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의 희망 수업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축복)

욥기의 희망 수업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축복)

$16.59
Description
욥기 그리고 오늘
-어려움 속 당신의 믿음은 안녕하십니까?
시련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억울한 일 한 번 겪지 않고. 불의와 부조리를 한 번도 겪어 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직접 겪거나 도처에서 목격하는 삶의 시련들이, 많은 경우 그것을 겪는 사람의 잘못에서 기인하지 않는다는 사실부터가 부조리해 보인다. 불의의 사고나 질병 등이 특히 그렇다. 행운이 항상 선행의 보상은 아니고 불행이 항상 잘못에 대한 징벌이 아님을 우리는 경험을 통하여 알고 있다. 심지어는 요행을 부리거나 악행을 저지르는 이들이 그러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욱 안온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모습, 선량한 이들이 너무나도 가혹한 일을 겪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럴 때면 자연스럽게 “왜?”라는 의문이 피어난다.

이러한 의문, 또 그 의문을 낳은 세상의 온갖 불의는 현대에 와서 생겨난 것은 아닌 듯하다. 2000년도 더 된 옛날에 집필된 욥기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바로 이 “왜?”이기 때문이다. “왜 악인들은 오래 살며 늙어서조차 힘이 더하는가?”(욥 21,7).
까닭 모를 고통으로 힘겨워하는 욥에게서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견디기 힘든 고통이 지속되면 견고하다고 믿었던 신앙도 흔들리기 십상이다. 그리고 외친다. “주여, 왜?” 이러한 인간의 의구심과 항의에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실까?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름의 답을 알려 주는 욥기는 문학적으로 매우 가치 있고 또 아름다운 시문으로 꼭 읽어 보아야 할 지혜 문학의 진수이다. 그래서 더욱 제대로 된 안내서가 필요하다.
저자

암브로지오 스쁘레아피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태어났고, 1975년 사제 수품, 1984년 교황청립 성서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同 성서대학원에서 히브리어 교수,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구약성경 교수와 총장을 오랫동안 역임한 후 주교로 서품되었고, 현재 이탈리아 주교회의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 위원회 의장이다. 예언서 전문가로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펴냈다. 국내에 이미 소개된 『마르코 복음서』(가톨릭출판사, 2002), 『하느님의 목소리-예언서 연구』(성서와함께, 2003), 『성서 히브리어 입문』(성바오로, 2001) 외에도 Il nome di Dio. Temi biblici dell’Antico Testamento(2002), Dio ama i poveri(2006), Da nemici a fratelli(2010), Guida allo studio dell'ebraico biblico(2018) 등의 저서들이 저명하다.

목차

들어가는 말
욥기 ㆍ 008
욥의 고통과 나의 고통 ㆍ 012
욥, 비非히브리인의 믿음? ㆍ 025
욥기와 고대 근동의 다른 문학 작품들 ㆍ 029

