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 흥법·탑상편

삼국유사 : 흥법·탑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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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까지 없었던 원문과 번역, 해설이 함께 들어간 삼국유사 전체 9편 중 ‘흥법과 탑상’ 이야기!
인문학적 가치로서 귀중한 보고 삼국유사
우리의 고대사 연구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기본이다. 보통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정사(正史)라고 하지만, 일연(一然) 스님의 《삼국유사》도 제목처럼 《삼국사기》에서 담아내지 못한 고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니 그 못잖게 귀중한 자료이다. 무엇보다 고조선에서부터 고려까지, 우리 민족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는 이 고전에는 다른 역사서에는 보기 어려운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 민족의 신화와 설화, 그리고 방대한 양의 불교와 민속 신앙 자료가 한데 아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연 스님은 무신정권과 몽골의 침입 등 국내 정세가 안팎으로 어수선하고 불안해지자, 오랜 기간 모은 자료들을 정리하여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했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주적인 입장에서 이해하고 작자의 자유롭고 개성적인 상상력으로 해석해 냄으로써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의 고대사를 바라본 최초이자 최고의 역사서를 탄생시켰다.
저자

일연

저자:일연
고려의승려이다.속성은전씨,이름은견명,자는회연,호는무극·목암이다.경주장산군(지금의경산시)출신으로,아버지는지방향리출신인언필이다.1206년(희종2년)에태어나1289년(충렬왕15년)입적하였다
충렬왕3년운문사에머무르면서『삼국유사』집필에착수하였다.특정신앙이나종파에얽매이지않고다양한불교신앙을표방하는저술을찬술했으며,선과교를막론하고많은불교서적을편수하였다.
9세때해양(지금의光州)무량사에서취학했으며,14세때설악산진전사로출가하여대웅장로에게서구족계를받았다.1227년(고려고종14년)선불장에나아가상상과에급제한이후포산(현풍현비슬산)의보당암·무주암·묘문암등지에서머물렀으며,1237년삼중대사가되고1246년선사가되었다.
대몽항쟁기일연은포산에서22년을보내면서뚜렷한행적을남기지않았다.1249년최씨무인정권과밀접한유대를가지고있던정안의초청으로남해정림사에머물게되었다.이는일시적으로최이에게반발한정안이수선사계통의승려를기피하여가지산문의일연을초청한것인데,이로인하여가지산문의승려들이최씨정권과연결되어1251년에완성된대장경조판중남해분사에서의작업에참가하게되었다.
1259년대선사가되었고,1261년(원종2년)원종의명에따라강화도에초청되어선월사에머물렀는데,이때지눌의법맥을계승했다.이는그가가지산문(헌덕왕때보조선사체징이도의道義를종조宗祖로삼고가지산보림사에서일으킨선풍)에서사굴산문(범일이강릉의굴산사에서선풍禪風을크게일으킴으로써사굴산파또는굴산선파라고함)으로법맥을바꾼것이아니라원종을옹위한정치세력이불교계를통솔하기위해일연을이전의수선사계통의승려를대신한계승자로부각하기위한것이었다.이를배경으로가지산문의재건에힘썼다.1268년왕명에의해운해사에서대장낙성회를주관하고,1274년비슬산인홍사를중수한후왕의사액에따라인흥사로개명했으며,같은해비슬산용천사를불일사로개명했다.
1281년경주에행차한충렬왕에게로가서,불교계의타락상과몽골의병화로불타버린황룡사의모습을목격하였다.
1282년충렬왕에게선禪을설하고개경의광명사廣明寺에머물렀다.1283년국존國尊으로책봉되어원경충조라는호를받았으며,왕의거처인대내大內에서문무백관을거느린왕의구의례(옷의뒷자락을걷어올리고절하는예)를받았다.
그뒤,어머니의봉양을위해고향으로돌아왔다.어머니가1284년에타계하자,조정에서는경상도군위화산의인각사를수리하고토지100여경을주어주재하게하였다.경상북도군위인각사에서는당시의선문을전체적으로망라하는구산문도회를두번개최하였다.
1289년금강인을맺고입적하였다.
대표적인제자로는혼구와죽허가있다.
저서에는『삼국유사』5권,『선문염송사원』30권,『화록』2권,『게송잡저』3권,『중편조동오위』2권,『조파도』2권,『대장수지록』3권,『제승법수』7권,『조정사원』30권등을저술하였다.

해설:신대현
동국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석사와박사를받았고,현재현재능인대학원대학교불교학과교수이다.1992년부터2005년까지전국900여전통사찰및절터를답사하며《전통사찰총서》(사찰문화연구원)전21권을기획,공동집필하여우리불교문화사의기초자료를엮어냈다.이같은연구와경험을바탕으로하여불교미술과관련한《한국의사리장엄》,《한국의사찰현판》(전3권),《옥기공예》,《진영과찬문》,《적멸의궁전사리장엄》과,우리사찰의역사문화와관련한《우리절을찾아서》,《경산제찰을찾아서》,《닫집》,《테마로읽는우리미술》,《강원도명찰기행》,《불교미술이해의첫걸음》,《사리》,《산중일기》(역해),《명찰명시》,《전등사》,《화엄사》,《송광사》,《불영사》,《성주사》,《대흥사》,《낙가산보문사》,《봉은사》,《은해사》,《갓바위부처님:선본사사지》,《낙산사》,《대한불교보문종보문사사지》등의저서를냈다.

