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현대 상인과 물가변동 (호남 지역사회 연구 | 양장본 Hardcover)

중국 근현대 상인과 물가변동 (호남 지역사회 연구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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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이 책은 중국 근현대 상인과 물가변동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중국 근현대 상인과 물가변동에 대한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저자

전형권

창원대사학과교수
1956년경남의령에서출생.
부산대학교문리대사학과졸업.동대학원석사박사과정졸업.중국인민대학교청사연구소연구교수,현재국립창원대학교사학과교수
|논저|
『中國近代社會經濟史硏究』(中文版)(북경:중국사회과학출판사,1997)
『명청시대사회경제사』(공저)(서울:도서출판이산,2007)
『중국근현대의호남사회』(서울:혜안,2009)
『屈氏義田租佃契約文書와蘇州의地主佃戶관계』외다수.

목차

책머리에

서론

제1편호남상인의활동과가치지향

제1장청말민국기호남의상인과상품유통
1.상인의활동
2.상품유통의변화
소결(小結)

제2장청말민국기호남의상인과지방권력
1.상인의부담가중
2.상인의저항
3.‘관(官)’과‘상(商)’의관계
소결(小結)

제3장청말민국기호남상인의공익활동
1.상인의공익활동
2.신상(紳商)의공익활동
3.상회(商會)의공익활동
소결(小結)

제4장청말민국기호남의상인과상인정신
1.상인정신의탐색
2.호상(湖湘)정신
소결(小結)

제2편물가변동과호남상인의대응

제1장청말민국기호남여성현(汝城縣)의상품유통과물가변동
1.시장과상품유통
2.물가변동
3.물가상승의원인
소결(小結)

제2장청말민국기호남장사(長沙)의미가와물가동향
1.미가와물가변동
2.물가변동의원인
3.물가와경기(생활)
소결(小結)

제3장청말민국기호남의물가와상인
1.물가상승의원인
2.상인의물가대응
소결(小結)

제4장1918~1927년호남의물가변동
1.물가변동
2.임금수준
3.무역과물가ㆍ경기
소결(小結)

부록:청후기~민국기호남의천변재이(天變災異)ㆍ지방지기록과수한재(水旱災)

