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잊은 그대에게

하느님을 잊은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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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대 유럽을 대표하는 신학자의
하느님과 세상에 대한 영적 단상
오스트리아 빈 대교구 소속의 가톨릭 사제로, 현대 유럽을 대표하는 사목 신학자이자 종교 사회학자이며, 2025년 사목 신학과 종교 사회학, 교회 사유의 쇄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잘츠부르크 신학상Theologischer Preis der Salzburger Hochschulwochen’을 수상한 파울 M. 쭐레너의 신간 『하느님을 잊은 그대에게』가 출간되었다.
쭐레너는 하느님의 사랑에 기원을 둔 이 세상이 전쟁, 기후 위기, 난민, 정보화 시대가 야기한 새로운 사회 문제 등으로 흔들리고 있으며, 당신의 사랑으로 이 세상을 만드셨던 하느님의 열정이 다시 깨어나야 하는 시대가 왔음을 천명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쭐레너는 더욱 근원적인 담론, 즉 ‘하느님이 없이도 세상은 더 잘 작동해 오지 않았나?’라는 의구심의 도전에도 당당하게 마주하고자 한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지금도 그분은 이 세상에 열정적인 관심을 두고 계신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이들에게는 비과학적이며 시대착오적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 팽창하는 우주와 생명의 진화가 하느님의 개입 없이도 설명될 수 있다면, 이 세계에 하느님이라는 궁극적 해설자이자 구원자가 정말로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은 피할 수 없는 현대인의 질문이 되었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

파울M.쭐레너

오스트리아빈대교구소속의가톨릭사제이다.현대유럽을대표하는사목신학자이자종교사회학자로,2009년오스트리아공화국은공훈장을수훈했고,2015년독일에르푸르트대학교를비롯한여러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2025년사목신학과종교사회학,교회사유의쇄신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잘츠부르크신학상을수상했다.빈대학교의세계에서가장오래된(1774년설립)사목신학석좌교수(1984-2008년),신학부학장(2000-2007년)을역임했으며,약15년간유럽주교회의연합회(CCEE)의장단의신학고문으로활동했다.
종교사회학과사목신학을접목한연구활동을통해교회의현대적쇄신과시노달리타스를지속적으로강조해왔으며,『휘청이는세상에대한희망HoffnungfüreinetaumelndeWelt』등50권이넘는저서를출간했다.

목차

/머리말
7세상에대한하느님의열정
8휘청이는세상
9교회내부로부터의붕괴
12공의회의논리
15끝없는질문들

1장/열정의하느님
21당신도영적인사람인가요?
28그분께기도도바치시나요?
30하느님의이미지로채워진화랑
32하느님이미지의다양화
37아무런도움이되지않는하느님
40하느님없는세상,고통을잊은세상?
42끊임없는비판과쇄신
44신앙은이성을초월한다
48나는범재신론자Panentheist다
51한정된시간속의끝없는갈망
58하느님에대한두려움
두려움이해하기/두려움속에서살아남기/원초적두려움과원죄/종교색채를지닌두려움
78하느님의은총과인간의자유
82가톨릭-모든이를위한구원
85남은것은도덕뿐

2장/무언가주의세상
93우리는흔들리는세상에살고있다
103자유와정의를위한투쟁속에서의복음
자유를위한투쟁/정의를위한투쟁/공존을위한투쟁/평화를위한투쟁
114하나의정체성-다양한근거들
118지금여기,하느님나라
122제자리를찾아서
126하느님나라
129민주화와시노드화
131신정정치
132위계적이나비권위적인
135민주주의로부터배우는교회
137교회로부터배우는민주주의
하늘의선물들