욥기의 거룩한 독서
시험에 든 욥 ── 욥 1,1-22 ㆍ 036
이의를 제기하는 사탄 ── 욥 2,1-13 ㆍ 042
“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 ── 욥 3,1-26 ㆍ 047
친구 엘리파즈의 첫 번째 담론 ── 욥 4,1-21 ㆍ 052
생각을 바꾸라는 엘리파즈의 초대 ── 욥 5,1-27 ㆍ 057
자신의 정의를 주장하는 욥 ── 욥 6,1-30 ㆍ 062
“내 날들은 한낱 입김일 뿐” ── 욥 7,1-21 ㆍ 068
빌닷의 첫 번째 담론 ── 욥 8,1-22 ㆍ 073
하느님의 정의에 이의를 제기하는 욥 ── 욥 9,1-35 ㆍ 078
욥, 고통 중에 오직 탄원뿐 ── 욥 10,1-22 ㆍ 083
욥의 죄를 확신시키려 하는 초파르 ── 욥 11,1-20 ㆍ 088
욥의 자기 방어 ── 욥 12,1-25 ㆍ 093
욥은 말을 멈추지 않는다 ── 욥 13,1-28 ㆍ 098
부서지기 쉽고 약한 인생 ── 욥 14,1-22 ㆍ 103
욥을 고발하는 엘리파즈 ── 욥 15,1-35 ㆍ 108
욥, 포위된 사람 ── 욥 16,1-22 ㆍ 114
어디에 내 희망이 있는가? ── 욥 17,1-16 ㆍ 119
빌닷의 둘째 담론 ── 욥 18,1-21 ㆍ 123
마지막에 정의를 재설정하실 하느님 ── 욥 19,1-29 ㆍ 127
초파르의 둘째 담론 ── 욥 20,1-29 ㆍ 133
친구들의 신학을 뒤집는 욥 ── 욥 21,1-34 ㆍ 138
욥의 회개를 촉구하는 엘리파즈 ── 욥 22,1-30 ㆍ 143
하느님을 찾는 욥 ── 욥 23,1-17 ㆍ 148
악과 불의를 잘 알고 있는 욥 ── 욥 24,1-25 ㆍ 153
빌닷과 욥, 하느님의 업적에 대한 명상 ── 욥 25,1-6; 26,1-14 ㆍ 158
계속해서 자신을 변호하는 욥 ── 욥 27,1-23 ㆍ 163
하느님의 지혜 찬가 ── 욥 28,1-28 ㆍ 168
욥의 그리움 ── 욥 29,1-25 ㆍ 173
현재의 씁쓸함 ── 욥 30,1-31 ㆍ 178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욥 ── 욥 31,1-40 ㆍ 183
엘리후, 거만한 젊은 침입자 ── 욥 32,1-22 ㆍ 189
젊은이의 교훈 ── 욥 33,1-33 ㆍ 194
엘리후의 둘째 담론, 자비 없는 정의 ── 욥 34,1-37 ㆍ 200
엘리후의 셋째 담론,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신 하느님 ── 욥 35,1-16 ㆍ 206
엘리후의 넷째 담론, 고통의 기능 ── 욥 36,1-21 ㆍ 211
엘리후의 하느님의 지혜 찬가 ── 욥 36,22-33; 37,1-13 ㆍ 216
엘리후의 마무리 담론, 하느님의 능력 ── 욥 37,14-24 ㆍ 222
하느님의 대답 ── 욥 38,1-41; 39,1-30 ㆍ 226
욥과 하느님의 대화 ── 욥 40,1-14 ㆍ 234
브헤못과 레비아탄 ── 욥 40,15-32; 41,1-26 ㆍ 239
하느님께 대한 욥의 대답 ── 욥 42,1-6 ㆍ 244
맺음말, 욥을 회복시키시는 하느님 ── 욥 42,7-17 ㆍ 249

간추린 참고 문헌 ㆍ 254

출판사 서평

『욥기의 희망 수업』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축복

욥기의 거룩한 독서
-현대인을 위한 욥기 안내서
『욥기의 희망 수업』은 이러한 욥기를 읽도록 안내하는 친절한 욥기 거룩한 독서의 안내서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성서학자인 저자 암브로지오 스쁘레아피꼬 주교는 깊이 있는 체험을 통해 욥기의 거룩한 독서를 안내한다. 욥기에서 말하는 고통의 의미, 우정과 함께함의 의미, 하느님께서 주신 대답의 의미를 어렵지 않게 풀어 준다.
욥기의 배경은 오래 전 구약 시대이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그것이 단지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이야기임을 느끼게 된다. 마치 시대극에 오늘날 생각해 볼만한 주제가 녹아 있는 것처럼 이 책은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앞으로 욥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온다. 이는 곧, ‘나는, 우리는 어떻게 고통을 극복할 것인가?’, ‘어떻게 하느님과 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이 책은 또 거기에 대한 대답을 욥기에서 찾아 주며 우리를 안내한다.

