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극편 3 (번역과 주해 | 양장본 Hardcover)

황극편 3 (번역과 주해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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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조의 명령으로 선조에서 영조까지의 조선후기 당쟁을 정리하여 편찬한 당론서!
이 「황극편(皇極編)」은 조선후기 정조(正祖)의 명으로 선조(宣祖)에서 영조(英祖)까지의 조선후기 당쟁을 정리하여 편찬한 당론서(黨論書)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선조대 사림(士林)이 동인과 서인으로 분열된 이후 당쟁이 격화되어 분당(分黨)과 반정(反正)이 일어나고, 환국(換局)과 처분(處分)이 반복되었다. 특히 17세기 숙종(肅宗)대 이후에는 남인과 서인, 노론과 소론이 교대로 집권하면서 정치적 숙청이 반복되었는데, 이에 각 당파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천명하는 당론서를 편찬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면 「동소만록(桐巢漫錄)」은 남인, 「형감(衡鑑)」은 노론, 「갑을록(甲乙錄)」은 소론의 입장을 대표하는 당론서이다.
저자

김정신,원재린,김용흠

서울대학교국사학과학사,연세대학교대학원문학석사ㆍ박사.현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연구교수
주요논저|《조선후기정치사연구Ⅰ-인조대정치론의분화와변통론》(2006),《목민고ㆍ목민대방》(역서,2012),《조선의정치에서무엇을볼것인가-탕평론ㆍ탕평책ㆍ탕평정치》(2016),《형감》(역서,2019),《대백록》(역서,2020),《조선후기실학과다산정약용》(2020),《동남소사》(역서,2021),《수문록》1ㆍ2(역서,2021ㆍ2022),《황극편》1(역서,ㆍ2022),〈조선후기노론당론서와당론의특징-《형감(衡鑑)》을중심으로〉(2016),〈《경세유표》를통해서본복지국가의전통〉(2017)

목차

책머리에

「황극편3」해제

번역

황극편(皇極編)권7노소(老少)
병자년(1696,숙종22)봄/여름/가을
무인년(1698,숙종24)봄
신사년(1701,숙종27)가을/겨울
임오년(1702,숙종28)봄
계미년(1703,숙종29)여름
병술년(1706,숙종32)여름/겨울
정해년(1707,숙종33)봄
경인년(1710,숙종36)여름/가을/가을
갑오년(1714,숙종40)가을
을미년(1715,숙종41)봄

