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 (이 시대에 왜 브뤼기에르 주교인가?)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 (이 시대에 왜 브뤼기에르 주교인가?)

$14.10
Description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의로운 사람의 이야기”
초대 조선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의 목숨을 건 조선 선교 여정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조금 생소한 이름인 브뤼기에르 주교는 어려움이 뻔히 보였던 조선으로의 선교에 자원하며 교황청이 대목구를 정식으로 설립할 수 있도록 공헌했다. 초대 조선 대목구장(교구장)으로 임명되어 조선으로 향하던 중, 국경을 눈앞에 두고 선종한 브뤼기에르 주교를 바로 아는 것은 우리 신앙의 뿌리를 알아 오늘의 신앙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박해의 시기 조선에 초대 대목구장으로 간다는 사실은 목숨을 내놓는 순교의 길에 들어섬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브뤼기에르 주교님은 “제가 가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요청에 응답합니다. …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의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책,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 속으로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 서울 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추천사 중에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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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한건

프란치스코신부
서울대교구소속사제로2000년사제서품을받았다.2012년서강대학교에서사학과박사학위를취득한후,2016년한국교회사연구소부소장직을역임했다.
2018년부터소장직을맡아,주로박해시기에한글과한문으로기록된천주교서적을연구하며순교자들의역사를알리고있다.서울대교구설립200주년사정리작업을맡았으며,내용의깊이를유지하면서도대중에게편하게다가가는연구를위해노력하고있다.
저서로는『교우촌의믿음살이와그지도자들』이있다.

목차

교구장주교님들의추천사 4
브뤼기에르주교약전과연표 16
여는글브뤼기에르주교가걸었던그길을묵상하며 32

1장|조선의상황 43

2장|브뤼기에르주교의생애 55
1.어린시절에서사제서품까지 59
2.서품과선교의열망 63
3.시암대목구로의부임과조선선교자원 67
4.조선대목구설정과깊어가는갈등 80
5.브뤼기에르주교의중국선교여정 96
6.유해발견과묘지이장 130

3장|‘하느님의종’브뤼기에르주교의업적과신앙유산 139
1.영성 141
2.세계교회의일원이된한국교회 147
3.방대한기록유산 154

맺는글주교님이우리에게남긴신앙의유산 160

부록 167
브뤼기에르주교의시복시성추진 168
주註 174

출판사 서평

『브뤼기에르주교바로알기』를출간한생활성서사는지난2020년에도『성김대건바로알기』와『성김대건바로살기』를통해독자들에게우리신앙의위대한인물인성김대건안드레아신부에대한정보와그의삶을자신의삶으로살아낼수있는도서를선보였다.그후속작인『브뤼기에르주교바로알기』는초대조선교구장(대목구장)인브뤼기에르주교의일대기를사진과표그리고그가남긴글을통해톺아보는기회를제공한다.

브뤼기에르주교가궁금할때
가장먼저찾아야하는책!
‘바르톨로메오브뤼기에르’,이름도낯선이인물은어떤인물이고,오늘우리에게그가전하는교훈은무엇이기에2024년한국천주교회가그를공적으로공경하기위해시복시성운동을하는것일까?『브뤼기에르주교바로알기』는현재까지나와있는브뤼기에르주교에관한서적들중에서그러한의문에해답을찾기위해맨먼저펼쳐볼수있는책일것이다.
2015년서울대교구장염수정추기경이브뤼기에르주교의시복청원을제안한이후,2022년한국주교단은조선교구설정200주년(2031년)과브뤼기에르선종200주년(2035년)을앞두고브뤼기에르주교의시복을추진하기로하며,서울대교구에서이를주관할것을결정했다.교구단계에서시복시성을위한조사와보고를마친시복추진운동은2023년10월12일교황청에서시복추진에‘장애없음NihilObstat’승인을받은후브뤼기에르주교에게‘하느님의종’호칭이수여되며본격적인궤도에올랐다.
전국교구장열한분의추천이담긴이책으로브뤼기에르주교에대한지적인탐구를시작한다면,옳은일을하기위해자신을투신하고,인간을구원하고자하는열망으로선교사제의삶을선택해동아시아대륙의끝조선을향해‘순교의걸음’을옮겼던브뤼기에르주교에대해더가까이그리고더자세히알아갈수있을것이다.