희망의 책 욥기
-욥과 함께 희망의 길에 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희망’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께 질문하고 응답을 청한 욥은 결국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께서 그를 회복시키신다.
욥이 원래대로 되돌아가게 된 것은, 하느님께 끊임없이 호소하며 주님의 자비로운 현존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축복의 표지이다. -253쪽
욥의 회복은 하느님께서 욥에게 내리신 축복일 뿐 아니라, 누구든지 당신께 끝까지 청하면 하느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표지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마치 상상 속에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범지구적인 위기에 빠진 요즘 『욥기의 희망 수업』은 괴로움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하느님의 현존을 상기시켜 준다. 욥이 자신의 고통에 눈이 멀어 하느님을 탓하고 고발하였음에도 그분의 현존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결국에는 하느님의 축복 속에 회복되는 욥의 모습을 그저 저자의 해설과 함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위로를 받고,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욥기 짧고 깊게 읽기!
-내 가방 속 친절한 욥기 강의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욥기 전체를 빠짐없이 다룬다는 점이다. 『욥기의 희망 수업』은 욥기를 1장부터 42장까지 한 장 한 장 세심하게 풀어내어 욥기 전체를 충실하게 안내하는 데에 공을 들이며, 독자들이 각자 자신의 삶에서 능동적으로 욥기를 묵상하도록 길을 슬쩍 열어 준다. 한 장의 욥기 본문을 그 자체로 간략하게 분석하고 설명한 뒤, 해당 부분을 우리 시대에 어떻게 읽을 수 있을지에 관한 깊은 성찰이 담긴 해설을 덧붙인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보다는 하나의 단상이나 사회적 현실에 관하여 가볍게 언급하거나, 그보다도 간접적으로 욥의 말이나 행동의 의미를 상세하고 분명하게 밝혀 주며 독자들이 거기에 자기 자신을 투영하도록 이끈다.
사실 악과 고통을 설명할 수 있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항상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계속해서 괴롭히는 악의 세력 앞에서 무능해질 때가 많다. -92쪽
욥은 하느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느끼지만, 체념하지 않는다. 욥의 믿음은 “당신의 얼굴을 감추시지”(13,24) 않고 당신의 자비로운 현존을 보여 주실 것을, 또는 적어도 침묵을 깨뜨리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실 것을 주님께 강하게 요구한다. -102쪽
『욥기의 희망 수업』에는 욥기 전문이 담겨 있고 그 전체를 꼼꼼하고 밀도 높게 분석하지만,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아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며 읽기에 무리가 없다. 또한 성경 본문을 읽고,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 생각해 보는 패턴의 리듬감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다. 고통과 시련에 관하여, 그리고 그 고통 안에 언제나 함께 계시는 하느님에 관하여 각자 나름대로 정리된 관점과 생각을 갖게 된다.

우정과 동반의 의미!
-고통받는 사람과 함께할 때의 애티튜드
이 책 『욥기의 희망 수업』은 욥과 욥의 네 친구 모두에게서 오늘날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여 준다. 섣부른 위로의 말로 더욱 상처를 주거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여 더 깊은 오해를 하게 되는 우리의 모습을 특히 욥의 친구들에게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 우정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할 때 지녀야 할 태도를 소상하게 알려 준다.
빌닷의 말은 기도가 되지 못하며, 욥처럼 고통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표현하지도 공유하지도 못한다. 고통받는 사람을 위한 말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때로는 친구 역시 멀리서 설득력 있는 논거만을 찾는다. 그렇지만 고통받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우정과 함께함과 기도이다. 욥과 그의 친구들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다. 즉 좋은 뜻으로 충만한 친구들은 욥에게로 다가간다. 하지만 고통 중에 있는 욥은 악에 굴복하지 않도록 하느님께 다가가 그분께 기도하기를 중단하지 않는다. 욥의 친구들은 반론을 제기할 뿐 욥이 울부짖는 그 말의 의미에는 귀를 기울일 줄 모르는 것 같다. -75~76쪽

[책 속으로 이어서]
믿음은 단순히 냉정한 추론의 결과가 아니라, 하느님과의 인격적, 직접적 관계이다. 여하튼 욥은 다른 사람들, 특히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멸시하는 이러한 판단에 반대한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판단으로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멸시하는 경우가 많다. “편안한 자의 생각에는 고통에 수치가 따르는 것이 타당하겠지. 발이 비틀거리는 자들에게 예정된 수치 말일세.”(12,5). 우리는 매일 이런 슬픈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주 멸시와 방해가 쫓아다닌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홀로 남아 있지 않기 위하여,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하여 또는 소외되지 않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의 지원과 신뢰를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사람들이 멸시를 당하고 방해를 받는다. 욥은 자신을 손가락 하나로 살짝만 밀어도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 것처럼 느낀다. 이해와 연대와 연민이 없다. 오로지 토론과 논쟁만 존재한다.
-96쪽

