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너머, 60년의 대화 between and beyond, tagung, 1965-2025

사이·너머, 60년의 대화 between and beyond, tagung, 1965-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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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재단 소개
여해(如海) 강원용 목사에 의해 설립된 재단법인 ‘여해와 함께’는 1959년 기독교사회문제연구회로 출발해 1965년 5월 7일 ‘한국크리스찬아카데미’로 정식 출발을 함으로써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다. 설립 후기독교의 사회 참여와 교회와 사회의 대화, 현대 사회의 인간 소외를 극복하는 인간화를 표방하며 본격적인 대화운동을 펼쳤다. 지난 60여 년간 아카데미 운동은 그리스도의 화육(化肉)사상, 공생체(共生體)적 새문화 창조, 대화의 전통과 정신을 바탕으로 근대화, 인간화, 양극화, 정치화와 민주화, 중간집단 육성, 민주문화공동체 형성, 녹색화 등 한국 사회의 긴급한 현안 문제를 대화라는 전통과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활동을 했다.

고인이 된 문학평론가이자 사상가인 이어령은 직접 제작하고 뜻을 지은 여해와 함께의 로고를 이렇게 설명한다. “크리스챤아카데미의 로고가 어떤 모양인지 아시죠? 장구 모양을 본떠 만든 것입니다. 장구는 비대칭으로 되어 있어요. 한쪽은 개가죽으로 만들고, 다른 한쪽은 말가죽이나 쇠가죽으로 만듭니다. 좌우의 크기도 서로 달라요. 이 비대칭적인 음약의 구조가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로운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대화는 서로 같은 사람끼리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끼리 하는 겁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 변화를 도모하는 겁니다. 그게 우리나라 장구의 비대칭 이론이죠. 대화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강원용 목사와의 인연으로 아카데미를 여러 차례 방문한 독일의 리하르트 폰 바이제커 대통령은 아카데미를 방문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 나라가 소중한 것을 지니고 있다고 여기는데 다름 아닌 아카데미 대화운동이라고 여겨집니다.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사람 또는 집단이 함께 모이는 것이 이곳입니다. 아직 이 나라는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크리스챤아카데미만큼 남북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 좋은 만남의 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자리하여 공유하고 있는 문화와 역사를 회상하며 평화로운 통일을 전망하며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여해와함께편집부

목차

사진집을발간하며
1부
-하나님과인간의관계
-인간과인간의관계
-자연과인간의관계
2부
-우리는당신을기억합니다

출판사 서평

기획의말
사진집『사이·너머,60년의대화betweenandbeyond,tagung,1965-2025』는이러한아카데미운동60년의역사를돌아보고우리사회가앞으로나아가야할길을내다보기위한기획이다.특히아카데미운동의역사를기록하는데에있어인터뷰형식을선택함으로써딱딱한연대기적서술만으로표현할수없는구체성과생동감을담아내고자했다.이를위해아카데미의활동의모토로삼아온‘하나님과인간의관계’,‘인간과인간의관계’,‘자연과인간의관계’의세파트로나누어인터뷰이를선정하고인터뷰작업에들어갔다.

세파트는다시세분화해서‘교회갱신/에큐메니칼운동과아카데미’‘종교간의대화’‘한반도평화’‘민주화,양극화해소,인간화’‘중간집단’‘성평등문화와여성의인간화’‘대화민주주의와정치개혁’‘사회개혁-방송개혁,교육개혁,시민사회교육’‘아카데미문화,예술’‘WACSO서울올림픽국제학술회의’,‘아카데미경영,행정’의13개분야로나누어총89분의사진과인터뷰를담았고,2부에서는재단설립초창기부터많은도움을주신작고원로33분을선정해사진과어록등으로감사와존경의뜻을기리고자하였다.

여해와함께는60주년을기해5월중순부터평창동대화의집에서기획전시‘우리는당신을기억합니다’를개최한다.또하반기에는60년의활동자료를온라인아카이브로구축해아카데미의활동을연구하는연구자들,시민운동활동가들에게공개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