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모어: 정의담론과 그의 죽음 (정의담론과 그의 죽음 | 양장본 Hardcover)

토마스 모어: 정의담론과 그의 죽음 (정의담론과 그의 죽음 | 양장본 Hardcover)

$27.00
Description
▶ 토마스 모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조명동

1960년충남부여에서태어났으며,고려대학교문과대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박사학위를받았다.고려대,충남대등에서가르쳤으며,인천가좌여중,인천기계공고,가좌고등에서교사로재직하였다.현재는전직하여계산공고Wee상담실실장(마음상담교사)으로재직하고있다.2인역서로?중세의소외집단(섹스?일탈?저주)?이있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며

제1장시대적배경과모어의다양한인간상
제1절시대적배경
제2절모어의다양한인간상
제3절모어의저서와의식의변화
제2장현실과정의
제1절현실진단과유토피아국
제2절유토피아국에서의정의의수단
제3장정의의이념
제1절정의의사상적원류:플라톤,키케로,아우구스티누스
제2절낙관적사회조화이상론에대한회의
제3절정의공화국으로서의유토피아와그성격
제4장호교론적정의
제1절이단척결활동
제2절이단반박논리
제3절가톨릭전례와관습옹호
제5장정의를위한죽음
제1절양심의수호
제2절정의를위한순교

끝내며
토마스모어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유토피아의창조자/중세가톨릭의수호자’,토마스모어의격동의생애!
2000년로마교황청은토마스모어(1478~1535)를‘정치가의수호성인’으로선포했다.영국왕헨리8세에의해‘정치적대역죄’로처형당한지,5세기만의일이다.일반적으로우리에게는토마스모어하면‘유토피아’란이념단어를자동적으로떠올리는인물이기도하다.
종교개혁의입장에서보면,모어는개신교인루터교신자6명을이단으로몰아무자비하게화형에처하고,개신교인수십명을감옥으로보낸‘반(反)’종교개혁자이며,영국사에서보면국왕헨리8세와‘천일의앤’으로유명한앤볼린과의결혼문제를계기로벌어진교황권과왕권과의대립에서끝까지가톨릭과교황권의편에선완고하고보수적인정치인이었다.

고려대에서영국중세사와토마스모어를연구해온저자는이책에서역사심리학적접근을통해?유토피아?를중심으로모어의정의를위한죽음의성격을해명해보고자하였는데,혁명적공화국유토피아의창조자로서의모어와허물어져가는천년전통의가톨릭질서수호자로서의모어사이의간극은평생그의정신세계를사로잡았던화두인‘정의’에의해봉합된것으로서술하고있다.
이책에서토마스모어의행적과글들을분석해보면,이상과현실사이에서균형감각을잃지않으려고버둥거리는곡예사의모습을상기시킨다.?유토피아?제1부대담에서그의이상적자아‘히슬로다이’와현실적자아‘작중모어’간에벌어지는설전은사색적명상생활과현실의정치활동사이에서갈등하는지식인의일면을보여준다.저자에따르면이런갈등해소차원의창조품이바로제2부유토피아국이며,그의죽음은중세천년의가톨릭신수호와당시진행되고있었던헨리종교개혁의틈새를불안하게오고가다,헨리종교개혁이거스를수없는대세가되자,그의심성속에잠복되어있는정념(情念)으로서‘정의로운일이라고굳게믿었던것’즉구질서를위해양심을지키려고목숨을걸어서생긴결과였다.그러니까토마스모어는표면적으로는국왕에의해죽임을당하지만실상그의죽음은정치적자살에가깝다고판단된다.
저자는모어와같은시기에모어의입장에서서그의의식의흐름즉,그의감정의변화(기분상태)를좇아가며,그의다양한페르소나를들여다보고자한다.여기서모어의저작속에흐르는그의조울증적정서를간파해낸다.
모순된것처럼보이는모어의심상을읽어낼수있는핵심어는‘정의’이다.모어의정의는?유토피아?에서는완벽한사회정의실현을위해인간개개의영혼속에내면화된공동체공익정의였고,이단논쟁기의글들에서는가톨릭신의정의수호를위한호교론적정의였으며,옥중기인?고난을이기는위안의대화?와?그리스도의슬픔에관하여?같은글들에서는신의섭리로예정된양심적순교의길을택하는내세를향한신의정의였다.
‘정의’에대한모어의집착역시현실의불의에대한자각이그의조울증적인예민한도덕의식과결합된결과에서비롯된것이었다.이러한집착을모어는사색적저술활동과성스러운죽음으로승화시켰다.이를테면모어는정의담론서?유토피아?를집필했고,정의를위해논쟁적인글들과사색적인글들을썼으며,그것을위해그스스로순교의전통을좇아죽음의길을택하였다.모어의생각에자신의죽음은‘가장잘죽는죽음’,즉정의를위한신앙적·도덕적죽음이었던것이다.

