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김진수</b> 만화를 그린 경험도 있지만 결국 기자의 길을 택했다. 1988년 무등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1991년 광주매일로 옮긴 후 정치경제부 부장을 지냈다. 2003년 3월부터 한국기자협회 편집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 만화비평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데 현재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인터넷폴리틱스(internetpolitics.co.kr)’라는 정치 포털에서 <김진수의 정치만평 프리즘>을 연재했고, 같은 기간 KBC(광주방송)에서 ‘김진수의 만평세상’ 코너를 진행했다.
“조선 중앙의 시사만화가 보수적인 내용을 다루고, 한겨레신문의 시사만화가 진보적 내용을 다루게 되는 이유는 신문사나 작가의 성향 뿐 아니라 수용자들의 댓글 반응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만화비평가 김진수 씨(46, 한국기자협회 기획팀장)가 펴낸 『한국 시사만화의 이해』(커뮤니케이션북스)에 따르면 조선 중앙 시사만화에는 보수적 댓글이 많고, 한겨레 시사만화에는 진보적 댓글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저자는 인터넷상에서 수용자들의 반응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는 조선 중앙 한겨레의 만평을 무작위로 선정, 수용자들의 댓글을 일일이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국내 신문사별로 시사만화가 보여주는 특정한 이념적 성향을 수용자들의 댓글로 접근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특히 이 책은 지난 2004년 10월 시사만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문화일보의 만평 누락 사태를 편집국장의 의제설정권과 시사만화가의 작가주의가 충돌한 결과로 진단하고, 최근 들어 시사만화가들의 작가주의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이유도 수용자들의 댓글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즉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수용자들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접하게 된 시사만화가들이 자신들의 만평에 대한 수용자들의 피드백에서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게 되면서 작가주의가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은 것.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사만화인 동아일보의 <나대로선생>의 인물분석을 통해 보통의 한 칸 만평과 달리 네 칸 만화인 <나대로선생>은 작가의 개인적 관점을 사회의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직장인’들의 계층적 관점으로 일반화시키는 저널리즘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 때문에 <나대로선생>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 독자들이 안티그룹을 형성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3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만 3년간 기자협회보 편집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저자는 “시사만화는 주류 만화에서도 별로 다뤄지지 않고 있으며, 저널리즘 측면에서도 ‘내놓은 자식’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누군가는 시사만화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한국 시사만화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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