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춘문예 당선시집
Description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2025 신춘문예 당선자 13인의 시 세계
문학마을에서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2025년도 『2025 신춘문예 당선시집』을 출간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시가 더 발랄하고 유쾌해진 점이 인상적이다. 신춘문예 당선작도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시재가 조금씩 변화해 왔다. 특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라 그런지 시와 문학에 대한 사회의 시각과 관심이 남달라서 여느 때보다 시가 더 친근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이 시집에는 국내 주요 일간지에서 발표한 신춘문예 시·시조 당선자 13인의 당선작과 신작시가 실려 있다. 당선 시인의 약력과 함께 심사평 등 전문을 수록했다.

저자

안수현,이문희,장희수,노은,김용희,이희수,백아온,최경민,이수빈,박연,류한

저자:안수현
1998년서울출생,서울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문예창작전공졸업,서울여자대학교졸업,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석사졸업,박사수료,2025『경향신문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이문희
1966년전북특별자치도전주출생,2015년계간『시와경계』등단,2025년『광주일보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장희수
1992년생,2025년『동아일보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노은
2003년서울출생,서울예술대학교재학중,2025년『매일신문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김용희
1982년경남거제출생,조선관련기업에서현장직으로일하고있다.2025년『문화일보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이희수
1967년부산출생,경상국립대학교국어교육과졸업,2025년『부산일보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백아온
1998년서울출생,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졸업,서울예술대학교미디어창작학부문예창작전공졸업,2025년『서울신문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최경민
1995년서울출생,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2025년『세계일보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이수빈
2004년서울출생,고양예술고등학교문예창작과졸업,추계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2학년재학중,2025년『조선일보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박연
1998년서울출생,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졸업,미디어창작학부졸업예정,2025년『한국일보신춘문예』시부문당선

저자:류한월
서울출생,충북제천거주,한양대경제학과졸업,전삼성전자책임연구원,저서:그림책『모든순간,너였어』(도서출판봄볕),2025년『동아일보신춘문예』시조부문당선

저자:박락균
고등학교국어교사역임,시란동인활동중,2025년『서울신문신춘문예』시조부문당선

저자:한승남
1968년서울출생,고려대정보통신대학원졸업,고려아트컴퓨터학원원장,2022년3월·2023년5월중앙시조백일장장원,시란동인,볼륨동인,2025년『조선일보신춘문예』시조부문당선

목차

시부문

안수현-경향신문
당선작-토마토가보이는것보다가까이있음
신작시-텃밭은언제나비온뒤맑음/바다선인장
당선소감-‘그만써야지’하며쓴글···힘내어다시쓰겠습니다‘
심사평-미안하다고말하는마음과외롭고질긴생명의온기

이문희-광주일보
당선작-생각하는나무
신작시-보성댁트럭탑승기/내일은꽃
당선소감-“시와불안을마주하며···나의시를믿고계속쓰겠다”
심사평-“시행을끌고가는능란함에서내공느껴졌다”

장희수-동아일보
당선작-사력
신작시-적설/원리와이해
당선소감-시가되는것들은기쁨과멀어,그런데도시를쓰는건‘기쁨’
심사평-소소한이미지로삶-죽음에대한사유성공적이끌어내

노은-매일신문
당선작-폭설밴드
신작시-보급형블랙홀/어드벤처
당선소감-첫투고에덜컥당선···어두워진기운가시도록다시책상에앉아쓸준비
심사평-언어·음악에워싼폭설과늑대울음소리···시적감수성의넓이·깊이폭발

김용희-문화일보
당선작-<구인>광명기업
신작시-충/우리아빠오리아빠
당선소감-늦은시작조급함있었지만···쓰다보면아무생각도안나
심사평-노동문제발랄한문장으로녹여내···우리시대의진화된노동詩

