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장군과 그의 가족 이야기 (증손자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혀지는 | 반양장)

전봉준 장군과 그의 가족 이야기 (증손자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혀지는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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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봉준 장군과 그의 가족 이야기』는 〈전봉준 장군의 선대 가문과 그의 신상 및 유동생활〉, 〈동학농민혁명 시기 전봉준 장군의 활동과 행적〉, 〈전봉준 장군의 죽음과 묻힌 곳〉, 〈전봉준 장군의 아내와 자식 이야기〉, 〈전봉준 장군 혈손들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송정수

연세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사학과에서문학석사와박사학위를받음.전북대학교사범대학역사교육과교수를거쳐현재전북대학교명예교수임.대표논저로《베일에서벗어나는전봉준장군》(혜안,2018),《중국정사외국전이그리는‘세계’들》(공저,역사공간,2016),《중국근세향촌사회사연구》(혜안,1997),〈‘삼립삼절(三立三絶)’을통해서본명조의하미(Hami)지배의변화상〉(《명청사연구》45,2016),〈《天安全氏世譜丙戌譜》를통해본全琫準의家系와出生地에대한再硏究〉(《歷史學硏究》38,2010),〈청중기이후‘반청복명’의식의전승과굴절〉(《동양사학연구》108,2009),〈전봉준의가계와출생지에대한연구〉(《조선시대사학보》12집,2000)등이있음.명청사학회,동양사학회회장을역임하고,현재명청사학회,동양사학회,역사학회평의원임.

목차

ㆍ책머리에
ㆍ머리말|전봉준장군증손자전장수씨와의만남,그이후...

1부전봉준장군의선대가문과그의신상및유동생활
1.선대가문의내력
1)충청도에서세거
2)전라도로이주
3)흩어진집안당촌에서합류
2.조부와부친의행적
1)조부전석풍의행적
2)부친전기창의행적
3.전봉준장군의신상과유동생활
1)이름과출생(출생연도,출생지)에관하여
2)당촌에서고부,태인으로이사
3)유동생활중동지들과의만남

2부동학농민혁명시기전봉준장군의활동과행적
1.금구취회와고부봉기주도
2.무장기포에서황룡촌전승까지
3.전주입성과화약,폐정개혁을이끌다
4.2차농민봉기를주도

3부전봉준장군의죽음과묻힌곳
1.전봉준장군의피체와죽음
1)체포
2)심문
3)죽음
2.전봉준장군이묻힌곳
1)미완의발굴
2)‘장군천안전공지묘’에대한필자의기존견해
3)‘장군천안전공지묘’와관련한전장수씨의증언
4)재개된발굴에서나타난문제점과새로운과제

4부전봉준장군의아내와자식이야기
1.전봉준장군의아내
1)전처여산송씨
2)후처남평이씨
2.전봉준장군두딸의행적과행방
1)누가큰딸이고작은딸인가?
2)두딸의생년
3)작은딸성녀의행적
4)큰딸옥례의행적
3.전봉준장군두아들의행적과행방
1)두아들의이름과생년에대해서
2)두아들의행적

5부전봉준장군혈손들의이야기
1.손자전익선의삶과행적
1)가출과오랜방랑생활
2)결혼과부자상봉
3)또다시긴방랑생활
4)재혼과어려운가정생활
5)뿌리를찾고자노력한노년생활
2.증손자전장수의삶의역정
1)형을따라고창당촌을방문한기억
2)전옥례고모할머니와의만남
3)부친을따라전봉준장군묘소찾음
4)어려운가정생활과방황
5)청장년시절삶의역정
6)부친의유언과목회생활

부록
〈자료1〉동학대장전봉준장군가족들의가족사
〈자료2〉‘가족사’의내용에대한질문과답변
〈자료3〉‘가족사’이외의추가적인증언내용
〈자료4〉카카오톡으로주고받은문답

ㆍ참고문헌
ㆍ후주
ㆍ발문|송정수교수가새로밝혀낸전봉준장군의가족사(신영우)

