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

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

$10.15
Description
나는 만날 혼나!
'베틀북 그림책' 시리즈, 제99권 『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혼날 때마다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돌린 채 아무 대꾸도 않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의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늘 혼이 나는 남자 아이의 심리와 갈등을 세밀하게 묘사해냈습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늘 혼만 내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마음을 닫아버린 것만 같은 남자 아이의 표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그림이 아이뿐 아니라, 어른까지도 뭉클하게 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혼날 때마다 괴로워하거나 슬퍼하는 아이의 닫힌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안고 어루만집니다.

나는 만날 혼나. 집에서도 혼나고 학교에서도 혼나. 나는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돌린 채 아무 대꾸도 않고 혼나기만 해. 엄마나 선생님이 많이 화내지 않도록 말이야. 어제도 혼났고 오늘도 혼났으니 내일도 혼나겠지. 나는 "참 착하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 그런데 엄마도 선생님도 나를 보면 늘 화난 얼굴이야.

동생과 놀아주다가 울렸다고, 축구에 끼워주지 않는 친구들과 싸웠다고, 집 없는 아기 고양이를 데려왔다고 혼났어. 칠월 칠석이 되었어. 쪽지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달아야 해. 나는 쪽지에다가 '혼나지 안케 해 주 새요.'라고 썼어. 그런데 내가 꼴찌로 선생님에게 갖다드렸지 뭐야. 선생님은 나를 혼낼 거야. 그런데 선생님은 물끄러미 쪽지만 보는데……. 양장본.

☞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Tip!
『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는 어른에게는 아이의 닫힌 마음을 여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저자

구스노키시게노리

지은이구스노키시게노리
나루토교육대학대학원을졸업하고나루토시립도서관부관장을지냈다.지금은초등학교교사로재직중이다.마음을움직이는교육에대해고민하며아동문학창작을계속하고있다.쓴책으로는《하나둘셋감비》,《가정과지역사회가함께실천하는새로운‘도덕’수업》,《함께읽자,함께말하자》,《두더지샌디》등이있다.
그린이이시이기요타카
나고야조형예술대학을졸업하고《전봇대와이상한남자》라는그림책으로주목을받기시작했다.그림책《날아왔습니다》로일본그림책상,고단샤출판문화상그림책상을받았다.그린책으로는《잡았다잡았다》,《귀신,안무서워!》등이있다.
옮긴이고향옥
동덕여대일문과를졸업하고일본나고야대학에서일본문화와일본어를공부했다.지금은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아동문학을,대학원에서일본문학을공부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집나가자꿀꿀꿀》,《노란풍선》,《쥐돌이와팬케이크》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아이의간절한바람은‘혼나지않는것!’
고개를한쪽으로획돌린채눈을치켜뜨고입을꾹다문아이가있습니다.단단히화가나서마음까지꼭꼭닫아버린것얼굴입니다.
초등학교1학년인아이는엄마가집에늦게오면동생과놀아주고,길잃은고양이를집에데려오고,마음에드는아이에게밥도듬뿍줍니다.하지만표현방식이서툴러서인지친구가자기랑안놀아주면몸으로화를표현하고동생을울리기도합니다.그래서아이는학교에서도,집에서도자주혼이납니다.혼이나면날수록아이는마음을닫아버리...
■아이의간절한바람은‘혼나지않는것!’
고개를한쪽으로획돌린채눈을치켜뜨고입을꾹다문아이가있습니다.단단히화가나서마음까지꼭꼭닫아버린것얼굴입니다.
초등학교1학년인아이는엄마가집에늦게오면동생과놀아주고,길잃은고양이를집에데려오고,마음에드는아이에게밥도듬뿍줍니다.하지만표현방식이서툴러서인지친구가자기랑안놀아주면몸으로화를표현하고동생을울리기도합니다.그래서아이는학교에서도,집에서도자주혼이납니다.혼이나면날수록아이는마음을닫아버리고세상에벽을쌓아갑니다.그리고칠월칠석날소원쪽지에마음속이야기를한글자,한글자새깁니다.
“혼나지안케해주새요.”
맞춤법도틀리고,글씨도삐뚤빼뚤하게쓴이소원쪽지를받아든선생님은한동안말이없습니다.아이의간절한바람이단지혼나지않는것임을아는순간,그동안얼마나칭찬에인색한선생님이었는지떠올라눈물이납니다.선생님에게이야기를전해들은엄마도늘혼내기만해서미안하다며아이를꼭안고사랑한다고말합니다.
■아이를바꾸는가장큰힘은칭찬!
이책은만날혼나는아이가가족과친구들로부터외톨이가되어가는모습을통해,아이의마음을들여다보지못하는어른들의닫힌시선에따끔한경종을울리는책입니다.
아이는처음혼이났을때는변명이나마음속이야기를했을겁니다.하지만어른들이자기말을들어주기는커녕어른말에대꾸한다고더화를냈겠지요.이제아이는억울해도속으로생각만할뿐더이상말을하지않습니다.입을꾹다물고고개를돌립니다.아무대꾸도않고혼나기만하지요.이렇게아이와어른사이는단절되어갑니다.
이렇게굳게닫힌아이의마음을어루만지는묘약은어떤장황한설교나훈시가아닌작은칭찬한마디였습니다.자기가나쁜아이인것같아밤잠을설치던아이가선생님의칭찬한마디에세상누구보다행복한아이가되고앞으로더착한아이가되겠다고결심하는장면에서,아이를바꾸는가장큰힘은혼내는것이아닌따뜻한칭찬이라는것을가슴뭉클하게느끼게됩니다.
▶작가후기
‘혼나지안케해주새요.’
이소원이적힌작은종이를보았을때,나는왈칵눈물을쏟을뻔했습니다.소원을적은남자아이는어른들에게자주혼났을테지요.이아이는신나서한행동이어른이보기에는너무지나치거나분위기에맞지않았을수있습니다.또어른을귀찮게했을수도있고요.그것때문에아이는혼이났을겁니다.
아이는스스로느끼고있습니다.자기는어떻게행동하든지혼나기만한다는것을요.그리고생각하겠지요.자기가혼날일을하지않으면,엄마는웃는얼굴로자기를볼것이고,선생님은칭찬을해줄거라고요.또친구들은자기와놀아줄테고요.
그런데아이는자기마음속의생각을엄마나선생님,친구들에게털어놓지못합니다.대신종이에한글자,한글자정성껏씁니다.
‘혼나지않게해주세요.’
이것은이아이가하늘로보내는기도와도같은말입니다.
많은아이들이이책속의‘나’와같은고민을해본경험이있을겁니다.부디우리어른들이선입견없이,순수한눈으로아이들을바라보면좋겠습니다.그래서그마음속에있는기도와도같은간절한생각을알아차렸으면좋겠습니다.
-구스노키시게노리

*일본시즈오카라디오방송국프로그램‘테츠월드’그림책낭독코너에가소개되자,방송을들은독자들이감동을받았다며방송국에많은엽서를보내왔다고합니다.또한작가가학부모대상강연을할때를읽어주면,눈물을흘리며감동한부모님들이많았다고한국에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