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 (심리학자 이나미가 만난 교회의 별들)

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 (심리학자 이나미가 만난 교회의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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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융 심리학으로 탐구하는
삶의 자리
교회의 역사에 한 획을 남긴 성인들의 삶은 보는 이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준다.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 삶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이 지닌 ‘종교심宗敎心’에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인연 속에 얽힌 아픔과 기쁨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종교심宗敎心만큼 도움이 되는 이론은 없”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이자 융 분석 전문가인 이나미 박사는 성인과 현자들의 이야기를 분석 심리학적 관점으로 풀어내어 그들이 삶으로 증명한 메시지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전해 준다. 신앙과 삶에 관한 깊은 묵상과 지혜에 더해 통렬한 자기반성과 현대 문명에 대한 회고回告는 위기의 시대를 사는 신앙인들이 ‘참자기’를 찾는 여정에 적극적으로 투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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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나미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이자뉴욕에서수련을끝낸융분석가입니다.
정신의학사로박사학위를받았고종교심리학석사이기도합니다.현재서울대학교병원공공진료센터와시스템의학과에서진료와강의를하고있습니다.『인생이라는멋진거짓말』,『그림책의마음』,『성경으로배우는심리학』,『슬픔이멈추는시간』,『괜찮아열일곱살』,『당신은나의상처이며자존심』등이십여권의책을냈습니다.『괜찮아열일곱살』과『당신은나의상처이며자존심』은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등으로번역되었습니다.
「CulturalcomplexesinChina,Japan,Korea,andTaiwan,ThresholdsandPathwaysbetweenandLacan,Startingatthebeginning」의공저자로참여하였으며,「AssociationbetweensicknesspresenteeismanddepressivesymptomsinKoreanworkersduringtheCOVID-19pandemic」외다수의논문을썼습니다.

목차

감수자의말교회의별들과함께떠나는내적순례여행의가이드 4
머리말어둠속에서교회의별들을만나며 10

제1부사랑과헌신의삶

근현대시대
역경을딛고사랑의길을발견한작은꽃소화데레사성인 21
선으로악을이긴아우슈비츠의성자막시밀리안마리아콜베성인 28
용서와포용의덕으로빛나는마리아고레티성인과그가족 36
기꺼이고행의길을걸은사막의은수자샤를드푸코성인 42
흔들림없는강인함과겸손루르드의베르나데트수비루성인 48
죽음도무릅쓴사랑과헌신의성인들몰로카이의다미안성인과마리안느성인 55
거룩함으로억압을이겨낸성인들김효임골룸바성인과김효주아녜스성인 62

고대와중세시대
자비와치유의성인마르티노데포레스성인70
편견과차별의세상에전하는화해의메시지후안디에고성인 77
고통받는이들의수호성인리드비나성인 84
어머니의모범모니카성인 90
베풂과겸손의미덕을선물한미라의주교니콜라오성인 95
인종과국경을넘은신앙과희생라우렌시오루이즈성인 100
일본에서먼저피어난순교의꽃조선의첫가톨릭신자들 107

제2부지성과영성의삶

근현대시대
과학과신앙의통합을향해나아간테야르드샤르댕 119
고통받는인류의역사에동참한에디트슈타인성인 127
고통속으로자신을던진시몬베유 135
격변기에교회의중심을잡은레오13세교황 142
꿈을삶으로,고통받는아이들을품어안은돈보스코성인 149
호연지기의리더십김대건안드레아성인 159

중세후기와근세시대
고통속에서사랑의불꽃을피워낸십자가의요한성인 168
내적체험을외적실천으로확장해간로욜라의이냐시오성인 176
세상속에서도신앙의신념과원칙을지켜낸토마스모어성인 185
중세교회를밝힌따뜻한인본주의자로테르담의에라스뮈스 192
공동체의평화와화해를위한삶니콜라오데플뤼에성인 198
진실하고용감하게사랑하라시에나의가타리나성인 204