출판사 서평

녹두장군전봉준의직계후손의증언을담다!!
전북대학교송정수명예교수가동학농민혁명사연구의오랜과제였던전봉준장군의가족사를명쾌하게밝혀냈다.이책?전봉준장군과그의가족이야기?는송교수가연전에펴낸?베일에서벗어나는전봉준장군?(도서출판혜안,2018)에이어전봉준장군을연구해서이뤄낸두번째저서이다.두저서의주제와내용은연결되기때문에함께읽어야전모를알수있다.
이들두책에서송정수교수가논지를전개하면서제시한주요근거는?천안전씨세보병술보?이다.이?병술보?는저자가처음발굴하여학계에소개한것으로,전봉준장군의가문과가계,신상은물론이고출생지가고창당촌이라는사실등을확인했던자료였다.이번저서에서도이?병술보?를근거로전봉준장군선대의세거지와이동과정을명확히설명하고있다.
그런데이번책의핵심근거는전봉준장군증손자의증언이다.장군의증손자가나타난것이다.저자도처음그사실을들었을때는믿기지않았다.하지만증손자의증언을지금까지알려져온전봉준장군의가족관련자료와비교하면서는놀라움과함께직계후손이맞다는확신을갖지않을수없었다.
전봉준장군의증손자는현재진주에서목회활동을하고있는전장수(全長壽,1958년생)씨이다.
〈전봉준가계도〉(본문,46쪽)
증손자의출현이갖는의미는매우크다.그것은전봉준장군의혈손이이어져왔다는사실도중요하지만갑오년에활동했던동학농민군들의후손을보는새로운시각을제시하기때문이다.더욱이그가전하고있는증언은지금까지철저하게베일에가려져온전봉준장군과그의가족에관해생생하고도사실적인이야기를전해주고있다.
문헌사료는역사연구의기본이되는것이지만인멸되어거의남아있지않은경우도허다하다.이럴경우,발굴해서채록된증언은불완전한문헌자료를보완해주기도하면서역사적인사실을복원하는데매우중요한자료로그효용가치가크게인정이된다.그동안역사적인물인전봉준장군에관해큰줄기는알려져오긴했지만단편적인사실에불과했다.집안·가족·교육·유동생활·교유관계등에대해알려진내용은거의없었다.저자는이책에서새로운증언을바탕으로모자이크단편과같은자료들을짜맞춰서커다란그림을구성하는것처럼전봉준장군개인과가족사의전모를보여주고있다.
‘전봉준장군의증손자’전장수씨의가족사증언은믿을수있는가?저자가주목해서정리한전장수씨의주요증언은다음과같다.

①전봉준장군의소년기일화
②혼인과후처남평이씨
③여동생전고개(全古介)의실명전승
④1961년고창당촌을방문한전장수씨의증언
⑤전봉준장군의장녀전옥례의진안집을아버지전익선과함께방문한사실
⑥전봉준장군을재판한재판장서광범에대한반감
⑦전봉준장군의유해수습과무덤을방문한이야기

