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

『무한대』 는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젊은 남녀가 주인공으로, 각자의 가정과 우주를 배경으로 하여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치고, 곧이어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 책의 구성은 시간상으로 단군부터 현재까지, 공간은 우주 전체입니다. 이러한 광대한 시간적, 공간적 배경 속에서 인간의 본질인 사랑, 증오, 생존 등이 선과 악의 극명한 대비와 함께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선조들의 기원과 남녀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나아가 인간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전개되는 장소는 주인공 등이 살고 있는 ‘인간의 세계’, 사회와 국가의 세계인 ‘지상의 세계’, 영혼의 세계인 ‘천상의 세계’와 악인들의 영혼이 모여 있는 ‘지하의 세계’입니다. 천ㆍ지ㆍ인의 각기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악한 영혼, 즉 악령들이 지하 세계를 탈출하여 인간이 사는 지상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들이 일으킨 변란과 활동으로 인간 세계는 악의 세계로 변질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우주의 주관자인 천제가 태양의 작은 조각과 지구를 충돌시켜 지구와 인류에게 종말이 오고, 지구의 젊은 남녀 한 쌍이 새로운 지구에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한다는 줄거리입니다.
이 소설의 주제는 “악하게 살지 말자!”입니다. 악행의 결과로 자신은 물론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본래 선한 본성과 악한 본성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어떤 때는 착하게, 어떤 때는 악하게 살아갑니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상당한 긴박감 속에서 개인, 사회, 국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할 수 있습니다.
『무한대』 에서는 요즈음 보기 드문 인간애를 다루고 있으며, 인류의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발상을 간결한 문체로 표현하고 서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