중세중기이전시대
금욕속에피워낸세상을향한사랑아시시의프란치스코성인 211
광대한학문적성취를넘어하느님만으로충분했던토마스아퀴나스성인 221
‘나’를버리고‘하느님’과하나되는신비마이스터에크하르트 233
중세를밝힌신비로운불꽃빙엔의힐데가르트성인 241
겸손과봉사로하느님의길을찾은대교황그레고리오성인 250
혼탁한사회에서정의를지켜낸지혜동방정교회의테오도라성인 256
지성과신앙으로선과악,자유의지를탐구한아우구스티노성인 261

참고문헌 269

출판사 서평

어둠속에서만난
교회의별들
우리는알지못하는무지의상태를흔히‘어둠’에비유하기도한다.‘한치앞도보이지않는다.’라는문구는문자그대로칠흑같은어둠을의미하기도하지만,가야할바를모르는경우에도통용된다.마찬가지의이유로우리는‘빛’을지혜나해결책의상징으로여기기도한다.만화적상상력에서좋은생각이떠올랐을때캐릭터의머리위에떠오르는불이켜진전구의이미지를기억해보자.어둠을가르는‘한줄기빛’이문제의유일한해결책이자구원의동아줄처럼여겨지는것은비단시각적효과만은아닐것이다.
『행복합니다,하느님을사랑한사람들』의내용을감수한예수회심백섭신부는‘감수자의말’에서이책을한문장으로이렇게정리했다.‘교회의별들과함께떠나는내적순례여행의가이드’이는곧,우리의삶에서한치앞도보이지않아어찌해야할바를모를때,그무지의어둠을밝혀줄별빛들로인해우리안의신앙의힘이일깨워져해답을찾아낼수있음을의미한다.그렇게변화된우리내면의힘은마치밤하늘의북극성처럼우리각자의삶에서어두운길을헤쳐나갈수있는든든한길잡이가되어준다.

‘데레사효과’,
내안의보석찾기
하버드대학교의과대학연구팀은마더데레사성인의전기를읽거나그의영상을보기만해도인체의면역력이유의미하게높아진다는연구결과를발표하면서이를‘데레사효과’라고명명했다.즉,존경받아마땅한성인의삶을관조하는것만으로도실제적인좋은영향을준다는의미이다.심백섭신부는“그데레사효과와같은것을저는이책을감수하며읽을때자주실감한것입니다.”라고말하면서다음과같이덧붙인다.“물론우리가건강을위해책을읽는것은아닙니다.사실그것은빵부스러기에불과한것입니다.그냥끌리듯이교회의역사속보물을바라보는눈은뜻밖의선물을만난듯내안의보석으로이끌립니다.”이는곧이책의독자가책을읽으면서만나는성인들을통해자기만의보석을찾는경험을할수있을것임을의미한다.
그보석은책을읽으면서느끼는막연한만족감일수도있지만,이책의저자이나미박사가융의분석심리학적관점으로재해석한교회의성인과현자들의이야기는그자체로도특별한시도이며,성현들의이야기에서우리가사는오늘의모습을어떻게읽어나갈것인가에대한고민도함께다루고있기에,이를통해세상을사는지혜까지도얻을수있는경험이기도하다.이는융의심리학적분석으로성현들을이해하고,이어‘지금여기’삶의자리를인식하면서그들의삶과죽음이오늘우리에게어떤도움을줄수있는지를알려주는풍성한체험이다.

