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명찰기행

강원도 명찰기행

$18.00
Description
『강원도 명찰기행』은 저자 신대현 교수가 푸른 동쪽 바다와 깊은 골에 자리한 강원도 사찰을 무대로 역사와 문화를 따라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일상탈출 휴가지 강릉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평창, 첩첩산중 원시림 인제에 이르는 강원도의 산과 바다는 우리에게 늘 익숙하게 여겨지는 곳이다. 그러나 강원도라는 지역을 단순히 그런 천혜절경의 지역으로만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 험한 파도의 바다와 험준한 산간이 즐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간절한 마음을 들어줄 데가 필요했고, 그런 환경 곳곳에서 탄생한 유서 깊은 사찰들은 유구한 역사의 흔적들을 담고 있는 기원과 바람의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는 우리 불교사에서 신라 자장율사가 가져온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다는 가장 유서깊은 곳들로, 현재까지 ‘성지’ 순례로 각광받는 ‘5대 적멸보궁’ 중 무려 4곳이 자리한 지역으로 가히, ‘한국불교의 고향’이라 불릴만하다. 오대산 월정사 적멸보궁을 비롯하여 정암사, 법흥사, 봉정암이 그곳들이다.
저자

신대현

신대현교수는동국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석사와박사를취득했다.1992년부터2005년까지전국900여전통사찰및절터를답사하며『전통사찰총서』(사찰문화연구원)전21권을기획공동집필했다.
그동안오래고풍부한문화현장답사및연구의경험을바탕으로하여여러편의저서를통해우리미술과불교문화를연결하는작업을진행해왔다.불교미술관련서로서『테마로읽는우리미술』을비롯해,『한국의사리장엄』,『한국의사찰현판』(전3권),『옥기공예』,『진영과찬문』,『적멸의궁전사리장엄』,『우리절을찾아서』,『경산제찰을찾아서』등을지었다.
또사찰역사문화서로서『전등사』,『화엄사』,『송광사』,『불영사』,『성주사』,『대흥사』,『낙가산보문사』,『봉은사』,『은해사』,『갓바위부처님-선본사사지』,『낙산사』,『대한불교보문종보문사사지』등을펴냈고,사찰을주제로한옛사람들의한시(漢詩)에드러난문화와역사적관점을해설한『명찰명시』는이분야최초의저작이다.그밖에조선시대후기의방대한사찰답사기인『산중일기』(정시한저)를역주(譯註)했다.
1985~1986년호림박물관학예사,2000년동국대학교박물관선임연구원,1999~2000년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예술학과겸임교수,2006~2007년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방문학자였으며,현재능인대학원대학교교수이다.

목차

절로떠나는여행그리고문화답사
강릉등명낙가사
강릉보현사
동해삼화사
양양낙산사
양양명주사
양양영혈사
양양선림원지
양양진전사지
속초신흥사
고성건봉사
고성화암사
영월법흥사
정선정암사
철원도피안사
철원심원사
춘천청평사
홍천수타사
원주구룡사
원주상원사
평창월정사
평창상원사
인제백담사
인제오세암
인제봉정암

