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고학 연구 (반양장)

북한 고고학 연구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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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북한 고고학 연구』는 잊혀졌던 북한 고고학 70년의 역사를 우리의 눈으로 정리한 책으로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북한 고고학의 형성기’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주로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 초에 걸쳐 북한에서 조사 연구된 고고학적 성과를 다루었다. 2부와 3부는 그간 저자의 북한 고고학 관련 논문을 2부 10편, 3부 7편을 담았다. 2부에는 주로 원시시대의 연구 동향과 연구사에 관한 글, 그리고 3부에는 구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을 다루었던 글이 수록되었다.
저자

한창균

연세대학교사학과졸업,동대학원문학석사.파리6대학교박사(선사고고학)
단국대학교사학과교수,한남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역임
연세대학교사학과파른기념교수,연세대학교박물관장역임

저서|『북한의선사고고학①구석기시대와문화』(1990,편저),『북한선사문화연구』(1995,공저),『북한고고학미술사용어집』(1996,편저),『하담도유호』(2017)외

목차

글을엮어내며

1부북한고고학의형성과정시론

구석기고고학의형성과정-해방이후~1960년대초를중심으로-
Ⅰ.머리말
Ⅱ.해방이후~1950년대
Ⅲ.1960년대초:구석기고고학연구의전환점
Ⅳ.맺음말

신석기고고학의형성과정-해방이후~1960년대초를중심으로-
Ⅰ.머리말
Ⅱ.해방이후~1956년:고고학적인식의한계
Ⅲ.1957년:신석기고고학연구의전환점
Ⅳ.1960년대초의학계동향
V.맺음말

청동기고고학의형성과정-해방이후~1960년대초를중심으로-
Ⅰ.머리말
Ⅱ.해방이후~1956년:고고학적인식의한계
Ⅲ.1957년:청동기고고학연구의전환점
Ⅳ.1960년대초의학계동향
V.자연유물연구
Ⅵ.맺음말

고조선고고학의형성과정-해방이후~1960년대초를중심으로-
Ⅰ.머리말
Ⅱ.해방이후~1950년대중반의학계동향
Ⅲ.고조선고고학에대한인식의변화
Ⅳ.맺음말

종합검토:북한고고학의형성기설정과관련하여

2부연구동향,연구사

북한고고학계의구석기시대연구동향-제4기의연구와구석기시대의시대구분을중심으로
Ⅰ.문제의제기
Ⅱ.구석기시대유적의조사
Ⅲ.제4기의연구
Ⅳ.구석기시대의시기구분
V.맺음말

선사시대의존재양태와겨레의기원문제
Ⅰ.시대구분의체계와그배경의검토
Ⅱ.겨레의기원문제

초기(1945~1950년)의북한고고학
Ⅰ.머리말
Ⅱ.문화재관계법령의제정
Ⅲ.유적조사와발굴
Ⅳ.학술지(『문화유물』)간행
Ⅴ.한흥수와도유호
Ⅵ.맺음말