‘종교심’탐구에서
‘참자기찾기’까지의여정
심리학계의두거두프로이트와융의가장큰차이중의하나는종교와종교심에대한관점이다.프로이트가종교와종교심을일종의‘병적증상’으로본반면,융은종교심을“인간의원형적특징으로매우중요한본능”이며,“삶저너머에있는죽음을인식하고자신의한계를의식하는종교심이야말로인간과타생명체를구별하는인간존재의의식적중심”으로보았다.융심리학을전공한저자는이에따라교회사에등장하는주요인물들의삶과사상을꼼꼼히들어다보고,개인의삶과공동체에종교심이미친영향에대해분석한다.그리고그분석에서한발더나아가사회의구성원인우리모두는자기자신과공동체에책임감을갖고더욱성숙한사회를만들기위해힘을보태야한다고역설力說한다.
범인凡人들의삶에서는자아를찾아떠난다는사뭇거창해보이기도하는수사가때로는그자체로부담으로다가온다.‘자아혹은자기를찾는법’이구체적으로특정된무엇이있는것은아니기에,우리는다양한방법으로탐색을시도한다.색다른취미를찾거나,낯선곳으로여행을떠나는것도하나의방법이될수있다.그러나저자는교회사의중요인물인성인과현자들의삶을톺아보며,그들의삶을묵상하는것이최선의치유책이자길잡이라고제안하면서다음과같이덧붙인다.“우리와는참많이달랐던고결한이들이걸었던삶의궤적과사상의형성과정을찾아감히흉내라도내보려한다면,그저막연해보였던‘참자기찾기’라는고귀하면서말로설명하기힘든여정의시작이가능할것같습니다.”

성현의삶을보고
내삶의여백을채운다
『행복합니다,하느님을사랑한사람들』은성현들의삶을톺아보는것에서시작한다.그들이태어나자라는과정에서맞닥트린선택과그선택에따른결과를보는것은후세를살면서그들의삶에서교훈을얻으려는이들이가진특권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선으로악을이긴아우슈비츠의성자’막시밀리안마리아콜베성인의이야기(28-35쪽)를사례로들어보자.성인은1894년가난하지만가톨릭신앙이깊은집안에서태어났다.특히어머니와의유대가남달랐는데,이는성인이이후에갖게될성모신심에도영향을미쳤을것이라고저자는분석한다.콜베성인은특유의명민함으로학업에서도뛰어난성취를거두었다.이는가난에휘둘리지않고자신만의길을묵묵히걸어간이들에게서공통으로볼수있는자기극복의과정으로보인다.반反교회단체들의폭거와공산주의의출현으로위기에처한교회를보면서성인은“세상의악과반교회세력들을원죄없으신성모님의전구를통해회개로이끌기위해”‘성모기사회’를조직했다.그들은무기대신순종과겸손의삶으로세상에평화를가져오기위해노력했다.
그러나평화를위한성인의노력은제2차세계대전이라는전쟁의업화에직면해위기에처하고만다.유대인도아니었고,독일인아버지를둔폴란드인으로마음먹기에따라전쟁을피해제3국으로도피할수있었음에도성인은독일에남아유대인을수도원에숨겨주고탈출을도왔으며,그들을위해라디오방송으로정보를전달했다.“철학박사이자신학박사였지만상아탑속에안주하지않고대중매체를통해정의롭지않은사회에적극적으로바른목소리를냈던것이다.”성인의선택은이와같았다.그렇게정의를위해헌신하던성인은결국아우슈비츠수용소로끌려갔고,그곳에서다른이의목숨을구하기위해자신의목숨을내놓는선택을한다.
콜베성인의숭고한삶을그대로따라살기란불가능해보인다.그러나삶에있어마주한갈림길에서성인의선택을보고,이해하며,그궤를흉내내보려는노력정도는할수있지않을까?그러한과정을거쳐우리각자의삶도집착을버리고,지금보다더성장하여,예수님을닮은선택을할수있지않을까?저자인이나미박사는콜베성인의삶이오늘의우리에게주는영향에대해이렇게서술하며이야기를마무리한다.

콜베신부의태도는작은자아,내집단,내것에만사로잡혀오로지자신의소망,성취욕,성공,애정욕구,건강등을하느님처럼섬기며붙잡고사는21세기우리와는참많이달라보인다.가장낮고,힘없고,외로우며,고통받는이들과항상함께하시고마침내그안에현존하시는하느님의뜻을모르는이들에게고통스런고문과아사에이르는마지막을선택한콜베신부의결정은도저히이해할수없는일일지도모른다.그러나콜베신부는자아에대한집착을버리고,예수님의죽음을닮는imagoDei선택을해서마침내하느님과일체가되려는큰자기를지향함으로써진정한자기실현이무엇인지우리에게보여준,이시대우리마음에여전히살아있는성인이다.(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