출판사 서평

일상의고단함을비워주고문화의깊이를느끼는데제격인사찰기행.
그중에서도산과바다의정취를함께누려볼수있는강원도명찰들의탐방기.
이책『강원도명찰기행』은저자신대현교수(능인대학원대학교)가푸른동쪽바다와깊은골에자리한강원도사찰을무대로역사와문화를따라가는여정을담은책이다.일상탈출휴가지강릉에서2018년동계올림픽개최를앞두고있는평창,첩첩산중원시림인제에이르는강원도의산과바다는우리에게늘익숙하게여겨지는곳이다.그러나강원도라는지역을단순히그런천혜절경의지...
일상의고단함을비워주고문화의깊이를느끼는데제격인사찰기행.
그중에서도산과바다의정취를함께누려볼수있는강원도명찰들의탐방기.
이책『강원도명찰기행』은저자신대현교수(능인대학원대학교)가푸른동쪽바다와깊은골에자리한강원도사찰을무대로역사와문화를따라가는여정을담은책이다.일상탈출휴가지강릉에서2018년동계올림픽개최를앞두고있는평창,첩첩산중원시림인제에이르는강원도의산과바다는우리에게늘익숙하게여겨지는곳이다.그러나강원도라는지역을단순히그런천혜절경의지역으로만이해하기에는부족하다.험한파도의바다와험준한산간이즐비한환경속에서살아가는사람들에게는그들만의간절한마음을들어줄데가필요했고,그런환경곳곳에서탄생한유서깊은사찰들은유구한역사의흔적들을담고있는기원과바람의현장이었기때문이다.
특히,강원도는우리불교사에서신라자장율사가가져온부처의진신사리가모셔져있다는가장유서깊은곳들로,현재까지‘성지’순례로각광받는‘5대적멸보궁’중무려4곳이자리한지역으로가히,‘한국불교의고향’이라불릴만하다.오대산월정사적멸보궁을비롯하여정암사,법흥사,봉정암이그곳들이다.
우선평창오대산월정사는자장율사가당나라에서문수보살로부터‘1만명의문수보살이사는곳’으로점지받았다고『삼국유사』에도전하는우리나라불교문수신앙의중심지이며,현재한국최고의산사산책로인‘월정사전나무숲길’로도유명세를떨치는곳이다.
영월법흥사는교과서에도나오는신라말선종선문구산(禪門九山)중사자산문(獅子山門)의핵심사찰인‘흥령선원’의후신으로,적멸보궁은천하의명당처로알려져있다.
정선태백산자락의정암사는신라자장율사가부처의진신사리를수마노탑에봉안하고이를참배하기위해적멸보궁을세웠다는전설이전하는사찰이다.더욱이보궁에는선덕여왕이자장에게하사했다는금란가사가보관되었으나1975년도난당했다는이야기도전한다.
인제설악산봉정암은우리나라불교인이라면누구나한번은가보아야한다는‘간절한기도처’로,오층석탑과그를바라보는적멸보궁,그곳을둘러싼설악산봉우리들의빼어나고도신성스러운자태만으로도이름높은곳이다.
이상4대적멸보궁사찰외에책에서소개한다른명찰들을구체적으로보면,
대표적일출명소정동진을옆에두고,청자5백나한상으로유명한등명낙가사.
고려시대보현신앙의주축이었고,현재강릉의대표적고찰이기도한보현사.
우리나라에서유일하게신라시대노사나불상이있고,명승지무릉계곡에자리한삼화사.
국내사찰중바다에서가장가까우며,의상대사가관음보살을친견하고창건했다는이유로‘3대관음성지’가되었고‘조신의꿈’이야기라는『삼국유사』기록의무대인낙산사.
고려시대비로자나불신앙의중심지였으나잦은화재로인해쇠락하면서세월의손때와고찰의겸손함이배어있는양양명주사.
원효대사의자취가어려있고맑은감로약수로유명했던양양영혈사.
신라때주요선원으로수많은스님들이수행하여공양때가되면쌀씻은물이마을어귀까지하얗게흘러간다해서마을이름도‘미천(米川)골’이었지만,천년을전해오는보물급석조문화재들만쓸쓸히남은양양선림원지.
통일신라때강원도를대표하는사찰이자,한국선문구산의효시인가지산파(迦智山派)의중심사찰이었으나,국보122호인삼층석탑등만남긴채폐사가된양양진전사지.
설악산내의여러사찰중가장역사가오래되고문화재도많으며,그안에깃든전설과전쟁의상처,이야기들이많은신흥사.
6·25전쟁이전까지우리나라4대사찰의하나이자31본산중한곳으로명성을떨쳤으나전쟁으로인해전각과문화재들이모두사라져버린비운의절,남한의최북단에위치하고민통선내에있어접근조차힘들다가최근에야중창이조금씩이루어지고있는,그러나우리나라에서가장많은무지개다리를가진아름다운천년고찰건봉사.
분단으로잘려진금강산자락의남쪽에자리하여‘금강산화암사’라불리며수바위의전설로잘알려진고성화암사.
신라의고승도선이창건하고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직접봉안했다는전설과6·25전쟁후육군사단장의현몽으로인해군장병들이절을다시중건했다는이야기가전하는철원도피안사.
‘살아있는지장보살’로유명한지장보살좌상을봉안하고,지장보살신앙도량으로명성을떨치다6·25전쟁으로폐허가된뒤,철원과연천두곳으로나뉘어중창된심원사.
‘당나라공주와상사뱀’전설이깃든회전문으로유명하며,최고(最古)의고려정원이있었던춘천청평사.
공작산의맑은기운과고즈넉함을넉넉히느끼는,가을이아름다운절홍천수타사.
‘아홉마리용과의상대사의대결’전설로유명한원주의구룡사.
목숨을바쳐종을쳐서선비에보은한까치의전설로유명한원주상원사.
조선세조와문수동자와의만남,세조의목숨을구한고양이전설,우리나라에서가장오래된범종으로유명한평창오대산상원사.
내설악의수려한계곡풍경과만해한용운이지은「님의침묵」의탄생지,그리고전두환전대통령의유배지로유명해진인제백담사.
다섯살어린이의슬픈죽음과관음보살전설,그를모티브로한동화와영화로유명한인제오세암등24곳사찰의전설과문화와사람들이야기가적재적소의사진들과함께오롯이담겨져있다.
30년동안우리국토곳곳을답사하며우리의역사와미술의가치를찾아왔던저자는오랫동안다듬어온우리의문화를해석하는그만의방식,곧사찰이라는공간에담겨있는역사와예술적가치,그리고거기에포개진사람들의이야기를이책에서여행이라는화두로펼쳐보인다.문화유산에대한단순한기술이아닌,탁월한상상력을통해역사와문화를한데겹쳐봄으로써새로운시선을만들어낸이『강원도명찰기행』이답사와여행에나설독자들에게더없이좋은길잡이가되어줄것으로기대되는이유이기도하다.
사찰의문화재를바라보는문화적시선의새로움
이책에서는사찰에자리한여러가지문화재들을바라보는새로운관점이제시되어있다.지금까지문화재는양식(樣式)과형식(形式)의2분할로바라보는시각이대부분이었다.그런데이두가지만갖고는만든이와만들어진시대를지금의우리와직접연결하는데에한계가많았다.저자는이를극복하는방법으로문화재와미술작품은그것이탄생한배경을이해해야깊은성찰이이뤄짐을강조했다.양식과형식에만몰입하는것에서나아가작품의내면에녹아있는시대의감수성과그를필요로했던대중의바람을이해하려는시각이다.특히사찰에자리한문화재의경우,사찰과의관계에서바라보아그작품이탄생한시대적공간적의미를깊숙이들여다볼때지금까지지나쳤던새로운가치와의미가드러난다.이렇게작품과그것이자리한공간에연결고리를둘때역사와문화를이해하는새로운관점이핵심이다.저자는겉으로드러난것외에눈에보이지않는작품내면까지함께소개해줌으로써독자들에게새로운시선을제시해주고있다.
역사와자연,예술과사람을아우르는옛이야기
이책은사찰의역사와자연,그리고이들을배경으로탄생한미술작품을찾아가감상하는‘문화여행기’이기도하다.다소어렵게느낄수도있는사찰문화와문화재들속에숨어있는이야기는딱딱하고재미없는강의에서벗어나마치옛이야기를듣는듯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