전봉준장군이18세이전에전북태인감산면황새마을에서살았다는사실은동학농민혁명사연구자들이알고있던내용이었다.전장수씨는이와관련한전봉준의소년기일화를전해준다.어느친척집잔치에서젊은양반이무례한행동을하자이를시원하게논박했는데,이를목격한어느학자가훈도를자청하여서당인근태인의황새마을로이주했다고했다.일부전공자만아는이야기가말그대로뜬금없이전장수씨증언에서나왔다.
또전봉준장군의첫부인인여산송씨(1851~1877)는큰딸과연년생인둘째딸을낳은후세상을떠났다.전봉준장군은갓난딸을기르기위해젖어미를들여야했다.그때돌림병으로전남편과아기를잃어버린남평이씨가들어왔고,결국전봉준장군과약식혼례를치르고같이살았다고한다.전장수씨의이런증언은집안에서전해듣지않으면알수없는이야기이다.남평이씨가낳은두아들중행방불명된아들이전장수씨의조부인전용현(일명전의천,1886~1941)이라고도했다.
더놀라운것은그간전봉준장군의가족사에서전혀언급되지않았던여동생의이름을전장수씨가전고개(全古介,1861~1951)라고증언한것이다.전승상황도실감이난다.전장수씨가대학입시에합격해서축하를받기위해동대문밖음식점진고개(珍古介)에갔을때부친이대고모할머니의이름과음식점이름이한자까지같다고했다는것이다.
전고개는유명한사발통문에서명한20명중한사람인손여옥의부인이름이다.그손자인손주갑(孫周甲)씨는동학농민혁명유족회창립이후오랫동안사무총장으로전국의유족들을연결하며실질적으로유족회를지켜왔다.유족회사무총장이바로전봉준장군여동생의손자였던것이다.
전장수씨가고창당촌을방문한사실도깜짝놀랄만한일이었다.전봉준장군의생가는오지영이?동학사?에서고창당촌이라고했지만동학농민혁명100주년인1994년을전후해서학자들의논쟁을거쳐확인된바있다.그런당촌을전장수씨가그의나이네살때인1961년에고모전오녀의아들인진의장을따라서방문했다고했다.방문당시형과나눈기억속의상세한여러이야기는꾸며낸말로할수있는것이아니며,그의방문이사실이었음을말해주는것이다.
또한1969년에부친전익선과함께진안으로전봉준장군의장녀전옥례를찾아간증언도중요하다.당시전옥례고모할머니로부터들은“니가우석(전장수씨아명)이구나.”“내가전봉준장군딸이다.네가우리집장손이구나.잘커서집안을이어라.”“내가몸이안좋아밥한끼따뜻하게해주지못해미안하다.”등의이야기도실감나지만,집으로들어가는길목이며집안내부구조에대한전장수씨의기억은전옥례할머니집안사람들도놀랄정도로긍정하고있거니와그의증언을믿지않을수없게한다.
증언가운데조부와부친이유독서씨에대해갖는반감이강했다는것도흥미롭다.그로인해부친전익선이서씨성을가진부인과이혼하기까지했던것인데,전봉준장군에게사형판결을한재판장이법무대신서광범인것을알았기때문에일어난일이다.재판장한사람이동학농민군지도자의생사여탈을결정하지는못하지만,후손집안에서는불구대천의원수처럼여겨졌다는이야기이다.
이에더해전장수씨는전봉준장군이처형된이후그시신이어떻게수습이되고,아들용현(의천)에게어떻게알려졌으며,이후어디로이장이되었는지지금까지전혀알려지지않은놀라운이야기를전하고있다,아울러1971년그의나이14살때부친을따라장군의묘역을방문하면서나눈여러상세한이야기를전해주고있다.이에관한이야기역시매우구체적이고도사실적으로증언하고있거니와사실로받아들이지않을수없는내용들이다.
이상의몇가지만전장수씨가증언한것이아니다.이책의부록에는네편의자료를전재하고있는데,이를보면방대한증언의규모를알수있을뿐만아니라이밖에도수많은내용을담고있음을알수있다.특히첫번째자료인〈동학대장전봉준장군의가족사〉는고조부전기창부터시작하여증조부전봉준의가족일대기를기록했고,이어서전봉준의아들인조부전용현과부친전익선의삶의역정,마지막에는전장수씨본인이살아온과정을정리했다.
전장수씨는2005년〈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제정당시동학농민혁명유족등록범위가손자까지제한되었기때문에그의모친이름으로신청서를작성해서경남도청에제출했으나반려되었다.이유는“자격이되지않는다.”는것이었다.이후로전장수씨는외국에있는한인교회의담임목회활동을위해해외에쭉나가있었기때문에더이상유족신청을못했다고한다.
물론이증언내용이모두정확한사실을전하는것으로생각할필요는없다.그간연구자들이채록한동학농민군후손들의증언은오류가적지않았다.120여년전의사실을후손들이모두정확히알수는없는것이다.집안에내려오는일화도과장되거나덧붙인내용이나올수있다.후손이동학농민혁명을다룬책을읽고공부한것이거나신문과방송에서보고들은내용을전하기도한다.오히려그런과장이나오류가나오지않는것이비정상이다.그러한사정은역사연구자가인용하는많은관찬및사찬사료도마찬가지이다.그래서사료비판을전제로연구를수행하는것이다.저자송정수교수도엄밀한검증과비판을거쳐서장수씨의증언내용을저술에활용하였다.
전장수씨의증언내용은큰벽화의수많은조각과같다.이같은재료를제공한전장수씨의증언이갖는진실성을부정할수없다.동학농민혁명과전봉준장군에관한연구와자료는무수히많다.전장수씨는상당한수준으로관련자료를읽어왔지만가전(家傳)일화와후손이살아온이야기를뒤섞지않았다.전장수씨의기억과절제력은상당하다.일부를제외하고는그의증언들을믿을수밖에없는이유이기도하다.