목차

책머리에

<흥법편>
고구려의불교를연순도
마라난타가백제의불교를열다
아도가신라불교의터를닦다
원종이불법을흥성케하고자하니염촉이몸을바치다
법왕이살생을금하다
보장왕이노자를숭상하므로보덕스님이승방을옮기다
경주흥륜사금당의열분성인

<탑상편>
가섭불연좌석
요동성의아육왕탑
금관성의파사석탑
고구려의영탑사
황룡사의장륙상
황룡사의구층탑
황룡사의종,분황사의약사상,봉덕사의종
영묘사의장륙상
사불산.굴불산.만불산
생의사의돌미륵
흥륜사의보현보살벽화
세곳의관음상과중생사
전후로가져온사리
미륵선화,미시화랑,진자스님
남백월의두성인,노힐부득과달달박박
분황사천수관음상이눈먼아이의눈을뜨여주다
낙산사의두성인,관음보살과정취보살그리고조신
만어산의부처님그림자
오대산의오만진신
명주오대산보질도태자전기
오대산월정사의다섯성중
남월산
천룡사
무장사의미타전
백엄사석탑의사리
영축사
유덕사
오대산문수사석탑기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없었던원문과번역,해설이함께들어간삼국유사전체9편중‘흥법과탑상’이야기!

인문학적가치로서귀중한보고삼국유사
우리의고대사연구는《삼국사기》와《삼국유사》가기본이다.보통김부식의《삼국사기》를정사(正史)라고하지만,일연(一然)스님의《삼국유사》도제목처럼《삼국사기》에서담아내지못한고대사람들의이야기를전하고있으니그못잖게귀중한자료이다.무엇보다고조선에서부터고려까지,우리민족의흥망성쇠의역사를폭넓게다루고있는이고전에는다른역사서에는보기어려운단군신화를비롯한우리민족의신화와설화,그리고방대한양의불교와민속신앙자료가한데아우러져있는것이특징이다.
일연스님은무신정권과몽골의침입등국내정세가안팎으로어수선하고불안해지자,오랜기간모은자료들을정리하여우리민족의자부심을고취하고자했고우리나라의역사를자주적인입장에서이해하고작자의자유롭고개성적인상상력으로해석해냄으로써민족주체성의토대위에서우리의고대사를바라본최초이자최고의역사서를탄생시켰다.

원문과번역,해설이있는삼국유사
이런최고의역사문화서이지만,지금까지《삼국유사》번역서는대부분원문의충실한번역과여기에어려운용어에관한간단한설명정도에그친형태였고,일부번역의오류도적지않았던게사실이다.
그에비하여이책에서는《삼국유사》의원문과번역외에,이야기의배경을이해할수있도록역사적사실에비중을둔해설을통해《삼국유사》를이해,감상하는데에새로운관점을보여주고있다.특히해설은그간이뤄진학계의연구를분석하여그성과를포괄적으로담았기에이자체로써하나의《삼국유사》해설서로읽힐수도있을만큼자세하게설명하였다.
총9편으로이루어진《삼국유사》가운데<흥법>에는삼국에불교가본격적으로도입된직전과직후의상황을이해하는데도움이되는글이특히많아,현재한국불교사의출발점을연구하는데에가장중요한근거가되는부분이다.〈탑상>의경우는불탑과불상에관하여중요한자료들이많이담겨있어서불교미술사에서도고전으로여겨진다.
불교미술사학자인번역.해설자신대현교수는평소“불교미술을연구하려는사람이라면《삼국유사》를들고현장을찾아갈준비가늘되어있어야한다”라는스승의가르침을좇아,《삼국유사》를수십번넘게읽으며공부했다.그결과이책에서<흥법>을통해삼국의왕이어떤연유로해서불교를알게되었고,불교가자리잡을수있도록제도적뒷받침을해주었는지해설하고,〈탑상〉을통해일반독자들이우리불교미술에대한이해를쉽게하기위한섬세한해설들을서술했다.
특히〈흥법.탑상〉이야기들에얽힌유적과유물사진들을지면에풍부하게넣은점도번역과해설을현실적으로생생하게이해하는데에많은도움을주고있다.원문과해설,그리고관련된사건에관하여빠짐없이들어간사진을통해원문을지은일연스님의뜻과마음이더욱잘전해질수있다.

과거와현대인의삶을이어주는인생의철학
인류의긴역사를거르고또걸러내면종내에는역사와철학과예술이라는결정체만남는다.역사는사실이고,철학은사유이며,예술은상징과은유로이들은인간이쌓은지성(知性)의총체이자인간을해석하는수단이된다.《삼국유사》에는이모든게들어있고,나아가고대사람들의희로애락과본성에충실한꾸밈없는행동들도담겨있다.천년,이천년전옛날사람들이생각하고살아가던이런생생한이야기를통해인간의역사와생로병사,희로애락,거기서나오는인생의철학을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