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고독한 사랑의 길

십자가의 길 고독한 사랑의 길

$12.53
Description
우리 모두의 인생을 읽어 주는
십자가의 길 묵상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철학 교수이자 가톨릭교리신학원 원장인 저자가 평생 묵상하며 걸어온 길을 마음으로 나누는 ‘십자가의 길’ 영성 묵상집이다. 김형주, 김혜림 두 화백의 작품이 감동을 더한다.
십자가의 길을 이토록 깊게도 묵상할 수 있는지, 그 깊이와 아름다움이 놀랍기만 한 책이다. 어떤 모습으로든 자기 인생길을 소명 삼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특별한 사랑의 체험을 나눠 줄 것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소명으로 받은 삐뚤빼뚤 자기 인생길을 십자가의 길인 듯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누군가를 가슴에 떠올리며 ….”
- 글쓴이의 「헌정」 중에서
저자

김진태

저자:김진태
서울대교구소속사제로오스트리아인스브루크대학교에서신학과철학을공부하였고,현재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철학교수겸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으로재직하고있다.『세계위에서드리는미사』,『사물들의진리성』,『실재와선』,『그리스도교철학』,『그리스도교신비체험』,『여가와경신』,『우울한마음의의미』,『중세스콜라철학』등을우리말로옮겼고,『성서와함께하는밤에대한묵상』,『하늘의태양은땅으로내려오고』등을저술했다.

목차

추천의글6
표지이야기10
기도를시작하며12
제1처예수님께서사형선고받으심을묵상합시다17
제2처예수님께서십자가지심을묵상합시다23
제3처예수님께서기력이떨어져넘어지심을묵상합시다29
제4처예수님께서성모님을만나심을묵상합시다33
제5처시몬이예수님을도와십자가짐을묵상합시다37
제6처베로니카,수건으로예수님의얼굴을닦아드림을묵상합시다43
제7처기력이다하신예수님께서두번째넘어지심을묵상합시다47
제8처예수님께서예루살렘부인들을위로하심을묵상합시다51
제9처예수님께서세번째넘어지심을묵상합시다55
제10처예수님께서옷벗김당하심을묵상합시다61
제11처예수님께서십자가에못박히심을묵상합시다65
제12처예수님께서십자가위에서돌아가심을묵상합시다69
제13처제자들이예수님시신을십자가에서내림을묵상합시다73
제14처예수님께서무덤에묻히심을묵상합시다77
기도를마치며81
감사의글85

출판사 서평

우리모두의인생을읽어주는
십자가의길묵상
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철학교수이자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인저자가평생묵상하며걸어온길을마음으로나누는‘십자가의길’영성묵상집이다.김형주,김혜림두화백의작품이감동을더한다.
십자가의길을이토록깊게도묵상할수있는지,그깊이와아름다움이놀랍기만한책이다.어떤모습으로든자기인생길을소명삼아묵묵히걸어가고있는모든이에게이책은그리스도와하나되는특별한사랑의체험을나눠줄것이다.

“자신의자리에서아랑곳하지않고소명으로받은삐뚤빼뚤자기인생길을십자가의길인듯묵묵히걸어가고있는누군가를가슴에떠올리며….”
-글쓴이의「헌정」중에서

십자가의길
고독한사랑의길에대한묵상집
십자가의길기도를어려워하는이들이많다.묵주기도처럼한자리에앉아서하는기도가아닌,성당이나야외에서십자가의길기도처를돌면서바치는기도이면서,기도를바치는시기가주로주님의부활을기다리며수난을기리는사순시기에주로집중해있어,죽음을향해걸으셨던예수님을따라아픔을묵상하고기도해야하는어려움도있기때문이다.
그러나십자가의길기도가갖는의미는다른기도에비해결코부족하다거나얕지않다.장소나시간에제한되어있지도않다.십자가의길은말그대로예수님께서수난과죽음을향해걸으셨던길이고,그길을함께걷는다는것은예수님의수난과죽음,더나아가부활의삶에함께참여한다는의미이기때문이다.그러한연유로십자가의길기도는14세기에체계화된이후,영적순례에기꺼이동참하고자한많은이들이즐겨바치던기도였다.이책은조용한곳에혼자앉아책에나와있는십자가의길각처조각을보며십자가의길기도를소리내어읽어봐도좋을기도묵상집이다.

말과글로바치는
한철학자의고독한고백
전前천주교주교회의복음화위원장이병호주교는이책의‘추천의글’에다음과같이남겼다.

“눈꽃서리.대여섯살때쯤이었을까?초겨울,집밖에서놀다가우연히울타리근처에서본그놀라운모습을그대로가져다가엄마에게보이려고손을대는순간,소리도없이무너져내리던때의그허무함이란.그런데도때로는그것을잡아내는일을기적처럼하고있는이들이세상에는있다는사실을발견하는감격,그기쁨.그런데그런일이어떻게가능한가!손을대지않고그일을하는이들.그럼그들은무엇으로,어떻게그것을집어다른사람에게전하는것일까?”

십자가의길여정에서예수님께서겪으셨을수난과고통을김진태신부는『십자가의길고독한사랑의길』에서때로는예수님의말로,때로는군중속에숨어버린그리스도인의말로,때로는키레네사람시몬의말로,때로는이천년후자신의말로독자에게전해준다.십자가의길을걸으며입으로읊조리는기도문이아닌,삶을움켜쥔손가락사이로흘러내리는선명한감정의글로써.

철학과신학으로
예수님을묵상하는열네곳의기도처
철학교수이자교리신학원원장으로재직중인저자는신학생시절동료신학생과십자가의길을하며나누었던묵상을누군가의묵상에도움이되고삶에힘이되길바라는마음을담아세상에내놓는다.강산이네번변하고도남을시간,철학과신학으로살았던반세기가까운시간동안묻혀있던묵상은깊은숙성의시간을거친향기로오늘의독자에게감동을전한다.
예수님의수난과죽음을묵상하는노老철학자의기도는십자가의길열네기도처를따라가며예수님의수난에동참한다.기도는돌아가신예수님을무덤에모심을묵상하며끝나지만,저자의글은거기에서멈추지않는다.아직은스산한,찬바람부는정원을거닐며삶과죽음의경계가멀지않음을묵상한다.내몸을맞고떨어져뒹구는바람의주검이죽음처럼보이는까만땅에서색으로가득찬생명으로세상을채울것임을아는겸손한기다림을묵상한다.예수님의수난과죽음이부활의영광과기쁨으로우리에게올것을아는이는그래서추운겨울을이겨낼수있다.

“내몸에걸려떨어진바람들의주검이대지의생명을잉태하는숨들과섞여있습니다.하느님,이계절에저희는그래서,삶의모든갈등과고통속에서지만,‘타는목마름으로’,그러나‘열기에찬조바심을넘어’겸손하게기다립니다.그리하여기도안에서영원을받아누립니다.하느님의아드님과동형同形이기를꿈꾸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