3장/앗숨Adsum교회
142교회는평판보다더진실하다
147사건-제도-사회형태
152제도의그늘과빛
154제도와사회형태
155예수는OK,교회는NO
159벤치마킹의함정
푸념과한탄/개혁의좌절감/내면의사직/웰빙추구vs소명에대한응답/몰락이아니라전환이다!
174탈성직주의화
권력과성직주의/영적/사제성/소명/은사/“예,제가여기있습니다.”/영적식별/복음적권고/사목적봉사와세상안에서의사명/전례
216결코,절대로
헛된논쟁종결시도/여성부제직?/원치않는장기체제?/논리의전환/고대적상징세계/표상/자유로운소명시장의종언/소명을향한새로운길
236충만한삶은어디에

243주註

출판사 서평

제2차바티칸공의회의
신학적통찰과사목적방향성
쭐레너는세상의위기를바로잡지못한채,자기사명을수행하지못하고“영적에너지와창조적역동성”을잃어버린것으로불신을받기도하는교회에대해,이를비판하기보다는제2차바티칸공의회가제시한신학적통찰과사목적방향성을따라,“하느님의구원행위에응답하며하나의봉사를수행하는공동체”로교회의정체성을정립하기위해노력하고자한다.
이를위해쭐래너는교회의여러문헌및신학자와교황의메시지들,무엇보다도복음의메시지를활용해교회가처한위기를직면하고,그에대응하기위한해답을찾는과정으로안내하는질문들을제시한다.그렇게제시한질문들에대해숙고와통찰의과정을거친이책의본문은독자들에게사유의불꽃을일으켜영감을북돋아주는보석과도같은글이되어준다.

이글들은단순한단상이아니라,신학을포함한여러학문분야간의경계에서생겨난대화와경청,통찰의산물이다.이미니어처들은삶과현실,교회와세상,하느님과인간이라는복합적인주제들을다양한각도에서비추며,독자안에새로운질문과해석의지평을열어줄것이다.-머리말

1장열정의하느님,
하느님에대한현대사회의인식
현대사회에서‘종교적’이라는말은어쩌면부정적인뉘앙스를더많이내포하고있는단어일는지도모르겠다.중세천년을지난후유럽인들에게하느님의‘상像’은생과사의모든것을결정하시는분에서도움이되거나그렇지않은존재로까지급격하게변화해왔다.반면에‘영성’이라는말이더욱주목을받고있다.유럽의경우여전히많은수의사람들이자신을‘종교적’이지는않지만,‘영적’인존재로인식하고있다.이러한사례가의미하는바는무엇일까?
오늘날무신론자임을자처하는이들중에서도종교적배경을지닌일상과축제에대해서는여전히중요하게생각하는경우가많다.즉,여전히종교는우리들가까이에머물고있는셈이다.또한하느님을잊어버린세상에채워진고통들을살펴보는것은그리어려운일이아니다.무신론자든,실용주의자든,혹은신앙을지닌이든,어떠한삶의양식이라하더라도,중요한것은우리가자신의삶에하느님을얼마나가까이두고있는가하는점이다.

신앙적삶은나자신에게,그리고이세상전체에긍정적이로움을가져다준다.그것은나를두려움없는연대의길로해방시키며,타자와의사랑을통한인간다움으로이끈다.나는확신한다.사랑하는연대야말로인간다움으로나아가는왕도이다.생의마지막에서하느님께서삶을평가하실때진정으로중요한것은오직하나일것이다.“나는사랑하는사람이되었는가?”-1장열정의하느님

2장무언가주의세상,
흔들리는세상을향한하느님의열정
‘무언가주의자’는하느님을익명적이고비인격적인‘무언가’로인식하는이들에대해토마시할리크TomášHalík가정의한개념이다.이들은하느님을세상의창조주로보지만,역사에는개입하지않는존재로인식한다.즉,세상의의미와기원을설명하기위해필요한‘무언가’를하느님으로보는것이다.더나아가이들은하느님은더이상필요치않으며,하느님없는세계가더인간적이고도덕적이라고주장하기도한다.
쭐레너는근대이후유럽의역사를자유와정의,공존과평화를위한‘투쟁의역사’로규정한다.특히공존과평화는‘두려움’을이용해자신의이득을챙기려는일부모리배들에게서세상을지키기위해반드시필요한가치이다.또한전쟁이일상이되어버린오늘날,하느님의사랑으로창조된이세상의자유와정의,공존과평화를지킬수있는분은여전히하느님이시며,그분을믿는이들과그들의모임인교회이다.

