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으로 전락한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에서 한 명의 의인을 찾는 책
사이버스페이스는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이며, 동시에 이미 소돔으로 전락한 지 오래인 구제불능의 제국이다. 사이버스페이스는 우리의 윤리적 요청에 이제 부응하여야 한다. 만약 이러한 윤리적 요청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곳은 자유와 평등을 질식시키는 억압과 기율의 공간이 될 것이다.
인터넷의 윤리적 공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네티즌이 직접 나서야 한다
사이버스페이스 고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억압한다는 이유 때문에, 인터넷에 대한 규제 혹은 통제는 현실적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사이버스페이스의 윤리적 공황상태를 걱정하면서도, 이에 대한 공적 권력의 제도적 개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터넷의 윤리적 공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이버스페이스의 거주자들 스스로가 새로운 윤리적 주체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 책은, 사이버 공간을 구원할 윤리 주체에 선행하는 윤리적 담론을 제기한다
이를 위해서는 윤리·규범적 판단에 따라 스스로의 행위를 반성하는 새로운 주체의 형성이 선행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윤리적 주체의 형성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윤리적 담론이 필요하다. 이 글의 목적은 사이버스페이스의 윤리가 담아내야 할 몇 가지 원칙을 담론화하는 것이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사이버스페이스의 윤리와 규범을 구성·재구성하는 일이며, 실천적으로는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윤리적 개입이 될 것이다.
풍부한 문화적 지식으로 읽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전문서
저자는 풍부한 문화적 지식을 기반으로 책을 시작한다. 사이버스페이스가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이 또 위험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영화 <론머맨>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또 다른 영화 <매트릭스> 등 네트워킹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소재를 사용한다. 여기에 현실에서 벌어진 몇 가지 사건을 날줄로 덧붙임으로써 책이라는 직물을 흥미롭게 엮어간다. 드물게, 읽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전문서이다.
유령의 윤리 또는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윤리적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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