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15.58
Description
소금처럼 녹아서 사랑이 되고 싶은 맑은 영혼의 기도
낙동강 변 명례 성지에서 수년 간 성지를 일구며, 수행하듯 기도와 묵상으로 영혼을 가꾸는 이제민 신부의 명상 에세이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가 출간되었다. 누룩 장수이며 소금 장수였던 순교 복자 신석복 마르코의 생가 터에서 그의 삶을 묵상하면서, 소금처럼 세상을 위해 자신을 녹이고 사그라지게 하고 싶은 저자의 강렬한 소망과 하느님에 대한 열렬한 그리움과 사랑이 기도가 되어 진하게 풍겨 나오는 책이다.

자연과 인간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만나고 싶어 하면서, 삶의 순간 순간을 되새겨보고 성찰하며 부끄러워하는 저자의 간절함이 모든 페이지에서 먹먹하리만치 전달되어 온다. ‘언제, 어떻게 당신을 만날 수 있는지’를 수도 없이 물으며 ‘고요 속으로 사라지기’를 바라는 그의 기도는 곧 마음 안에 갇혀서 미처 말이 되지 못한 우리들의 기도이다.
저자

이제민

지은이:이제민
마산교구소속.1980년오스트리아그라츠에서사제로서품되었으며,1986년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신학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광주가톨릭대학교교수,함부르크,진영,반송본당주임신부를거쳐현재낙동강변명례성지에서살고있다.
저서로는『손내미는사랑』,『인생피정』,『말은시들지않는다』,『교회는누구인가』,『그분처럼말하고싶다』,『주름을지우지마라』등이있다.  

목차

고요한언덕은하늘이가깝습니다.
_포구나무12·고요15·외로움18·평화21·시골23·보洑25·성전28

창조의순간은안식의순간처럼고요합니다.
_작은꽃32·당신34·창조36·안식40·음성43·숨46

복음에는인생을기쁘게사는비결이들어있습니다.
_기도50·복음53·가난한사람56·마음58·치유61·광야64·신비67

명례언덕에종일침묵이흐릅니다.
_침묵70·말씀73·현대인75·말77·새벽80·아침83·하루85·밤87

“너는빛이야.너는소금이야.너는빵이야.”
_달과별90·쉼92·무대94·속삭임97·소금100·그리움103·미사105·지선악수108·종소리112·모순114

저는지금어디쯤가는것일까요?
_십자가118·순례자121·도장125·강128·등131·나이133·꿈136

구유에이르는길이어찌그리멉니까?
_자비140·애태우다144·은총146·현재149·구유151·비움154

사람들의얼굴이태양빛을받으며점차신비롭게빛납니다.
_청원158·바르티매오161·자선164·나눔166·얼굴169·변화172·마름모꼴174·화178

“나는구유에서태어났고,십자가에서죽었습니다.”
_사과182·용서184·죄인187·성공189·초대192·길195

세상모든피조물에서당신의자비를보게하소서.
_추억198·은인201·겨자씨203·과거207·기쁨210·탄생213

그들이당신의이름을거룩히빛나게합니다.
_신호216·이름219·잠222·라자로224·야훼226·질문228·곡哭230·죽음233·사라짐235

사람은누구나의식없이태어난그고요속으로돌아갑니다.
_아버지238·어머니241·자유244·천국246·마지막말250·찬미252·희생255·빵258·그리스도인260

인생은과정입니다.
_글을마치며264

출판사 서평

사랑이언덕을감싸안으니
명례성지에서


소금처럼녹아서사랑이되고싶은
맑은영혼의기도


낙동강변명례성지에서수년간성지를일구며,수행하듯기도와묵상으로영혼을가꾸는이제민신부의명상에세이『사랑이언덕을감싸안으니』가출간되었다.누룩장수이며소금장수였던순교복자신석복마르코의생가터에서그의삶을묵상하면서,소금처럼세상을위해자신을녹이고사그라지게하고싶은저자의강렬한소망과하느님에대한열렬한그리움과사랑이기도가되어진하게풍겨나오는책이다.

자연과인간안에서하느님을발견하고만나고싶어하면서,삶의순간순간을되새겨보고성찰하며부끄러워하는저자의간절함이모든페이지에서먹먹하리만치전달되어온다.‘언제,어떻게당신을만날수있는지’를수도없이물으며‘고요속으로사라지기’를바라는그의기도는곧마음안에갇혀서미처말이되지못한우리들의기도이다.





사람들이고요에서멀어지는사이
고요도사람에게서멀어집니다


현대를살아가는우리의삶에고요,침묵,밤,달과별,비움,광야,관조등은가까운언어가아니다.하늘,숨,바람,빛,언덕,쉼,안식등도우리에게는이미영혼의언어가아니다.저자는이단어들의영롱한의미를되찾아내어다시본래의맑은의미로우리에게돌려주며그의미에잠기게한다.

창조의순간,고요와침묵과안식을이책『사랑이언덕을감싸안으니』는계속노래한다.침묵과고요를잃는것은자신을잃는것이고,이웃을잃는것이며하느님을보지못하는것이기때문이다.

“안식을깨뜨리는언어는혼돈입니다.언어의고향은안식입니다.”

“당신의창조를살기위하여저는당신의침묵과안식을배워야합니다.”(본문중에서)





언제저는당신의음성을
들을수있을까요?


『사랑이언덕을감싸안으니』는매일의삶을통찰하며바치는섬세한기도이며고백이다.어제미처보지못한노란꽃에서자신의무심함을,그무심함에도상관없이아름다운피조물을바라보며자신의하루를그분께털어내고,그분의이름을부르며그얼굴을찾는다.언덕을오른사람들,순롓길에스친사람들,함께미사를드리는사람들,가난하고아픈사람들안에그분이현존하심을알면서도만남을통해자신을나누지못했음을아파하며괴로워한다.

세상의모든소리에서그분의음성을,만물의움직임에서그분의흔적을쫓는이책은기도의본질이되는내용이무엇이어야하는지를우리에게알려준다.말씀안에살아계시며사람들안에서움직이시는주님을찾고따르려는저자와함께하루한단어,하루한꼭지만큼그분을더가까이생각하며하루를시작하고맺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