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 박철수의 시 세계는 한 개인의 기억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시간과 맞닿아 있다. 그의 시는 잃어버린 고향을 향한 내적 여정이자, 과거와 현재의 균열을 건너는 과정이다. 표면적으로는 서정적 풍경과 계절의 정취가 펼쳐지지만, 그 이면에는 방랑과 상실, 삶의 무게가 응축되어 있다. 시인은 꿈과 현실의 이중 구조 속에서 인간의 총체적 삶을 응시하며, 사라져가는 공동체의 시간과 언어를 다시 불러낸다. 또한 기존 어휘를 비틀고 새로운 조어를 만들어내며 언어의 균열을 세심하게 읽어낸다. 제목 ‘화이부동’이 뜻하듯, 그는 자신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시대와 조화롭게 호흡하는 길을 모색한다. 이 시집은 오랜 시간을 통과한 한 시인이 자기 존재의 근원을 향해 도달한 기록이자 독자를 시간의 깊은 층위로 이끄는 안내서이다.
화이부동 (박철수 시인 첫 시집)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