탄의소리가터져나오는형편이다(이은석,‘평신도희년,별관심없나요?’,<가톨릭일꾼>).
그런우리실정에이책『손내미는사랑』은사제만이아니라평신도도‘사제직’을부여받았으며,그‘사제직’을살아야한다고역설하며,평신도희년에우리모두가‘사제’로서의삶을어떻게살아야하는지알려준다.저자는'책을펴내며'에서이렇게말한다.
사실강의를준비하면서제머리에는늘수도자와평신도가함께했습니다.평신도가없는사제의삶은있을수없기때문이기도하지만,평신도도이미사제의삶으로부르심을받았기때문입니다.제2차바티칸공의회는이를분명히하며“그리스도께서는당신의생명과사명에밀접히결합시키신평신도들에게당신사제긱의일부도맡기시어,하느님의영광과인류구원을위하여영신적인예배를드리게하셨다.”(교회헌장34항)고가르칩니다.(5쪽)
과연평신도에게맡겨진사제직이란무엇이며,또서품을받은사제는누구인가?저자는이에대해깊이천착하며누구나살아야할사제직의본질과의미와그삶의방향과방법에대해자신의삶을토대로열변을토한다.이론만이아니라구체적삶의방향이제시되었기에특히나이‘평신도희년’에꼭읽어야할책으로권해드린다.

마음을울리는
한사제의솔직한고백록
『손내미는사랑』에는노사제인저자의일생이오롯이담겨있다.그래서이책은한노사제가한생을살아오면서느끼게된회한과하느님과사람들을향한사랑이담긴진솔한‘고백록’이기도하다.오스트리아그라츠에서사제품을받았던그는,이야기의벽두부터자신이‘사제가되고나서제일처음한일이화내는일’이었다며,그버릇을아직도버리지못했다고고백한다.또한성탄자정미사직전에청한한신자의판공성사를매몰차게거절한후의때늦은후회,독일교포사목당시입었던유명메이커상표에놀라워하는현지주교님의반응등친히밝히지않으면알수없었을은밀한일들까지되돌아보며진정한사제,진정한사제직을이야기한다.

‘복음’의재발견
항상돌아가야곳
그리스도인은‘복음’이라는말을많이듣고사용하지만,정작그진정한의미는간과하는경우가많다.저자역시신학교에서신학생들을가르치면서도‘복음’이라는단어를깊이생각하지않았다고한다.교수직을마치고본당에서예비신자교리를하면서야뒤늦게이단어를깊이생각하게되었다고한다.그후그는인간으로서,사제로서,무언가풀리지않을때나강론이나사목을할때늘이단어로돌아가거시서새롭게시작했다고고백한다.
사람들역시복음이라는단어를예사롭게입에담지만,그들의입에서나오는복음이라는단어는더이상예수님의복음이아닐때가많으며그의말이복음적이지못할때도많음을깨우친다.그와동시에진정한복음의의미를밝힌다.

나도몰랐던
내마음
저자는우리모두의마음속에는이미‘복음’즉기쁨이간직되어있고,복음의씨앗이뿌려져있다고한다.하지만사람들은그기쁨을,복음의씨앗을느끼지못한다.‘사제직’의사명을느끼지못해하느님께서심어주신선물을타인에게양보한다는것이다.
이미하느님께서심어주신기쁨이간직되어있습니다.모든이안에복음의씨앗이뿌려져있는것입니다.다만자신의마음속에들어가지못해기쁨을발견하지못하고남의마음을들여다보지못할뿐입니다.(본문44쪽)
기쁨은,복음의씨앗은발견하지못할뿐이지없는것이아니라는것이다.“나도모르는내마음을어떻게?”라고반문할수있을것이다.하지만저자는삶을통해깨달은중요한사실한가지를덧붙인다.다가가지않고모른다는것은있을수없다.
예수님은그것을보셨습니다.그들자신도들여다보지못한그들의마음을예수님은들여다보셨습니다.“저미운사람이네눈에는밉게만보이겠지만저사람도너처럼기쁨을추구하는사람이고,저사람의마음속깊은곳에는너와마찬가지로기쁨이간직되어있다.기쁘게살고싶으냐?그들에게다가가서그들의마음안으로들어가라.네가찾는기쁨을보게될것이다.”(본문45쪽)
이책『손내미는사랑』은이미내안에있는기쁨을찾고,필요한사람들에게다가가손내미는사랑을우리에게선사한다.

우리손안에있는
놀라운‘복음’
또한저자는‘천국’즉‘하늘나라’를죽어서가는곳이아니라고한다.예수님이선포하신복음인이하늘나라(천국)는우리손가까이에어쩌면우리손안에이미와있다는것이다.우리성경에서는“때가차서하느님나라가가까이왔다.”(마르1,15)라고번역되어있는데,‘가까이왔다’로옮긴그리스어‘엥기켄’은‘손안에있다’라고옮길수있는단어이며,그래서하늘나라(천국)를우리손이닿지않는곳으로밀어내지말라고한다.
예수님은‘엥기켄’이라는단어를사용하시어우리의사고를수정해주시고믿음을바로잡아주십니다.이단어는기쁨을찾는우리가마음에새겨야할열쇠와같은단어입니다.기쁘게살고싶습니까?내손이닿지않는곳이없게하십시오.손이닿지않는곳에서기쁘게살리라는희망을버리고손을뻗어모든것에손이닿게하십시오.그들이나병환자든,열병을앓는이든,가난한이든,세리든,창녀든,율법학자든,바리사이든,이방인이든,백정이든가까이다가오게하십시오.손을내밀고안수하십시오.그들의손을잡아일으켜세우십시오.거기에희망을두십시오.(본문45쪽)
그래서우리그리스도인의실존이바로‘다가가손내미는사람’이라고한다.미켈란젤로가시스티나성당천장에그린천지창조에서아담을창조하신하느님의손이그러했고,많은병자들에게다가가셔서손을내밀어고쳐주신예수님의손이그러했다.우리또한손을내밀어생명을일으켜야한다고저자는말한다.

사제이제민의신앙고백
독자의신앙고백
저자는이책을‘나의신앙고백’이라는장으로끝을맺는다.그는특히사도신경을따라조목조목자신의신앙을고백한다.그래서우리또한자신이믿고있는바가무엇인지자신이예수그리스도의제자로서무엇을선포할수있는지살펴보게한다.그의이신앙고백은사도로부터전해오는신앙이면서동시에그동안그신앙을살아오려고애써온자기일생의고백이기도하다.그래서이신앙고백은,성아우구스티노의‘고백록’저럼자신의죄스러움에대한고백이자동시에하느님찬미의노래이기도하다.
나는복음에따라믿음을고백하면서‘아멘’이라는말외에더할말이없다는것을고백한다.그러면서도나는아직덜된그리스도인이고덜된사제임을고백한다.예수님께서선포하신하느님의복음을선포하는종교인이라고자처하면서도세상과이웃의마음속으로파고들지못하고,그들을위하여내존재를팔지못하며,사물의겉모양에머물러싫다좋다판단하는눈으로세상을바라볼때가많았음을고백한다.나에게상처를준사람안에그리고못나고실망스런내안에하느님께서현존하신다는사실을믿지못하고,나만의세계에안주하며세상을피하기도하였다는것도고백한다.(268-269쪽)
이책『손내미는사랑』을읽은독자는자신이살아온기간이짧으면짧은대로길면긴대로자신이믿고실천해온신앙고백을자신의언어로다시쓰거나그려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