북한의구석기문화연구30년
Ⅰ.머리말
Ⅱ.1960년대의연구
Ⅲ.1970년대의연구
Ⅳ.1980년대의연구
V.1990년대초반의연구
Ⅵ.맺음말

최근북한의청동기시대연구동향
Ⅰ.머리말
Ⅱ.무덤
Ⅲ.성터
Ⅳ.집자리
Ⅴ.앞날의과제와전망
Ⅵ.맺음말

1950년대의북한고고학연구
Ⅰ.머리말
Ⅱ.당시북한사회와고고학계의동향
Ⅲ.원시문화의연구와시대구분
Ⅳ.초기금속문화와고조선
Ⅴ.고구려
Ⅵ.맺음말

1960년대의북한고고학연구
Ⅰ.머리말
Ⅱ.당시북한사회와고고학계의동향
Ⅲ.원시문화의연구와계승성문제
Ⅳ.청동기시대와고조선
Ⅴ.고구려
Ⅵ.맺음말

한국의선사시대에대한북한고고학계의동향과시각-구석기시대와신석기시대를중심으로-
Ⅰ.머리말
Ⅱ.구석기시대
Ⅲ.신석기시대
Ⅳ.민족의기원문제
Ⅴ.맺음말

북한고고학사의시기구분체계에대하여
Ⅰ.머리말
Ⅱ.북한고고학계의시기구분
Ⅲ.시기구분론의검토와과제
Ⅳ.맺음말

북한고고학에서보는요서지역의신석기문화
Ⅰ.머리말
Ⅱ.1960년대~1980대
Ⅲ.1990년대이후
Ⅳ.맺음말

3부구석기시대유적,유물

굴포리구석기유적을다시논함
Ⅰ.문제의제기
Ⅱ.발굴과층위
Ⅲ.석기의분석
Ⅳ.유적의연대
Ⅴ.맺음말

용곡동굴유적을다시논함
Ⅰ.문제의제기
Ⅱ.발굴과층위
Ⅲ.사람화석
Ⅳ.동물화석
Ⅴ.홀씨와꽃가루
Ⅵ.문화유물
Ⅶ.맺음말

용곡제1호동굴유적의시기구분과문제점
Ⅰ.문제의제기
Ⅱ.유적에대한몇몇견해의검토
Ⅲ.퇴적층의형성시기
Ⅳ.동식물화석과시기구분
Ⅴ.글을맺으며

북한의구석기유적연구
Ⅰ.문제의제기
Ⅱ.한데유적의검토
Ⅲ.동굴유적의검토
Ⅳ.맺음말

북한의선사시대뗀석기연구
Ⅰ.머리말
Ⅱ.유적개관
Ⅲ.석기의제작수법과분류
Ⅳ.맺음말

북한의선사시대뗀석기용어고찰
Ⅰ.머리말
Ⅱ.제작수법에관한용어
Ⅲ.석기분류에관한용어
Ⅳ.맺음말

황해도지역의구석기유적
Ⅰ.머리말
Ⅱ.평산해상동굴유적
Ⅲ.황주청파대동굴유적
Ⅳ.태탄냉정동굴유적
Ⅴ.종합고찰
Ⅵ.맺음말

출판사 서평

굴포리유적,승리산동굴유적,검은모루동굴유적등은중고교국사교과서에도대표적인북한지역의구석기유적으로소개되어우리에게도낯익은이름들이다.그러나,분단이후정치적ㆍ공간적거리감으로인해마치외계의별이름만큼이나멀고도현실감이없는이름이기도하다.
한국전쟁이나고남북분단이고착된지70년이지난지금남한과북한의역사학,고고학의거리역시그만큼멀어진채상대의학문연구발전이나현수준에대해선무지와무관심이당연한듯이보이는지경에이르렀다.
그러나,한반도의선사유적이우리민족모두가지켜야할문화유산임이당연하듯,남북한의고고학연구성과와현황또한어느한쪽만의자산이아닌,모두가공유하고같이발전시켜야할‘공통의역사기억’으로자리매김해야한다.
한창균교수(前연세대박물관장)는“자기나라강토에서발굴되거나발견되는유적과유물을두고남북의학자들이그것을모르고지날수없다.”는단순한마음에서출발한뒤30년간한국에서는드물게‘북한고고학의역사와현황’을연구해왔고,그간북한고고학계의대표적학자로굴포리유적을발굴한도유호의평전『하담도유호』(2017)를간행한데이어,이제북한고고학계역사전반을아우르는『북한고고학연구』를간행하게되었다.
거슬러보면,해방이후부터1960년대중반에이르기까지북한의고고학분야에서주도적인활동을하였던도유호(1905~?)는굴포리(1963)와석장리(1964)에서그토록애타게기다려왔던구석기유적이발굴된것을계기로남북의유적ㆍ유물에대한연구성과를상호교류하자는취지의글을『노동신문』에기고하였다(「우리나라구석기시대연구를위하여」,1966년6월11일).기고문은도유호의이름으로보도되었지만,학술교류방안이북한의대내외적입장을대변하는『노동신문』에의하여전파되었다는사실은당시북한정권이이부문에대하여관심을가졌다는점을반영해준다고볼수있다.
정치적상황에의해지속되어온‘북한고고학자료의장벽’은1988년서울올림픽개막이전에노태우정권이발표한‘7ㆍ7선언’(민족자존과번영을위한특별선언)을계기로연구자및국민들에게도문호개방이되었고,이에따라그동안물밑에서만나돌던북한의고고학및역사학관련자료가차츰수면위로모습을드러낼수있게되었다.『문화유산』과『고고민속』,『고고민속론문집』,‘유적발굴보고’,‘고고학자료집’등을망라한북한고고학관계서적이빠른속도로한국의이곳저곳에서출간되었고,그에기초한저자의북한고고학연구도심도있는내용을갖추게되었다.