결론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중국근현대를‘반식민지반봉건사회론’이아닌경제발전의시각에서실증분석하다!
이책은중국의호남지역에대한심층적연구이자호남상인과물가변동이라는주제에대한연구이다.호남은명청시대중국의주요곡창지대인농업성(省)이었으나근현대에는정치적개혁과변화를주도하는지역이었다.동시에근현대의경제발전과정에서는선진지대에비해서는개항이늦고낙후된지역으로그간알려져왔다.
그동안중국대륙학계에서는중국근현대백년간은‘제국주의ㆍ봉건주의ㆍ관료독점자본주의’의3대억압세력에의한수탈과착취로농업생산력은후퇴하고농민생활은파탄되었으며대외교역의증가는제국주의침략의가속화로물가는폭등하고인민생활은낙후되었다고규정해왔다.이이론은1930년대‘중국사회성격논쟁’을거쳐‘반식민지반봉건사회론’으로확립되었고,이는중국사회주의혁명의정당성과불가피성을입증하는시대규정이되었다.
그러나중국호남지역근현대사를꾸준히연구해온저자전형권교수에의하면,이러한반식민지반봉건사회론(소위兩半論)은허구에가깝다.명청시대이래호남지역의미곡유통을보면청초기에서청말민국기에걸쳐인구가배이상증가하였으나지속적으로미곡을수출하였다.호수주변뿐아니라산림지대에까지식량생산지역이확대되고단위면적당생산량도증가하였다.특히옥수수ㆍ고구마ㆍ감자등잡량재배의증가는식량혁명이라할정도로중국인구증가에기여하였다.농업생산량의증가와함께농민생활도향상되었다.대외무역증가가차와동유등관련수출품의재배확대를가져오면서‘대외통상이경제발전’이라는인식을당시사람들의시각으로도확인할수있다.무역증대와물가문제는전반적으로는물가상승이라는기조를보이고있지만수출물가는수출이증대될수록상승하고수입물가는수입이많을수록하락하는수요공급상시장경제의원리를드러내고있다.
이책을보면,중국의물가상승은호경기와맞물리고오히려물가가하락했을때경기불황이라는현상을확인할수있다.즉물가가올랐지만인민의생활수준은오히려전반적으로향상된것이중국근현대의특징이다.미곡가나노동자의임금도일반물가와연동하면서실질소득이유지되고있는것을확인할수있었다.중국지방지기록에‘동광지간가급인족(同光之間家給人足)’이라는표현이있는데,동치(1862~1874)년간과광서(1875~1908)년간에집집마다넉넉하고사람마다풍족하다는뜻이다.이기간은중국에대한서구제국주의침략이집중고조된시기이다.그런데당시사람들이모두잘살게되었다고하니,그간의‘반식민지반봉건사회론’이중국사회주의혁명을정당화하기위한일종의프레임이었다고저자는주장한다.
제1차세계대전중에는제국주의열강들이주로유럽전쟁에몰두하느라중국침략에소홀할수밖에없어이기회에중국민족자본이발달하였다.그런데전후에다시제국주의열강의재도래와함께중국의호경기는끝나고불황이되었다는것이그간통설적견해였다.그런데저자가1차대전이후1930년대전반까지호남지역무역수출입통계를검토해보니1920년대는적자무역이지만교역량이많고경제가활성화된호황이었다.반면1930년대는흑자무역이지만불황이었던불황형흑자라고볼수있다.즉호황-불황여부는흑자무역이냐적자무역이냐보다는교역량이많고적음에달렸음을알수있다.
저자에따르면중국근현대의상인은단순한유통상인만지칭하는것이아니라신식기업가를함께지칭하는용어이다.호남에서는1905년과거제폐지이후에는출사(出仕)가막힌신사(紳士)층들이대거상공업에투신하는경향을보였다.이들이상공업에투신한것은일차적으로돈을번다는것보다는제국주의침략앞에서멸망의위기에처한조국을구해야된다는사명감때문이었다.이들의상인정신은‘경세제민’,‘실업구국’,‘사업보국’이었다.신사층의기본사상이유교사상이었고거기에토대를두고사업가정신을형성했던것이다.유교적소양을갖춘이들신사층을당시‘신상(紳商)’이라불렀다.이들이현대아시아적자본가의원형이었다는주장으로이어진다.
중국근현대호남지역은개혁과혁명의근원지중하나이다.모택동ㆍ유소기ㆍ팽덕회등중국사회주의지도자들의고향이기도하다.이책을통해서보면호남은근현대에농업생산력이발달하고대외통상의확대를통해서경제가성장하고인민의생활수준이향상되어가고있었다.외국과의관계가활성화된곳이경제성장이빨랐던것이다.제국주의세력이불평등조약을통해서관세자주권을빼앗고이금의면제등특권에의한억압,치외법권을빌미로한각종불공정행위가있었던사실역시부인할수없다.이것이침략에의한억압이라는것도분명하며중국근현대경제발전에제국주의가장애로작용한것도사실이다.그렇다고중국근현대의각종사회문제와빈곤을전부제국주의책임으로돌릴수는없다.‘제국주의부분책임론’으로규정하는것이더합리적이다.중국근현대경제발전은제국주의침략때문이아니라거기에맞서중국인민이적극적으로개척한결과이다.
그간중국의전통상인들은제국주의침략시기에서양상인들의공세에밀려모두사라진존재라고여겼지만,호남상인들을보면오히려근현대에눈부신성장을보여주고있다.1980년대중국의역사동력논쟁에서역사발전의원동력은계급투쟁이아니라생산력의발전이라는사실이확인되고그러한이론적토대에서중국현대화노선이추진되었다.지금중국은사실상개발독재에의한자본주의화의길을가고있다.모택동집권기계급투쟁시대의단절을뛰어넘어1930년대경제발전시대의맥을이어가고있는것이다.
1980년대후반이래한국동양사학계에서는중국사연구의한방법론으로지역사연구가활발해진것이하나의특징이다.면적이960만㎢의거대한대륙인중국을중앙에서일어난정치적사건위주로단선적으로연결하여이해하는방식은중국사의올바른이해방법이아니라는반성적사고가작용한탓일것이다.그리하여강서ㆍ사천ㆍ복건ㆍ광동ㆍ호북ㆍ호남등각지역별연구가하나의경향이되었고관련연구성과도적지않게축적되고있다.이런지역연구를통해중국사를입체적으로이해할수있는계기가조성된것은바람직하다.이책역시그연장선에놓여있으며,나아가중국근현대사를보는시각전반에대한반성과전환이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