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문화교류와 한반도 서남해지역 해양문화 (양장본 Hardcover)

동아시아 문화교류와 한반도 서남해지역 해양문화 (양장본 Hardcover)

$28.05
Description
한반도 서남해지역은 선사시대 이래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사절과 상인 등이 자유롭게 왕래하던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었다. 이곳을 무대로 마한 사람들은 동아시아의 베니스를 이루었고, 백제는 대양으로 나가는 거점으로 활용했으며, 장보고는 해상완국의 터전으로 삼았다. 서남해의 바닷물이 깊숙이 흘러들어 내해를 이룬 옛남해만과 접한 나주 일원에서는 팔관회 개최를 통해 만국박람회가 열리기도 했다. 『동아시아 문화교류와 한반도 서남해지역 해양문화』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와 한반도 서남해지역의 해양문화에 대해 다룬 책이다.
저자

문안식

저자문안식은한국고대사전공(문학박사),현전남문화재연구소소장.
논저로『백제의흥망과전쟁』(2006),『백제의왕권』(2008),『호남인의기원과문화원형』(2010),『요하문명과예맥』(2012)외다수가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선사시대의대외교류와서남해지역문화원형
1.구석기사회의발전과문화교류양상
1)원시인류의이주와서남해지역의첫사람
2)현생인류의등장과호남인의기원
2.신석기사회의발전과내재적성장
1)신석기문화의전파와도서지역의역할
2)신석기사회의발전과생활공간의확대
3.청동기사회의발전과국가형성
1)청동문화의수용과토착사회의성장
2)청동문화의발전과진국(辰國)의성립

제2장서남해연안지역해상세력의성장과대외교류의확대
1.해남백포만해상세력의성장과연맹체사회형성
1)마한사회의발전과신운신국(臣雲新國)의대두
2)대외교역의확대와신미국(新彌國)의역할증대
3)연맹체사회형성과침미다례(?彌多禮)의주도
2.해남북일지역해상세력의성쇠와백제의영향력확대
1)해상세력의재기(再起)와남해사단항로의활용
2)백제의서남해지역진출과해양활동의확대

제3장남해만연안지역해륙세력의성장과제·라의토착사회재편
1.남해만연안지역해륙세력의성장과발전
1)영암시종집단의성장과발전
2)나주반남집단의성장과발전
3)나주다시집단의성장과발전
2.백제의방군성제실시와토착사회재편
1)발라군과물아혜군의설치
2)월나군의설치
3.신라의무진주설치와군현통폐합

제4장서남해사람들,새로운천년역사를열다
1.장보고의청해진설치와해상왕국건설
1)장보고의세력확장과청해진설치
2)청해진해상왕국의건설과그흥망
2.고대적사유체계의해체와새로운사상의태동
1)신라사회의선종(禪宗)수용과사상계의변화
2)산문(山門)개창과서남해지역토착집단의역할
3)신라중심의세계관붕괴와지리도참설의영향
3.후삼국의정립과궁예정권의서남해지역경략
1)후고구려시기(後高句麗時期)의진출과토착세력의내응
2)마진시기(摩震時期)의진출과서남해지역교두보확보
3)태봉시기(泰封時期)의서남해지역경략과궁예의친정(親征)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고대동아시아의베니스,한반도서남해지역의바닷길교류역사!

동아시아역사에서한반도서남해(西南海)의바닷길은사람과물자의이동통로였고,동아시아남방계통의새로운문화가한반도로유입되는관문이었다.서남해일대는시대적전환기와국가의위기때에더욱빛을발하면서우리역사발전의선도적인역할을담당하였다.
이책은뷔름빙하기가끝나면서현재와같은동아시아지형이만들어진12,000년전무렵부터해양활동의정점을이룬후삼국시대까지,한반도서남해지역이동아시아의문화교류에서핵심적인역할을담당하며전성기를구가하였던시기의역사를다루었다.
저자인전남문화재연구소문안식소장은지금까지서남해지역의대외교류활동과해양문화에대한연구가내륙중심의관점에서벗어나지못하고있음을비판한다.중앙정부의통제와간섭너머에다국적이며개방적인성격을유지한해상세력의자율공간이열려있었고,여러나라와교류하면서독자적인문화전통을오랜동안에걸쳐유지한또다른역사가펼쳐진사실을간과하고있다는것이요지이다.
저자는5년간서남해지역관련문헌사료를뒤지고,수십차례에걸쳐국내외역사현장을넘나들었다.이답사에는인문학전공자들외에화가들과함께하는화첩기행도같이이루어졌다.책의곳곳에는그결과물로서의서남해지역유적들이섬세한화필로재현된그림들이담겨있다.
한반도의지도를뒤집어놓고보면동북아시아대륙끝에조그맣게붙어있는반도국가가아니라,드넓은대양(大洋)으로뻗어나가는출발지이며그입구에서남해지역이위치한사실을발견할수있다.서남해지역은서해와남해가만나고합해지는전남의신안과진도·해남을비롯하여함평과무안,강진과완도등의도서와연안이해당된다.그외에바닷물이강을타고영산강중류까지흘러들어내해(內海)를형성한영암과나주등의옛해안지역을망라한다.
서남해사람들은선사시대이래해양문화의전통과정체성을유지하면서국내외를넘나들며광범위한교류활동을도모했다.내륙국가가추진하던국경폐쇄와성곽축조를통한대립·갈등이아니라,해양을통해협력과우의그리고상생과소통을이루어나갔다.서남해지역은선사시대이래동아시아여러나라의사절과상인등이왕래하였다.서남해는동중국해항로와남북연해항로,서해횡단항로와사단항로,일본항로가교차하는동아시아해양교통의로터리에해당된다.
동아시아전체에서진정한의미의해상교류는철기시대에시작하였다.서남해지역을무대로하여마한사람들은해양활동과대외교류등을통해동아시아의베니스를이루었고,삼국시대해상교류는주로연안항로를이용하였을것으로보지만,백제와중국남조(南朝)와의교류에는황해를횡단하는항로가이용되었고,일본과도활발한해상교류가있었다.통일신라시대에장보고는서남해지역을해상왕국의터전으로삼았다.서남해의바닷물이깊숙이흘러들어내해(內海)를이룬옛남해만과접한나주일원에서는고려시대팔관회개최를통해국제적인문화축전이열리기도했다.대몽항쟁기의삼별초는몽골에굴복하여자주성을상실한고려개경정부에맞서진도와주변지역을무대로해양황국을세우는등선진문화수용과재창조의발신지였을뿐만아니라해양을통해넓은세계와접촉하는무대였다.
그러나서남해지역은고려중기이후바닷길이막히고여러나라와교류활동이어렵게되면서위상이추락하고역할도줄어들기시작하였다.대몽항쟁과왜구의침입등으로말미암아섬을비우는‘공도(空島)’와바다를닫는‘해금(海禁)’정책이실시되면서상황은더욱악화되었다.
조선시대에바닷길교류가닫혀진이후한국은해상국가이자동아시아의강대국에서폐쇄적국가이자침략당한약소국,식민지로연이어굴러떨어졌다.해방이후70년,이제한국은섬아닌섬의불리함을극복하고다시무역을통한해양국가이자부국을향한기로에거듭서있다.무려2,000여개이상의섬들이몰려있는전남서남해지역은세계적인해양전진기지시스템구축이시급한한국으로서는더할나위없는천혜의보고이다.역사적경험을통해이를잘살리고해상교류의가치와전망을공유하는데,이책이밑거름이될것임을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