이책은크게세부분으로구성되었다.1부에서는‘북한고고학의형성기’라는주제에초점을맞추어주로해방이후부터1960년대초에걸쳐북한에서조사연구된고고학적성과를다루었다.5편의글을통하여저자는“1957년도라는시점은북한고고학뿐만아니라남북통합고고학사의측면에서검토할때,초기단계의학술적한계를벗어나새로운전환기(형성기)를맞이한분기점으로설정될수있다.”라고요약한다.그내용을좀더자세히살펴보면다음과같다.
첫째,1957년에이루어진북한고고학적성과(궁산유적보고서간행,지탑리및태성리유적발굴)는해방이후남북을포함하여우리나라고고학이새로운편년체계의얼개를마련하는데필요한주춧돌의역할을하였다.둘째,비록각론에있어적지않은시각의차이가보이지만,1957년이후이룩된북한학계의연구성과는남한고고학이자기변화의길을나아가는데촉매제와같은구실을하였고,이를통하여남한고고학계의편년체계도상대적으로빠른기간안에수립될수있었다.셋째,편년체계의확립에근거하여일제고고학의적폐를대변하는금석병용기설의허구성이극복됨에따라선사시대(원시시대)에서고대로의이행문제를합리적으로파악하려는인식의전환이고고학뿐만아니라역사학부문에걸쳐확산되었다.넷째,남북통합고고학사의측면에서접근할때,1957년도라는시점은우리나라고고학이초기단계의학술적한계를벗어나새로운전환기(형성기)를맞이하도록해주었던분기점으로자리매김될수있다.
이책의2부와3부는그간저자의북한고고학관련논문을2부10편,3부7편을담았다.2부에는주로원시시대의연구동향과연구사에관한글,그리고3부에는구석기시대의유적과유물을다루었던글이수록되었다.
저자가보기에북한학계에서도스스로‘역사적사변’이라고일컫는단군릉발굴(1993)과개건(1994),‘대동강문화’의명명과선포(1998)는약반세기동안북한고고학계에서축적된학술적성과를근본적으로뒤흔드는획기적인사건이었다.단군릉은북한최고지도부의강력한의지를구현하는일환으로발굴및개건되었다.단군릉발굴을계기로고조선중심지가요동지역(요동설)에서대동강유역(평양설)으로확립되었고,종래와전혀다른시각에서고조선의성립시기와발전단계가서술되고있으며,이와관련하여청동기시대의상한연대도재조정되었다.
2009년간행된북한의『조선통사(상)』을보면남한학계의관점과상당히동떨어진북한의연구성향을쉽사리읽을수있다.고고학전공자라면누구도인정하듯이선사시대(원시시대)와고대의편년체계및그전이과정등을비롯하여각시대별문화단계의성격과특성을이해하는데쌍방은서로합의점에도달할수없을정도로상이하게괴리되었고,이러한현상은앞으로도계속하여지속될것으로전망된다.
저자가보기에단군릉발굴이전북한에서이루어진고고학적성과는논자에따라취사선택의여지가있었다.그러나단군릉발굴이후획일적으로고착화된북한고고학의편년체계는남한고고학과의학술적인소통과교류에큰걸림돌로작용하고있다.동일한유형의문화유산을사이에두고벌어질대로벌어진고고학적,역사적인식의차이를어떠한방식으로풀어갈수있는가?시간이흐를수록꼬여만가는이난제(難題)의현실적인해법을찾는것은결코쉬운일은아니다.그렇다고방관하거나회피할수있는일만은아니다.국내외의정치적상황에서당장실현이가능하지않더라도우리는구체적해결방안에접근할수있는실마리를찾는데좀더적극적인자세로임해야하며,그것이오늘날남한고고학계가당면한주요과제가운데하나라는사실을폭넓게인지하는공감대가형성되도록지속적인노력을기울여야할것이다.그리고이책의간행은그노력의한매듭이자새출발점이되리라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