〈전봉준장군주거지이동로〉(본문,71쪽)
이책?전봉준장군과그의가족이야기?에는조부와부친,그리고전봉준이살고활동한곳을쓴여러지명들이나온다.전봉준장군과관련한지역은유년시절을보낸고창과함께성장기와청년기를보낸고부와금구,태인이중심이다.동학농민군지도자로활동한장년기에는무장과장성,전주와정읍,그리고남원과나주,논산과공주,금구와순창등지가주요활동지였다.
전봉준이살거나활동했던연고지는동진강수계로이어져있다.동진강은정읍산외면과칠보면에서흘러내려옹동면을거쳐서정우면과이평면을지난다.그리고부안백산면과동진면으로흘러가계화면에서서해로들어간다.지도를보면,전봉준장군은정읍동부의산골지역마을들에서거주했다.동진강북쪽지류인원평천인근의감곡면계룡리의황새마을에서성장기를보냈고,그아래상두산남쪽기슭의산외면동곡리의지금실에서살았다.지금실은역시동학농민혁명지도자김개남이살았던마을이다.
전봉준이남평이씨와혼인살림을차린곳은산내면능교리의소금실이었고,이후이평면장내리의조소리로이주를하였다.동학농민군을이끌고봉기한후불타버린조소리집을떠나서산외면동곡리의원동골로이주하였다.〈전봉준공초〉에서전봉준은태인에살다가고부로이사해서몇해를살았고,그집이불에타서태인산외면동곡에가서살았다는말을직접했다.전봉준장군판결선고서에기재된집도태인산외면동곡이었다.현행정구역으로는모두정읍시경내에해당하는곳이다.우금치전투에서패전한후순창의민보군에게사로잡힌곳도소금실에서남쪽으로얼마떨어지지않은쌍치면금성리의피노리였다.
갑오년에1차봉기한동학농민군의주력은전북평야와함께대둔산과모악산과내장산을잇는노령산맥에접한군현의농민들로구성되었다.그중심부를동서로흐르는동진강유역에배들평야가펼쳐졌고만석보가위치해있다.여기가고부항쟁과황토현전투가벌어진곳이다.조선후기농민들이결성한민군이무능하고부패한양반관료가지배한관군을처음으로격파한역사의현장이동진강유역에펼쳐진들판가운데있었다.이책에서송정수교수가무수히답사하면서확인한전봉준장군의41년격동의삶의무대가바로이들지역이다.
저자송정수교수는동학농민혁명중심무대의하나인전북부안출신으로전봉준장군의족보인?천안전씨세보병술보?를발굴해서동학농민혁명사연구를시작했다.이족보기록을토대로보명(譜名)이병호(炳鎬)로기재된인물이전봉준이고,문효공파에속했으며,생가가고창당촌이라는사실을밝혀낸것이그의초기업적이었다.전북대에재직하면서동학농민혁명100주년을앞두고박명규,신순철교수등과함께기념사업논의에참여하였다.2004년에〈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이제정된후전라북도유족등록심의위원으로도활동하였다.
송교수는서울종로에전봉준장군동상을건립할때학문근거를제시하기위한2018년여름에개최한학술발표회에서〈족보에나타난전봉준장군외가검토〉라는주제를발표하였다.당시이발표회에참석한전장수씨를처음만나게되었고,이책의머리말에붙인‘전봉준장군증손자전장수씨와의만남,그이후’의내용에서보듯이무렵부터그가족사를본격추적하기에이른다.
이책?전봉준장군과그의가족이야기?는단순한스토리텔링이아니다.전장수씨의증언만채록해서소개한것이아니라전봉준장군과그가족에관한문헌자료를망라해서검토하고실증연구를수행한성과물이다.이책은많은주석을붙여서논지전개의근거를밝혔다.편집체제때문에미주로배치했지만전문연구의형태를취한것이다.
그렇지만이책에는전후사정을추정하는내용이많이들어갔다.전봉준장군의삶과활동,그리고후손들이살아온과정을모두근거를제시할수없기때문이었다.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