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조선 구관 제도 조사와 기초자료

일제의 조선 구관 제도 조사와 기초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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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제 식민지배의 근간이 된 ‘조선관습조사’의 겉과 속을 해부하다!
‘일본제국주의의 한국 식민지배’는 여전히 동아시아에서 뜨거운 주제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위안부와 강제동원’을 둘러싼 외교ㆍ통상 문제도 그렇고, 일본 내의 극우적 혐한 인식도 그러하며, 한국 내에도 식민지배가 가져온 근대화와 경제성장의 혜택이 식민지하의 폭력보다 크다는 논리가 많이 유포되어 있다. 그리고 한국의 학계와 사회의 이에 대한 체계적 학문적 답변은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
을사조약 이후 이토 히로부미로 대표되는 일본 통감부가 한국에 취한 첫 민사조치는 ‘조선관습의 조사’였다. 이를 위해 1906년 부동산법조사회가 설치되었고, 이듬해 이는 법전조사국으로 대체되었다. 두 기관의 조사는 한일합병 후 총독부에 의해 ‘관습조서보고서’로 간행되었다. 일제는 지속적으로 조선관습조사사업(1906~1938)을 추진하면서 일본 민법조항에 해당하는 관습이 조선에 존재하는가를 묻는 방식으로, 한국사회의 전통과 관습을 일본식으로 크게 왜곡했을 뿐만 아니라 식민지기 법제의 제정에 기초자료로 활용하였다.
이 책은 이 조선관습조사사업을 해명하기 위해 3년간 ‘일제 조선관습조사 토대기초연구팀’이 작업한 연구의 결과물 중 하나이다. 연구에 참여한 역사학자들은 근대시기 한국인의 법 생활과 법 의식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하여 일제의 관습조사 보고서류를 종합적으로 수집, 분류,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관습조사자료는 당시 한국인의 각종 관습, 민속, 제도, 일상생활 등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자료로 약 7,700여 책으로 추정되었으며, 이 중 3,850책을 전수 조사하여 핵심 관습조사자료를 선별하여 목록 DB로 정리하였다. 연구팀은 국사편찬위원회와 수원시박물관 소장자료를 중심으로, 국립중앙도서관 및 일본과 미국 대학들 도서관 등에 소장된 자료들을 추가 조사하고 기존 목록 수정 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기록학 연구 방법에 따라 최종 목록 DB를 구축하여 2,784책의 목록집을 정리하였다. 일제의 조선관습자료 정리와 해제는 <조사·분류·정리>, <해제·역주>, <기초자료 및 자료집 간행> 단계로 정리되었다.
이렇게 7년간의 자료조사 작업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총 5권의 ‘근대 한국 관습조사자료집’ 출간을 준비하게 되었다.
저자

왕현종

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한국 근대사를 전공했다. 갑오개혁에 관한 박사논문을 썼으며, 한말 일제하 토지제도와 근대국가 형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 한국 근대 국가의 형성과 갑오개혁 』 , 『 한국 근대 토지제도의 형성과 양안-지주와 농민의 등재 기록과 변화 』 등이 있다.

목차

서언

제1부 한국 관습조사사업 기초자료 기록물 현황

총론:일제의 조선 구관 관습 조사 개관
1. 『 일제의 조선 구관 제도 조사와 기초자료 』 발간 취지
2. 조선관습조사사업과 부동산법조사회의 활동 개관
3. 일제의 조선관습조사에 관한 자료 연구 방향

1장 한국 관습조사사업의 기록물 현황
1. 한국 내 관습조사 기록물의 현황
2. 일본 내 관습조사 기록물의 현황
3. 미국내 관습조사 기록물의 현황

2장 일제의 조선관습조사 기관별 관습 조사와 조사서 현황
1. 부동산법조사회의 설립과 활동
2. 법전조사국의 설립과 활동
3. 조선총독부 중추원의 조사활동

3장 한국 관습조사 기록물의 활용과 연구방향
1. 일제의 관습조사 기록물 DB자료의 활용방법
2. 일제의 조선관습조사사업 자료 연구와 의미

제2부 『조선구관제도조사사업개요(朝鮮舊慣制度調査事業槪要) 』(번역서)
역주해설|조선구관제도조사사업개요(朝鮮舊慣制度調査事業槪要)
조선구관제도조사사업개요

