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려술속 2: 번역과 주해 (양장본 Hardcover)

연려술속 2: 번역과 주해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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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8세기 조선 경종대부터 영조 초까지의 당쟁사를 정리하여 편찬한 당론서 두 번째권!
「연려술속 2」는 「연려술속」 권3과 권4를 번역 주해한 책이다. 편자는 미상이다. 「연려술속「은 조선 숙종대까지의 정치사를 보여주는 「연려실기술」에 이어서 경종대 전반과 영조 즉위 초반의 정치 상황을 편년체 형식에 따라 정리한 당론서이다. 전체 9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핵심 내용은 소론 탕평론과 노론 반탕평론이 갈등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결국 영조 탕평책의 정치적 배경에 해당된다.
저자

김용흠,원재린,김정신

저자:김용흠
서울대학교국사학과학사,연세대학교대학원문학석사박사.현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연구교수
주요논저|《조선후기정치사연구Ⅰ-인조대정치론의분화와변통론》(2006),《목민고목민대방》(역서,2012),《조선의정치에서무엇을볼것인가-탕평론탕평책탕평정치》(2016),《형감》(역서,2019),《대백록》(역서,2020),《조선후기실학과다산정약용》(2020),《동남소사》(역서,2021),《수문록》12(역서,20212022),《황극편》1~5(역서,2022~24),《연려술속》1~2(역서,2025),〈조선후기노론당론서와당론의특징-《형감(衡鑑)》을중심으로〉(2016),〈《경세유표》를통해서본복지국가의전통〉(2017)

저자:원재린
성균관대학교사학과학사.연세대학교대학원문학석사박사.현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연구교수
주요논저|《조선후기성호학파의학통연구》(2002),《임관정요》(역서,2012),《동소만록》(역서,2017),《형감》(역서,2019),《대백록》(역서,2020),《동남소사》(역서,2021),《수문록》12(역서,20212022),《황극편》1~5(역서,2022~24),《연려술속》1~2(역서,2025),〈조선후기남인당론서편찬의제특징〉(2016),〈성호사설과당쟁사이해〉(2018)

저자:김정신
덕성여자대학교사학과학사.연세대학교대학원문학석사박사.현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연구교수
주요논저|《형감》(역서,2019),《대백록》(역서,2020),《동남소사》(역서,2021),《수문록》12(역서,20212022),《황극편》1~5(역서,2022~24),《연려술속》1~2(역서,2025),〈주희의묘수론과종묘제개혁론〉(2015),〈주희의소목론과종묘제개혁론〉(2015),〈기축옥사와조선후기서인당론의구성전개분열〉(2016),〈16-7세기조선학계의중국사상사이해와중국문헌〉(2018)