“역사안에서삶의이정표를제시한분들의이야기를보고들을때마다,늘설렘과함께큰감동이다가옵니다.특별히이번에출간되는‘하느님의종’브뤼기에르주교님에대한책은독자들에게초기한국교회의배경을알려줄뿐아니라,밀알과같은선교사의모습을우리에게신앙의유산으로건네줍니다.…뜨거웠던그분의선교열정이오늘우리신앙을비추는행복한삶의큰거울이되길바라봅니다.”-제주교구장문창우주교의추천사중에서

초대조선교구장(대목구장)
바르톨로메오브뤼기에르주교
지금은당연하게느껴지는것들이당연하지않았던시절이있다.우리가살고있는이공간,우리가누리는자유와권리,우리가먹고,마시고,즐기는것들은처음부터그상태로존재해온것이아니기때문이다.우리곁에존재하는모든것들에는그시작이있다.그리고그것은우리의신앙을이끌어주고,길을알려주는교회제도또한마찬가지이다.
교황청은1792년북경교구의구베아주교가보낸편지로조선신자들의존재를파악할수있었고,북경교구에그관리를위임했다.1831년교황그레고리오16세는비로소조선천주교회를독자적인교구로승인했고,조선선교에열정적이던브뤼기에르주교를초대조선교구장(대목구장)으로임명했다.조선천주교회가세계교회의일원으로포함되는역사적인순간이었다.

포교성성의조선교구관리제안에
거절의사를밝힌파리외방전교회
교황청포교성성소속으로일찍부터조선의신자들에게관심을가졌던카펠라리추기경은조선을북경교구에서분리한후,이신생교구를담당할수도회를찾고있었다.포교성성의연락을받은파리외방전교회는현실적인어려움을들어난색을표했다.파리외방전교회소속이자,당시시암(태국)대목구소속이던브뤼기에르주교는포교성성과전교회본부에서한을보냈다.전교회본부의우려는합당한것이었다.그러나브뤼기에르주교에게는현실의어려움보다조선신자들에게하느님을전하는것이더중요했고,시급한과제였다.
결국1831년교황청은조선교구를설립하면서초대대목구장으로브뤼기에르주교를임명했다.그의노력이빛을발한것이었다.
그러나파리외방전교회의반응은그가기대했던것과달랐다.파리외방전교회는브뤼기에르에게조선대목구장이된것은축하할일이지만,포교성성이조선을전교회에게위임하지않았고,그가일을처리하는과정에서파리본부의의사에반한행동을했기에,브뤼기에르주교의파리외방전교회회원자격을상실시켰다.
브뤼기에르는다시포교성성과파리외방전교회에서한을보냈다.

“조선사람들에게목자로파견된이사람의실수때문에조선교우들이손해보는일이없도록해주십시오.그들은이미더없이불행한상황인만큼,그들의불행이더욱깊어지게해서는안됩니다”-「2장브뤼기에르주교의생애」중에서

내일을기약할수없는여정
순교를각오한조선행의끝은
“그러므로본인은…교황의충만한직권과이교황교서의힘으로조선왕국을지금당장새로운대목구로설정하는바이며,…이성좌에의해서임명될그대목구장(브뤼기에르주교)에게는중국의여러지방들이나중국에인접한지방에있는대목구장들에게관례적으로허락한권한을부여하는바입니다.”(조선대목구설정칙서,3항).

결국상황은정리되었다.포교성성은파리외방전교회에조선의관할을맡겼고,1833년전교회는이를받아들였다.브뤼기에르주교는이내용이담긴서한을1835년1월19일중국내몽골지역의서만자에서받을수있었다.주교는조선선교를파리외방전교회에맡겨주신하느님의섭리에감사드렸다.
브뤼기에르주교는자신이처음도착한선교지였던시암대목구의페낭을출발해싱가포르와마닐라,마카오를거쳐중국의복안,남경,직예,산서를지나만리장성이북의서만자와조선으로가는관문인마가자에이르는긴여정을통과했다.

“저희는내일길을떠나려고합니다.앞으로가제여행중가장험난한여정입니다.제앞에는온갖어려움과장애와위험만이도사리고있습니다.저는머리를숙이고이미로속으로몸을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