이책에서눈길을끄는또한가지는?유토피아?의내용이다.모어가그려낸유토피아는현실유럽과상반되게이세상에존재하지않는,물적분배와인적로테이션에의해순환되는전례없는급진적평등사회의출현으로귀결된다.이사회에서는그어떤사유재산도찾아볼수없다.가정도혈연체계를유지하면서추첨을통해10년마다도시-농촌간지역으로호환된다.유토피아인들은아무것도준비하지않고도필요한것에구애받지않고마음편안하게여행할수있었다.그들은어디에있든지간에이곳의부족한것을저곳의남는것으로채운다.유토피아국은유토피아인들개개인의심적?물적요구가충족되게끔모든이들이평등하게수혜를누리도록사회시스템망이촘촘하게짜여있었다.
정치적으로유토피아인들은매년200명의‘시포그랜트’들을투표로선출한다.10인의시포그랜트들이각각대표하는가족세대들에1인의‘트라니보르’가배치되어있다.시포그랜트들은원로회총회에서가족세대들에의해선출된각도시의4구역대표자들로부터통치자한명을뽑는다.이통치자는폭정혐의가없다면종신그직을보유하는데,그는‘지혜와학식이풍부한제1인자’란의미를담고있는‘바르자네스(Barzanes)’로불린다.핵심관리들의보직보장은유토피아국의안정욕구를충족시킬수있는순기능으로작용한다.유토피아국에서정의의내면화가이뤄질수있었던데는영혼불멸의원리와공유재산제가중요한기능을한다.

그럼토마스모어가유토피아를그렸던의도는무엇일까?저자가생각하는그첫번째는식자귀족층으로서동료휴머니스트들간에정의공화국담론을형성하기위한것이었고,두번째는모어와같은시기휴머니스트들이가졌던낙관적사회조화이상론의현실적용에대해강한의구심을제기하기위해서였으며,세번째는당시유럽의불의를상쇄하기위한근본책으로정의의내면화를거론키위해서였다.네번째는당시유럽이그렇게치유불능상태의불의상황으로치닫게된데는,사회지도층으로서모어자신과같은식자귀족층이마땅히행해야하는‘노블레스오블리주’의망각,즉사회적?도덕적책무를망각한데있었음을동료식자귀족층에게환기시키기위한것이었다.
저자가보기에토마스모어의?유토피아?는기본적으로는허구를실화(實話)화한지적유희의풍자문학서이다.그러나그것이불의한현실에대한모어의현미경적진단과비판을풍자적으로담고있다는점에서현실비판적도덕서이기도하다.주목할것은그집필의도가한편으로는불의한현실을지식인들에게인식시키고,다른한편으로는그현실을극복하기위한일환으로그들간에정의담론을이끌어내는데초점이맞춰져있다는사실이다.

?유토피아?는모어의죽음후16세기중반이지나면서원래의모어의의도와는다른평판을얻게된다.수없이쏟아져나온?유토피아?판본들은모어를유토피아문학장르의창조자로자리매김했다.모어의후예들로서유토피아문학가들이나유토피아사상가들은?유토피아?를모방하여현실사회를풍자적으로비판하거나사회개혁을위한청사진을기발하게묘사해냈다.그리고그것은19세기마르크스를비롯한유럽의사회주의자들에게까지큰영향을끼쳤다.
이책에서‘구교와신교’‘영국과대륙’‘성과속’이혼합되는중첩적시대상에갈등했던‘토마스모어’라는인물을통해16세기유럽에로의인물역사여행을떠나보도록독자들에게일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