목차

책머리에

<연려술속2>해제

번역

연려술속(燃藜述續)권3
신축년(1721,경종1)10월/11월/12월

연려술속(燃藜述續)권4
신축년(1721,경종1)12월
임인년(1722,경종2)1월/2월/3월

출판사 서평

18세기조선경종대부터영조초까지의당쟁사를정리하여편찬한당론서두번째권!
연려술속2는연려술속권3과권4를번역주해한책이다.편자는미상이다.연려술속은조선숙종대까지의정치사를보여주는연려실기술에이어서경종대전반과영조즉위초반의정치상황을편년체형식에따라정리한당론서이다.전체9권으로구성되어있는데,그핵심내용은소론탕평론과노론반탕평론이갈등하는양상을보여준다.이것은결국영조탕평책의정치적배경에해당된다.
본서는연려술속1에이어서1721년(경종1)10월17일부터1722년3월27일까지를다루고있다.이시기는대체로노론이연잉군(延君)의세제책봉에이어서대리청정까지추진하다가몰락하고,소론이정국을주도하는과정을보여준다.그것은경종에서영조로의왕위계승을두고노론과소론이서로를불신하면서화해할수없는정치적갈등으로치닫는양상이었는데,이를통해서이어지는임인년(1722,경종2)옥사가발생한배경을짐작해볼수있다.권별주요내용은다음과같다.
권3에는1721년(경종1)10월17일부터12월12일까지의중요사건들이기록되었다.세제의대리청정을시도하다가노론이몰락하는과정을보여준다.첫대목은영의정김창집(金昌集)이하대신들이진수당(進修堂)에서청대하여나누었던구체적인대화들로부터시작하였다.이자리에서우의정조태구(趙泰)는정청(庭請)을중지하고연명차자를올려대리청정을받아들인노론4대신의행동을비판하였다.그러자이건명(李健命)은경종이화증으로국사를살필수없다고하면서직접“좌우의근신에게맡겨야겠는가,세제(世弟)에게맡겨야겠는가”라는국왕의말을거론하였다.이처럼동석한자리에서대리청정을둘러싼노소론간공방이길게이어지자경종은마침내세제에게내린대리청정비망기를도로거둬들였다.
경종의환수조처로예봉이꺾인노론은이를만회하기위해소론이대리청정에반대하는과정에서드러난절차적하자를지적하였다.양사는심지어세제책봉을비난한유봉휘(柳鳳輝)의상소까지끌어내어소론이연잉군에대해불충한마음을먹었다고단정하였다.여기에더해조태구가환관과내통했다는혐의까지덧붙였다.
상호공방이지리하게이어지는과정에12월6일마침내정국을뒤흔든한장의상소문이올라왔다.그것은김일경(金一鏡)이소두(疏頭)가되어올린것으로,신축년환국의단초를여는포고문이었다.김일경은먼저삼강오륜가운데군위신강과군신유의가첫머리가된다고전제하면서윤리기강이무너지면군주노릇을할수없고난신적자가횡행하게된다고단정지었다.그리고이를당시시국에적용하여노론4대신의처벌근거로적극활용하였다.이어서전대의역사를볼때대리청정은나이들고병이위중할때거행되었는데,오늘날은절대그런상황이아니라는점을강조하면서이를주도한노론4대신을4흉으로규정하였다.
해당상소가올라오자승정원에서즉각김일경의처벌을청하였다.하지만경종은삼사를모두문외출송(門外出送)하라는비망기를내리면서이조판서에심단을,이조참판에김일경을제수하였다.이어지는전교를통해경종은노론을내치고소론을주요요직에앉히는인사교체를단행하였다.
이같이어수선한상황에서12월11일이조참의서명균은심단을사특한무리라고공격하고동시에김일경이이를바로잡지못한사실을지적하면서탕평을이루기위해서는사류(士類)를등용해야한다고주장하였다.소론의집권과함께그내부에탕평을둘러싼분기가시작된사실을잘보여준다.
권4에는1721년12월13일부터1722년(경종2)3월27일까지의중요사건들이기록되었다.소론측에서경종에대한불충을노출한노론을처벌하는과정과이로인한세제의위기상황을그리고있다.1721년(경종1)12월13일의금부에서김창집이이명조태채를외딴섬으로유배보냈으며,김제겸을극변에정배하는등노론전반에대한처벌로확대되었다.이처럼노론에대한압박이단순처벌수준을뛰어넘어본격적인환국단계로진입하고있는양상이계속이어졌다.
사헌부에서이이명의조카이희지(李喜之)가유택기,심상길,홍의인등과긴밀하게결탁하여흉악한상소와패악한계사(啓辭)를써서물의를일으켰다고지적하면서그죄를물어정배할것을청하였다.임인년옥사로밝혀진노론의경종시해음모가이미소론에의해포착되었음을잘보여준다.
12월17일윤지술의처형이집행되던날,경종은조태구를영의정에,최규서를좌의정에,최석항을우의정에임명하여소론주도정국을공식화하였다.이어서사헌부주도로4흉과직간접적으로연관되었던황해병사김시태,부총관유취장등에대한성토가이어졌다.
12월20일지위가불안해진세제는김동필등을불러모아놓고저위(儲位)에오른이래문침(問寢)과시선(視膳)과정에서환관한두명이중간에서농간을부려자신을제거하려한다고폭로하였다.이사안은이튿날조정에서본격적으로논의되었고,관련자를신속히처형하는것으로의견이모아졌고,경종의윤허를받아냈다.
조태구와김동필,이진유등이세제를청대하여해당환관을처결한과정을보고하며사위(辭位)를만류하였지만세제는뜻을굽히지않았다.이에세제를설득하기위해송인명(宋寅明)이나섰고,마침내세제가그말을듣고사위를철회하였다.
12월23일지평박필몽은4대신과함께생사를맹세하고비밀리에자금을모으고음모를꾸민노론계인사의실명을거론하면서엄벌에처할것을촉구하였다.이때거론된인물은김운택,김조택,김민택,이기지등16인이었다.
여기에더해이진유등은새삼박치원어류룡이중협등이승정원을거치지않고경종을알현하였다고조태구를논박한사실을지적하며,정청을파할때그저‘예예’하면서따른신하들에대한처벌을촉구하였다.이듬해3월6일에는노론4대신에대한처벌을죄의경중에따라나누어거행해야한다는분등설이논의되었고,22일헌납윤회가등급을나눈것은그죄상을참량(參量)한데서나왔다고하면서정해박필몽유만중의체차(遞差)를촉구하였다.
이와같이본서는전반적으로경종에서영조로의권력전이가이루어지는과정에서노론과소론이서로를불신하면서화해할수없는정치적갈등으로치닫는과정을보여주었다.다음에나올연려술속3에서전개된임인년옥사는이러한갈등의필연적귀결이었다.영조가탕평책을추진하는과정에서이러한사건들은모두다시소환되어탕평책의향방을가름하는사건이되었다는점에서이러한기록이가진의미를짐작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