이희수-부산일보
당선작-애도
신작시-수제비/몬스테라아단소니오블리쿠아
당선소감-이제시인으로마음껏울겠습니다
심사평-사랑을폐기할때는애도가필요한세상

백아온-서울신문
당선작-디스토피아
신작시-미술치료/여고에서,여름
당선소감-사랑을이해하려계속썼습니다
심사평-안정적전개·시의성있는소재빛나

최경민-세계일보
당선작-예의
신작시-유전/주말농장
당선소감-“민원현장그려내···일상,詩내부로들어와”
심사평-“삶의양면성모두품으려는의지담은명편”

이수빈-조선일보
당선작-아름다운눈사람
신작시-이별요리/단잠
당선소감-수많은손이날다독이며‘잘쓰고있어’말해준기분
심사평-시단에신선한바람불어넣을‘감각의사용’갖춰

박연-한국일보
당선작-가담
신작시-귀로/최선의칼집
당선소감-“울고있는사람의곁에,소리치는사람의곁에있고싶다”
심사평-“언어와사유,두축이팽팽한뛰어난기량을갖춘시많았다”

시조부문

류한월-동아일보당선작-절연
신작시조-내려앉는시간/전면재시공
당선소감-누군가에게빛이될,진실한울림있는글쓰도록정성
심사평-소통끊어진현실에반성적통찰더해진중한무게감

박락균-서울신문당선작-달을밀고가는휠체어
신작시조-회색양말/불가역不可易유리창
당선소감-부모세대의아픔모두공감했으면
심사평-시대정신이바라는서정미학

한승남-조선일보당선작-취급주의
신작시조-冊양장점/나무는나비를묻지않았다
당선소감-땀내나는우리의일상···때론거대한담론되더라
심사평-한단어·한구절···허투루놓을수없을만큼묵직한묵직

출판사 서평

새로운지평을열어가는2025신춘문예당선자13인의시세계

문학마을에서는2023년과2024년에이어2025년도『2025신춘문예당선시집』을출간했다.특히,올해는예년과달리시가더발랄하고유쾌해진점이인상적이다.신춘문예당선작도시대와사회의변화에따라시재가조금씩변화해왔다.특히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직후라그런지시와문학에대한사회의시각과관심이남달라서여느때보다시가더친근하고재미있다.그리고이시집에는국내주요일간지에서발표한신춘문예시·시조당선자13인의당선작과신작시가실려있다.당선시인의약력과함께심사평등전문을수록했다.

느닷없는‘비상계엄’이라는암울한정치상황속에서도일상을차분히관조

2025년신춘문예당선의영예를안은시인들은‘비상계엄’이라는암울한정치상황과경제불안등위기속에서도일상을차분히관조해냈다.물론기후관련문제의식은여전히강세였고,슬픔과우울의감정을자기고백적으로드러낸시가자주눈에들어왔다.고단한현실의무게에짓눌린외롭고무기력한주체들의목소리가여기저기서들려오는듯했다(경향신문심사위원심사평중에서).그럼에도당선자들은대상에담긴깊은사유와언어의미적완결성도여느때보다한결더감각적으로그려내었다.

시작(始作)하는마음,시작(詩作)하는설레임

2024년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이후<2025년신춘문예>에는유독응모작이많고경쟁이치열했다고한다.한강작가의작품은절망적인세계에서예술이할수있는역할을묻는다.거기에자극받은지망생들이많았다는뜻이니반가운일이아닐수없다.이책에수록된작품들은각기다른색조를지녔을지언정인간에대한사랑과이해가물씬묻어난다는공통점을갖는다.올해신춘문예에당선된시인들에게진심어린축하의말을전하고싶다.모두가한국문학을더욱풍성하게만들어주시길.그래서더많은시가세상곳곳에널리전해질수있기를바란다.
-김재홍(시인·문학평론가)·황유지(문학평론가)·전철희(문학평론가)

책속에서

이책에수록된작품들은각기다른색조를지녔을지언정인간에대한사랑과이해가물씬묻어난다는공통점을갖는다.이작품들이독자들에게따뜻한마음의휴식처가되어주기를바란다.-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