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시대의 발자취 (현대 한라그룹과 나의 삶 | 반양장)

산업화시대의 발자취 (현대 한라그룹과 나의 삶 | 반양장)

$18.73
Description
한국의 산업화와 현대그룹의 성장 열차에 30년간 승차해 달렸던 ‘현대맨’의 회고록!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과 6ㆍ25의 혼란상으로 청소년기를 보내고, 한국 산업화의 초창기부터 눈부신 성장 과정을 청장년기에 온몸으로 체험한 ‘산업화시대의 산 증인’의 기록이다.
저자 이종영은 서울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1960년대 초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30여년 간 현대그룹 계열사 및 한라그룹 계열사 임원과 사장을 역임하고 은퇴한, 한평생 ‘월급쟁이’의 삶을 살았다. 저자의 말처럼, 한국의 20세기 발전사를 농경시대, 농경 현대화 및 과학화 시대,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 등 4단계로 대별할 수 있다면, 그는 4단계 시대를 모두 살아본 역사의 증인이다. 저자는 자신이 살아나간 시대 중 ‘산업화시대’가 가장 전성기이며, 이 시대 자신의 발자취를 기술하여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의 참고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책을 통해 산업화시대 사회상과 더불어 산업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체험한 증인의 눈으로 보고 느낀대로 서술하고, 이 시기 대표적 ‘재벌’로 도약한 현대ㆍ한라그룹에서 일하며 저자가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 우리나라 산업화에 미약하나마 어떻게 기여하였는가를 발자취를 더듬어 반성하며 기록하고자 하였다.
저자는 현대그룹이 아직 ‘현대건설’이던 초창기에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처음에는 발전소, 미군막사배관, 군용 냉난방 공사 등의 작업들부터 ‘월급쟁이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단양 시멘트공장, 키친웨어 등 식기제조공장, 군포 주물공장, 아파트 라디에이터 공장 등 ‘현대’의 각종 공장건설 현장 책임자로 일하면서, 30대에 ‘직장인의 꿈’인 이사로 고속 승진하였다, 이후 1970년대 초 최초의 국산 승용차인 ‘포니’ 승용차의 엔진 가공ㆍ주물공장, 현대중공업의 선박 엔진공장, 최초의 국산전차 K-1 생산공장 책임자로 일하면서 눈코 뜰 새 없는 ‘울산 시대’의 한 주역으로 40대를 보냈다. 1980년대 저자의 50대는 현대차량ㆍ엔진 부사장으로, 국산 지하철 전동차 등의 해외 수출 과정에 진력한 세월이었다. 1990년부터는 정주영 현대회장의 동생인 정인영 한라회장과의 인연으로 한라중공업ㆍ한라제지에서 사장을 역임하고 퇴임하였다.
이처럼 저자의 30여 년에 걸친 현대ㆍ한라그룹의 직장 생활 역사는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의 발전과정과 겹친다. 저자는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에는, 공과가 있겠지만 재벌들이 큰 역할을 하였다고 전제한다. ‘민족자본이 궁핍한 나라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가난한 나라에 머문다. 형태가 재벌이든 어쨌든 대규모의 자본이 있어야 대기업체를 만들 수 있다. 대기업 사업이 있으면 보완산업이 뒤따르고, 파생산업이 생긴다. 국가에서 이들을 올바른 길로 가게만 하면 나라는 부강해진다’는 것이 저자의 산업화론이다. 특히 저자는 한국의 거대 재벌인 현대그룹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부딪힌 시행착오의 과정들과 임원으로서 정주영 회장 형제들과의 인연 속에 현대가 소기업에서부터 최대기업의 지위에 오르기까지의 다사다난한 발전과정을 몸으로 겪은 산 증인이었다, 때문에 그간 겪었던 무수한 에피소드들이 한 개인의 경험담을 넘어 한국 산업화시대의 소중한 경험들임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현재 한국경제의 발전된 모습이 재벌 총수나 정재계 리더들의 ‘담대한 결단’들에만 결과된 것이 아니라, 열악한 현장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온몸으로 뛰었던 저자 세대들의 ‘무모한 도전’들에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종영

호는실산(實山)
1933년1월2일출생
1957년서울대학교공대기계과졸업
1957년9월양평농업고등학교교사
1961년1월교통부산하인천공작창입사
1964년1월현대건설입사
1964~73년현대양행근무(상무이사)
1973~88년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차량,현대엔진근무(전무,부사장)
1988년12월현대그룹퇴사
1990~92년한라중공업,한라제지근무(사장)
1993년한라그룹퇴사,원양통신설립

목차

책머리에

1.나의성장과정과현대그룹입사까지의직장생활
최초의직장,교사생활
학창시절의괴로운추억
경기공업학교에진학하였으나,억울함에판사를꿈꾸다
6ㆍ25전쟁과징병소집,의병전역후서울대에입학하다
대학재학중에결혼하다
교사생활을마감하고이직을모색하다
새로운직장에서철도차량객화차(客貨車)제작에참여하다
억울하게놓친해외연수기회,사표를내다

2.현대건설입사와현대양행시절-30대중반의나이에임원이되다
현대그룹초기계열사의형성과정
현대건설에입사하고단양시멘트공장건설에참여하다
정인영부사장에게발탁되어현대양행으로옮기다
현대양행안양공장건설및가동
생애처음해외로출장(견학여행)을가다
키친웨어생산시설을증설하고,30대중반에이사로승진하다
현대양행군포주물공장을건설,크레인을생산하다
불황의타개책으로안양공장에서라디에이터를생산하다
현대자동차주식회사의탄생과정
현대양행안양공장,자동차부품생산으로전환하다
8.3조치의발표로큰고통을받다
갑자기임명된부사장문제로현대양행에사직서를제출하다

3.현대그룹주력제품생산공장을건설하다-현대자동차에서현대차량에이르기까지
정주영회장의부름을받고현대자동차로회사를옮기다
포니승용차와버스,트럭생산공장건설을담당하다
전화위복(轉禍爲福),부동산투자로생각지도않은이득을보다
포니승용차영업활동을시작하다
현대중공업에서선박용엔진제작공장을기획,건설하다
현대차량에서군사용탱크제작공장건설을맡아,K-1전차를생산하다
제철공장건설프로젝트를거절하다
대우그룹과경쟁,미국회사와철도차량제작공장건설을위한기술제휴를맺다
객화차입찰에서대우그룹의양보,“현대이전무같이일하라”
서울시지하철2호선전동차입찰에참여,전량(全量)을낙찰받다
10ㆍ26과12ㆍ12사태이후보안사조사를받다
회사안팎으로어려움을겪다
인도네시아와나이지리아시장을공략하다

4.현대그룹퇴사와한라그룹에서의마지막직장생활
사실상의좌천,창원공장주재를명령받다
현대엔진회사이직을명받고,사표를주머니속에넣다
현대엔진에서의새로운업무와뜻밖의부사장승진
기계과전공을살려,대형공작기계제작공장을기획하고건설하다
노동자의봉기와노조결성,정주영회장의연설로위기를벗어나다
현대중공업을사직,현대그룹에서의직장생활의대단원을맺다
개인사업을시작하던중한라그룹정인영회장의부름을받다
드디어사장으로승진,그러나부회장과의마찰로직장생활을마무리짓다

책을맺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