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동초등학교 어린이 기본소득 (학교와 마을을 잇는 공유화)

판동초등학교 어린이 기본소득 (학교와 마을을 잇는 공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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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충청북도 보은군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시내에 나갈 기회가 거의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 매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매점을 찾는 학생은 매우 소수였고 고정되어 있었다. 이 초등학교에는 집에서 용돈을 받는 학생이 매우 적었던 것이다.
생각하지 못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매점에서 사용할 쿠폰을 모든 학생에게, 매주, 조건 없이, 학교에서 지급하는 것이었다. ‘판동초 어린이 기본소득’이 시작되었다.
이제 매점은 학생들의 만남의 장이 되었고, 지역 주민들 역시 매점이 지속되도록 힘을 보탰다. 이 “학교와 마을을 잇는 공유화” 과정에서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만남이 펼쳐졌다.

필자들은 한 초등학교 매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사례연구”를 통해, 매점 설립을 “제1차 공유화”로 보고 어린이 기본소득 시행을 “제2차 공유화”로 분석한다.
나아가 농촌의 한 작은 학교에서 이루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학교가 소멸위기에 맞설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

이지수,서정희,안효상,조광자,한인정,강환욱

국립군산대학교사회복지학과교수.주요역서로『장애학의쟁점:영국사회모델의의의와한계』(학지사,2013),『장애이론-장애정체성의이론화』(한국장애인재단기획총서8,2019,공역)등이있다.주요관심분야는장애인복지와학교사회복지.

목차

머리말
제1부판동초에서일어난일
제1장모두의맛동산,어린이기본소득

제2부공유지이론으로본판동초
제2장공유자들의마음잇기-공유지,공유자,공유화
1.공유지와사유재산
2.공유지의재발견
3.공유화로서의공유지
4.공유화개념의확장
5.공유부배당으로서의공유화
제3장공유화사례로서판동초살펴보기:연구방법과연구참여자

제3부판동초공유자들이일군두번의공유화
제4장첫번째공유화-판동초협동조합매점
1.판동초라는공유지의과거와현재
1)작지만강한학교:기억과관계의힘
2)판동초와마을의현재:소멸위기의지역과학교
2.새로운공유지를꿈꾸고가꾸는공유자들
1)판동초아이들:간식과재미,선택의기회가있는공간을꿈꾸다
2)강환욱교사:공교육안에서대안교육을꿈꾸다
3)학부모:이방인에서공유자로,학교와지역에뿌리내리기를꿈꾸다
4)교장:교장으로서의첫부임지,마을과함께하는작지만강한학교를꿈꾸다
5)동문과지역주민:지속가능한학교와마을을꿈꾸다
6)충북과보은의협동조합조합원들:협동조합과교육의연대를꿈꾸다
3.크고작은제도들:공유자들이모이고연결하고결합하는장
1)다모임:아이들의목소리를가시화하는전교생자치회
2)보은의협동조합들:아이들을중심에두는지역교육연결망
3)충북교육청의학교협동조합지원제도:판동초팔판동협동조합설립을촉발하다
4.‘우리’의협동조합-관계에기초하여만들어가는새로운공유지
제5장두번째공유화-판동초어린이기본소득
1.새로운공유지에서나타나는새로운문제:못오는아이는계속못온다
2.모두가올수있는공유지를만들기위한노력:어린이기본소득의도입
1)아이들이매점에오지못했던여러가지이유
(1)또다시아이들에게듣다:강환욱교사의공유지지키기
(2)“생활선생님”이되어아이들을살피다:학부모이사들의공유지지키기
(3)소비자로서의자율성을추구하다:교장의공유지지키기
2)때마침들어온기부금100만원-협동조합원들의연대가가져다준공유부
3)기본소득으로나눌결심

제6장어린이기본소득을통한공유지의확대
1.공유지의활성화와그의미의변화
1)매점공유지의활성화:살아나는공유지
2)공유지의의미변화:무조건적기본소득이가져온평등과연대
2.주체로성장하는공유자들,공유지의유지와확장을고민하다
1)아이들의성장:주체적공유자로서기
2)학부모의공유지확장에대한책임감
3)강환욱교사의공유지지키기고민
4)교장의열의와기본소득의제도화모색
3.후원자의확장
1)지역주민의결합
2)외부후원인의결합
4.보편적복지제도에대한인식의확장

제4부판동초어린이기본소득의의미
제7장학교와마을잇기-공유화로이어지는횡적·종적연대
1.어린이기본소득,공유화의결과이자또다른공유화의시작
2.소멸위기에맞서는지역과학교:알맹이는결국사람
3.알맹이가될아이들:어린이기본소득을통해얻은공유지감각
제8장판동초어린이들이본매점과기본소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추천사]

“기본소득으로나뿐만아니라다른사람들도더행복해질수있었던것같다.”
판동초어린이들이남긴소감을통해,저는연대와협력의공동체를만들어나갈기본소득의힘을다시확신합니다.지금보다더나은사회를꿈꾸는많은분들께,기본소득대한민국의새싹이움트고있는판동초기본소득에대해꼭한번관심있게살펴봐주시길청합니다.
용혜인(국회의원,기본소득당상임대표)


기본소득은공유부(공유지)배당이므로구성원들이공유부의식을갖고있어야실시할수있다.그런데다른한편으로기본소득을받으면구성원들사이에공유부의식이생겨나게된다.이책에는판동초학생들이기본소득을받으면서공유부의식을갖게되는과정을그린아름답고감동적인이야기가적혀있다.
강남훈(사단법인기본사회이사장)


마을사람모두가자연이제공한부를골고루나누고서로를도우며살아가는마을이있다면그마을이폭력과불평등이난무하는이세계를구할것이라고말한이는마하트마간디였다.그런데,지금,간디의이꿈이되살아나고있는곳이있다.우리나라의판동초등학교다.무슨대단한일이있었던게아니다.단지그곳에다니는아이들모두에게조건없이동등하게적은용돈을나누어주었을뿐이다.그랬더니,웬걸,처음에는아이들이자기스스로를사랑하더니곧이어는마을전체가서로얼굴만봐도웃는그곳,간디가꿈꾸던비폭력의세상이되어가고있다.기본소득하나가한마을을바꾸고서서히그주변까지물들여가고있다.
정말이냐고?못믿겠다고?기본소득의정당성을말하기위해견강부회하는것같다고?의심할수도있고의구심을품을수도있다.하지만판동초등학교에선그마법같은일이실제일어나고있다.「판동초등학교어린이기본소득」을읽어보면된다.첫장을펼치는순간당신은판동초등학교에서일고있는작지만무시무시한날갯짓,그러니까‘기본소득이마을을구하고기본소득이있는마을이세계를구하기시작하는’보고도믿기지않는역사적도약의장관을목도하게되고그역사적도약에몸을맡기게된다.정말이다.
류보선(국립군산대학교국문학과교수,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