고통받고 투쟁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가는 것, 악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실존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하느님과의 만남에서 대답이 나올 때까지 고뇌하는 시간을 받아들이면서 고통의 물음들을 인내롭게 하느님 앞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113쪽

고통받는 인류의 도전에 직면하여 새로운 지혜, 생각하고 행위하는 새로운 방식, 무엇보다도 사랑으로 표시된 새로운 문화가 요구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무수한 사람들이 ‘무관심의 세계화’ 앞에서 욥의 비탄과 항의를 되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욥의 부르짖음은 오로지 자신들의 진리만 주장할 줄 아는 현인들에 대한 응답으로서 우리 세계와 믿는 이들을 질책하는 질문이다.
-121쪽

욥의 친구들이 하는 것처럼 이론으로 확신시키려고 시도하기는 쉽다. 그러나 어떤 결과도 얻지 못한다. 더욱 어렵고 중요한 것은 고통받는 사람이 절망에 빠져들지 않도록 그 사람 곁에 있는 것이다. 고독은 악과 맞서 싸우는 이를 불안, 더 나아가 절망으로 이끈다. 그리하여 그는 사는 것 대신 죽는 것을 염원하고 선택하게 된다. 욥의 말은 고통을 겪은 사람의 마음에 떠오르는 이런 가능성을 잘 묘사한다. 욥의 말은 고통받는 사람을 버리지 않도록, 엘리파즈와 빌닷과 초파르처럼 스승 행세를 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를 초대하는 말이기도 하다. 욥의 말은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을 강력하게 초대하는 말이기도 하다.
-122쪽

다른 사람들을 단죄하면서 그들을 돕고 교정할 책임을 회피하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 그리고 단죄할 때에는 모든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한다. 욥의 친구들의 말은 마치 잘 알려진 연도連禱처럼 느껴진다. 그들은 욥을 설득하거나 깜짝 놀라게 하려고 하면서 그들의 추론을 반복하는 일밖에 할 줄 모른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마음으로부터 솟아나는 말이 아니라면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135쪽

왜 의인은 고통을 받고, 하느님에 대해 무관심하며 자신들의 삶에서 하느님을 배제하는 악인들은 번영하며 즐겁게 사는가? 욥은 모든 것이 하느님에게서 온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욥은 하느님의 친구인 자신이 그토록 큰 고통을 겪어야 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 고통의 순간에도 욥의 믿음은 확고하다. 악인들과 달리 그는 자기 생애에서 하느님을 멀리하지 않았다. 달리 말해 욥은 계속해서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다.
-142쪽

특히 하느님의 현존이 더욱 불확실해질 때, 욥은 하느님 앞에 서 있기 위한 투쟁의 무게를 느낀다. 그러나 그는 신뢰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하느님 없이 살 수 없다. 이 때문에 욥의 말은 우리 모두에게 주는 경고이다. 우리는 자주 우리의 신앙 생활을 습관적으로 피곤하게 영위해 간다. 우리도 하느님이 멀리 계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하느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 것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욥처럼 어쩌면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에 우리 역시 하느님의 부재 때문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매우 약해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여하튼 욥은 개인적으로 주님을 만나지 않으면 자신의 고통과 자신의 연약함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는 역경과 몰이해 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을 찾으며 탄원한다. 마지막에는 하느님이 욥을 찾아 나서시는 놀라운 일을 볼 수 있을 것이다(42장 참조).
-152쪽

욥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의 삶이 얼마나 헛된가를 밝힌다. 그런 사람의 재산은 공포 속에서 사는 그를 구해 주지 못한다. 하느님은 이런 사람의 실존과 함께하시지 않는다. 또한 하느님이 없는 삶은 헛되며 파멸로 향한다. 이 때문에 욥은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