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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쇼 데모크라시를 재조명하다
미야자와 도시요시(宮澤俊義)의 자유주의 헌법학으로 보는 일본 민주주의 사상의 전환점
미야자와 도시요시(宮澤俊義)의 자유주의 헌법학으로 보는 일본 민주주의 사상의 전환점
오늘날 헌법 개정 문제는 일본 사회의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이다. 현행 헌법의 탄생 과정을 점령군의 외압으로 규정하고 자주 헌법 제정을 외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을 이룩한 일본국헌법 체제의 옹호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른 시기부터 시작된 헌법 개정 시도는 줄곧 국회의 1/3 이상을 차지한 저항 세력에 가로막혀 실패했고, 보수주의자들은 그러한 상황을 끊임없는 ‘해석 개헌’을 통해 헌법의 공동화를 추진해 왔다. 그들은 지금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기회로 단숨에 ‘보통 국가’, 다시 말해 전쟁하는 국가 일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대항하는 호헌파의 입장은 국제 평화를 희구하는 이상주의에서 경제성장과 안정을 유지하려는 생활 보수주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지만, 일본국헌법 체제를 지키려 한다는 점에서는 일치하고 있다. 헌법의 해석을 통해 실질적인 개헌을 추구하는 ‘보수’ 세력과 조문에 충실하여 현 체제를 유지하려는 ‘진보’ 세력 간의 대립 구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다이쇼 데모크라시 시기에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대립 구도가 정반대였다. 해석 개헌을 시도한 쪽이 진보 진영이었고, 보수주의자들은 조문을 근거로 천황 주권을 주장했다.
다이쇼 데모크라시와 미야자와 도시요시의 자유주의 헌법학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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