황극편(皇極編)권8노소(老少)
병신년(1716,숙종42)봄
정유년(1717,숙종43)봄/가을
경자년(1720,경종즉위)6월/가을/겨울

황극편(皇極編)권9노소(老少)
신축년(1721,경종원년)봄/여름/가을/겨울

皇極編三校勘ㆍ標點

출판사 서평

사도세자의아들로서조정안에서자신을부정하는적대세력에둘러싸여서가까스로왕위를계승한정조는즉위직후부터탕평책을적극천명하고강력하게추진하려고시도하였다.이를위해선조대이래각당파의시시비비를분명하게정리할필요를느끼고정조가직접신하들에게명령하여편찬한것이바로이「황극편」이다.따라서이것은국왕의입장이강하게투영되었다는점에서여타의당론서와구별되며,정조탕평책과긴밀하게연관되어있다.
탕평책을뒷받침한정치론이바로탕평론(蕩平論)이었는데,이는숙종대박세채(朴世采)에의해서처음으로제출되었다.숙종즉위를전후하여남인과서인이교대로집권하면서정국이혼란에빠지자박세채는탕평론을제출하여이를수습하려고하였다.그는다른무엇보다도정치는정책마련을위해그역량을집중해야할것으로보았으므로,여기에가장큰걸림돌이되는붕당(朋黨)은타파해야한다고주장하였다.이것은선조대이이(李珥)의파붕당론을계승한것으로서,중국송대구양수(歐陽脩)의붕당론(朋黨論)에근거한주자학정치론은조선의현실과맞지않는다는인식에서나온것이었다.
그렇지만지배층다수가주자학에깊이침윤되어있었으므로탕평론이신료들다수에게수용되기는쉽지않은것이현실이었다.그것을염두에두고박세채는탕평론의정당성을천명하기위해유교의대표적경전인「서경(書經)」을끌어들였다.즉그「홍범(洪範)」편에보이는‘홍범구주(洪範九疇)’가운데하나인‘황극(皇極)’을인용하여황극탕평론을제출하였던것이다.
은나라말기의현인이었던기자가주나라무왕(武王)에게제시한정치의대원칙이바로홍범구주였는데,여기에는유교경세론의기본얼개가모두들어있었다.그가운데5번째에보이는‘황극’은정치에객관적기준이존재하며,이것은군주가체현한다는인식이담겨있다.그객관적기준이란민생안정을통한국가의유지ㆍ보존내지발전임은두말할나위가없다.황극탕평론은이에입각하여붕당의존재나붕당의의리는그러한대전제아래에서만인정받을수있고,그것의존립이나정당성여부는군주가결정한다는국왕중심정치론이었다.
정조는이러한박세채의황극탕평론을수용하여,오직‘황극’을통해서만붕당을타파할수있다고주장하면서파붕당론의당위성을거듭강조하였다.즉송대와는다른조선의현실에근거하여황극을내세우면서,구양수붕당론을계승한주자학정치론을완곡하게부정하였던것이다.이를통해서본서가‘황극편’이라는제목을채택한이유를짐작해볼수있다.
「황극편」은1572년선조대동서분당부터영조가특명으로이광좌(李光佐)등소론탕평파대신들의관작을복구한1772년까지국왕대별로편년체로편찬되었다.전체가13권인데,각권별로맨앞에주요당색을밝혔다.권1~3은‘동서’,권4~6은‘서남’,권7~13은‘노소’라고세로쓰기로표제를붙이고,권3에는‘남북’,권4에는‘대북ㆍ소북’,권6에는‘노소’,권13에는‘준탕(峻蕩)’이라고쓴작은글씨를괄호쓰기로붙여놓았다.이로써동인과서인,남인과북인,대북과소북,서인과남인,노론과소론이본서에서거론되는주요당색임을알수있다.왕대별로보면권1~권3은선조,권4는선조~현종,권5~권8은숙종,권9~권11은경종,권12~권13은영조대사건을수록하였다.
본서의역주자세사람은모두조선시대정치사,정치사상사전공자들로서다년간에걸쳐서당론서번역사업을수행해왔는데,이「황극편」13권전체를4책으로나누어「황극편」권1~3을「황극편1」로2022년에출간하였고,이번에권4~6을「황극편2」로,권7~9를「황극편3」으로출간하게되었다.
「황극편3」은「황극편」권7~9까지를번역하고주해한책이다.권7은1696년(숙종22)부터1715년(숙종41)까지,권8은1716년(숙종42)부터1720년(경종즉위)까지,권9는1721년1년을각각대상으로삼았다.앞선「황극편2」가시기적으로약1백년에걸친사건을다루고있는것에비하면이「황극편3」은25년이라는짧은시기를대상으로하면서도「황극편2」와거의비슷한분량을보여주는데,이것은이시기에당쟁이격렬해져서점차극단으로치닫고있다는것을시사하고있다.
본서의주요내용은부제가모두‘노소(老少)’로되어있듯이,노론과소론의본격적인다툼을다루고있다.대체로숙종대회니시비(懷尼是非)와「예기유편(禮記類編)」,「가례원류(家禮源流)」등을둘러싼갈등을거치면서소론이주도한탕평책이노론의반발로좌절되는양상을소개하였다.특히숙종이서거하고경종이즉위하였는데,자식이없고병치레가잦아서그후계구도를어떻게마련할것인가,즉왕위계승문제가당쟁과결부되어전개되는파국적양상이포함되었다.
특히노론4대신이주도했던연잉군(延礽君)으로의세제확정과대리청정은국왕과소론일각의반발을사서신임옥사의발단이되었다.1721년정국주도권을쥐게된소론일각에서세제를부정하는시도가나타난것역시노론과유사한잘못을반복한사례였다.양측간에벌어진극심한대립과불신은영조대국왕주도로탕평책이추진되는결정적인배경으로작용하였다.
바로이어져내년에출간될「황극편」권10~13는경종대소론이정국을주도하면서발생한사건들과함께우여곡절을거쳐서즉위한영조가이러한난국을어떻게해쳐나갔는지를보여주는내용으로구성되어있다.
「황극편」은정조가탕평책을추진하는과정에서붕당으로분열되어있던신료들을설득하여정치에서타협과공존을모색하기위해편찬한당론서이다.그궁극적인목적은국가의유지발전을위한정책마련이라는정치의본령을회복하려는것에있었으므로,그가장큰걸림돌이되었던붕당은타파되어야한다는시각에서이전의당쟁을정리하였다.이를통해서독자들은선조부터영조대까지진행된조선후기당쟁에대해당대인의시각으로정리한가장객관적인내용을살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