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프랑스 리용(Lyon)2대학교의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며, 같은 대학 커뮤니케이션연구소(Institut de la communication)의 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텔레비전의 정치사?(1998), ?작업장에서의 커뮤니케이션-조직 내에서의 새로운 권력형식에 대한 비판?(2002), ?방법의 문제-커뮤니케이션학을 위한 인식비판?(2004) 등이 있고,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과학?(2006)을 엮어서 펴냈다.
어렵기로 악명 높은 부르디외 사회학이 커뮤니케이션학의 주요 관심사와 어떤 접점이 있는지 요령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특히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현상의 분석에서 장과 하비투스 개념이 가지는 유용성을 부각시킨다. 또한 부르디외가 내세운 학문의 자기성찰성을 커뮤니케이션학에도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한다. 부록으로 역자가 부르디외의 수많은 저작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전공자에게 필요한 문헌만 정리 소개했고, 부르디외 사회학의 주요 개념을 정리한 용어 설명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부르디외의 개념과 모델이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기여한 바는 무엇인가? 저자는 부르디외의 작업이 그 ‘저작’과 ‘저자’를 직접적이면서도 빈번하게 애용하는 연구자들에게나, 아니면 상당히 숙련되게 혹은 거리를 두고 이용하는 연구자들에게나 사유의 공식과 도식이라는 흔적을 남겼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 공식과 도식이 일종의 경전으로 변해버린 채 학계 안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부르디외 사회학이 커뮤니케이션 현상의 이해와 커뮤니케이션학의 ‘표준적인(canoniques)’ 대상 분석에 어떤 기여와 성과를 가져왔는지 추적했다. 이 책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한 이해에 있어 부르디외의 개념과 모델이 기여한 바를 조명 - 이 개념과 모델을 특히 커뮤니케이션학에서 다루는 영역이나 대상에 적용할 수 있는 조건 분석 - 이 개념과 모델의 한계를 그에 고유한 발견적 기능성과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한 적용이라는 이중적 관점에서 규명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를 위한, 본문만큼 탐나는 부록 부르디외는 저작만 40여 권, 발표한 논문은 수백 편에 이른다. 이 문헌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연구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문헌을 정리하여 소개, 설명한 것이 부록 “부르디외의 커뮤니케이션 이론-더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하여”다. 국내 사회과학자 가운데 프랑스어 독해가 가능한 연구자가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여 접근이 가능한 영문 문헌과 번역서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커뮤니케이션학의 시야와 연구지평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 ‘비판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국내에서 힘을 잃은 지 이미 오래다. 그와 더불어, 언제나 다양한 학문의 ‘십자로’였던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언제부턴가 표준화된 사회과학의 ‘일방통행로’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우리가 커뮤니케이션이 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하는 질문들에 충실히 답하고자 한다면, 인간에 대한, 사회에 대한, 그리고 권력과 지배와 불평등에 대한 폭넓은 탐구를 결코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번역된 이 책이 커뮤니케이션학의 시야와 연구지평을 확장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
부르디외 커뮤니케이션을 말하다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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