제3부 부록 자료 및 연구 문헌 목록
[자료 1] 제134 이혼에 관한 관습여하(第百三十四 離婚ニ關スル慣習如何)
[자료 2] 한말 일제하 관습조사 관련 신문기사 (1905~1945, 총 556건)
[자료 3] 참고문헌(사료 및 연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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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권 일제의 조선관습조사 종합목록
2권 일제의 조선 구관 제도 조사와 기초자료
3권 일제의 조선관습조사 자료 해제 1-부동산법조사회ㆍ법전조사국 관련자료-
4권 일제의 조선관습조사 자료 해제 2-법전조사국 특별조사서ㆍ중추원 관련 자료-
5권 일제의 조선관습조사 자료 해제 3-조선총독부 중추원 관련 자료-

이 책은 시리즈 제2권인 『일제의 조선 구관 제도 조사와 기초자료 』로, 일제의 조선관습조사사업 전체 소장 자료 개관과 자료 탈초 및 번역을 수록한 책이다. 1906년 7월 부동산법조사회로부터 시작하여 1908~1910년 법전조사국으로 이어지는 일제의 조선관습조사사업과, 1910년 이후 조선총독부 참서관실과 중추원에 이르기까지 조선구관조사사업에 대하여 국내외 각종 기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 관습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소개하여 향후 자료 연구의 기초로 삼고자 하였다.
일본 제국주의 당국은 대한제국 말기 조선의 관습에 관한 조사사업을 수행하고 그 성과물로서 1910년 ?조선관습조사사업 보고서?를 펴냈다. 초기 조선관습조사사업에 대해서는 주로 부동산법조사회와 법전조사국 시기 조사한 각종 관습조사의 원본 자료을 남기고 있으며 이후 조선총독부가 수행한 일련의 ‘구관조사사업’에서도 많은 기록물들을 정리하고 펴냈다. 이러한 관습조사의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정리, 해제하기 위해서는 관습조사와 관련된 일체의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방법론과 기초자료에 대한 소개방식이 우선 정립되어야 한다.
이 책은 우선 일제의 한국 관습조사사업에 대해 지금까지 연구경향 및 현재 관습조사 기록물의 정의와 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다음으로 관습조사 기록물의 국내외 소장현황과 내용에 대해 개관하였다. 한국내 주요기관으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중추원 관련 자료, 수원시 박물관의 이종학 기증도서, 국립중앙도서관 및 각 대학도서관 소장 자료를 살폈다. 일본의 경우 부동산법조사회 회장인 우메 겐지로의 문서가 다수 보관되어 있는 호세이 대학 도서관을 소개했으며, 미국의 하와이 대학 및 하버드 대학 기록물에 대해 소개하였다.
다음으로 한국 관습조사 기록물 중에서 법전조사국에서 수행한 전국 48개 지역에 대한 실지조사보고서 일체의 제목 및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였으며, 특별조사서의 제목과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조선총독부 중추원에서 조사한 조선구관조사의 기록물과 내용상 특징을 소개하고, 주요 자료의 해제를 붙였다. 책의 제2부에서는 조선총독부 중추원이 1938년 펴낸『조선구관제도조사사업개요(朝鮮舊慣制度調査事業槪要) 』(번역ㆍ주석본)를 수록하였다. 제3부에서는 부록 자료로 <관습조사 자료:제 123, 이혼에 관한 관습여하>(탈초본)와 더불어 관련 참고문헌을 소개하였다.
이 책에서는 비록 현재 일제의 조선관습조사에 관한 추진과정과 생산된 기록물을 초보적으로 소개하는 것에 그쳤으나 앞으로 한국 관습조사 기록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DB작업이 완결된다면 보다 체계적인 정리와 심층적인 연구를 기대해본다.
‘일제 조선관습조사 토대기초연구팀’은 앞으로 이번 일제의 조선관습조사에 대한 기초연구로 모아진 자료와 DB화 작업을 기초로 향후 공동연구로 이어질 것을 희망한다. 이 책과 시리즈의 발간을 계기로 하여 조선의 독자적인 관습의 재발견과 더불어 일제의 식민지 연구 및 근대한국학의 학적 체계의 수립을 위해 역사학을 비롯하여 법학, 민속학, 경제학, 인류학 등 연계학문 간의 활발한 교류와 연구 활성화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