그리스도인들은평화를위한이투쟁에적극적으로참여하고있으며,그선두에는프란치스코교황이있었다.이는교회가스스로를하느님의평화운동으로이해하기때문이다.성경은하느님을평화의하느님으로증언하며,‘마지막날들’에주님께서시온산위에평화의나라를세우실것이라고예언한다.…그리스도인들이평화를위해일어서지않는다면,과연무엇을위해존재하고,무엇을위해헌신해야한단말인가?
-2장무언가주의세상

3장앗숨Adsum교회,
교회를위한조금은쓴약
교회는예수님사건을기억속에간직하기위한모임에서시작됐다.성경과전례로예수님의가르침을전하고기억하고자한이들의모임은곧제도로이어져발전해왔다.만약교회가‘제도화’되지않았더라면,예수님사건은역사속수많은사건들처럼순간의이벤트처럼머물러있었을것이다.그러나‘68혁명’이후,제도는타도와전복의대상이되었고,이거센파도에교회도예외는아니었다.
쭐레너는그러나탈제도화의결과와제도의순기능에대한성찰을촉구하며,울리히벡과위르겐하버마스를인용하여제도의목적은본질적으로자유를위한장을마련하는것임을천명한다.오늘날교회는일반대중들이나개혁론자들의“예수는OK,교회는NO”라는슬로건처럼교회제도에대한불신을줄이기위해노력해야할필요가있다.그러나제2차바티칸공의회이후예수님사건의기원에충실하면서도시대에맞는교회의제도적형태를위해복음을근거로언제나시대와문화와상호작용해왔음을기억해야한다고강변한다.

제2차바티칸공의회는성경적사회형태뿐아니라현대적핵심가치들,즉자유(종교의자유),평등(세례에근거한평등),형제애(교황과결합된주교단의단체성)를수용하였다.프란치스코교황이선포한세계교회의시노드여정은성직주의적·군주주의적·절대주의적교회형태를극복하려는데목적이있었다.동시에이는문화의다양성에부응하는탈중앙화를통해중앙집권적획일주의에서비롯된불안을해소하는계기가되기도했다.-3장앗숨Adsum교회

세상을향한하느님의열정,
그열정의선행과제인세상의변화
쭐레너의하느님과세상그리고교회에관한목소리는교회의개혁을위한진보적변화를촉구하는부분에서절정을맞이한다.그는신앙을심신의안락을위한개인적인활동으로보는대중의인식에부합해취향에맞는하느님상像을추구하려는현대인의경향에치중하는교회를반성하고,정의와평화를위해목소리를낼줄아는교회의모습을촉구한다.
그가교회에요구하는진보적인주장은몹시급진적이고개혁적인주제들처럼보인다.그러나탈성직주의와여성성직자의임명문제,평신도의역할확대등에대한주장은놀라우면서도합리적이다.이와같은주장은교회가오늘날의현실에발맞추면서도교회본연의역할을충실히이행할수있도록도움이되기위함이다.절대적영향력을누렸던과거의교회는더이상존재하지않는다.종교는어느새선택의영역이되어버린것으로평가받는다.그럼에도여전히진정으로신앙에헌신하는이들이있다.결정적으로프란치스코교황이추진한교회의시노드화는쭐레너의주장에힘을실어준다.

오늘날그리스도교교회가겪는것은몰락이아니다.오히려전환,곧과도기적변화의한복판에서있는것이다.콘스탄티누스시대의유산으로물려받은교회형태는저물고,그대신새로운형태의교회가태동하고있다.프란치스코교황이이탈리아주교들에게전한말은이를단적으로보여준다.“우리는변화의시대를사는게아니라,한시대의변화를겪는중입니다.”-3장앗숨Adsum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