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항아리에 담그리라 (김영숙 시집)

시를 항아리에 담그리라 (김영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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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연을 찬미하고 노래하는 김영숙 시인의 첫 시집『시를 항아리에 담그리라』가 도서출판 문학마을에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는 시인의 대표작인 「삶, 인생은 행복하구나」 「아기에게 배운다1, 2」「어머니」 「아들에게」 「자화상」 「목련꽃」「아리아의 밤」 등 7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순옥 시인(대구가톨릭문인회 회장, 문학박사)은 해설에서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다. 김영숙은 2010년에 등단한 시인으로 강의 도중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바로 그때 한 쪽 눈을 실명했고 오랜 투병 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시력으로 등단을 마쳤다. 예고 없이 찾아온 감당할 수 없는 충격과 고통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시작을 하는 동안 스스로 마음과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했다. 작품이 작가의 삶을 나타내고 있듯 이 시집에 수록된 일흔 여 편의 작품 속에는 시인의 삶이 잘 묘사돼 있다.
저자

김영숙

예부터물맑고경치좋기로유명한도봉산자락에서자연과친교를나누는삶을살고있다.꿈많던여고시절부터‘시동인회’를만들어시를쓰고낭송하는삶을이어왔던그는2010년‘길잃은봄’외4편으로『월간한울문학』신인문학상을수상하면서뒤늦게등단했다.이후서정문학대상,개천절행사기념백일장금상,자연사랑백일장금상등을연이어수상했고『하늘빛풍경』,『생의미학』,『자연사랑』외다수의공동시집을펴냈다.대학에서산업디자인을전공한시인은현재화훼장식가,원예관리사,원예치료사,서울시도시농업전문가,심리상담사(아동·다문화가정),한국문인협회도봉지회시분과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1952년전남강진출생

목차

머리말·9

제1부
삶,인생은아름다워라·17
편지·18
자화상·19
불면·20
소중한인연·21
되찾은시력·22
너를갖고싶어라·23
행복을찾아서·24
시를항아리에담그리라·25
인사·26
아기에게배운다1·27
아기에게배운다2·28
아들에게·30
어머니·31
기도·32
천안함비보·33
삶·34
지천명·35
일상탈출·36
도시의봄바람·37

제2부
목련꽃·41
장미와가시·42
팔월의장미·43
망촛대·44
산수유꽃·46
꽃잔디·47
수련·48
사군자·49
무궁화피었구나·50
꽃따러가자·51
첫사랑·52
이별·53
눈내리는날·54
그리움·55
가을바닷가에서·56
가을밤의추억·57
바람·58
사부곡·59
아리아의밤·60

제3부
습지의평화·63
호수·64
갯벌·65
꽃들의향연·68
봄오는소리·69
윤삼월봄날·70
꽃샘바람·71
아지랑이·72
찔레꽃향기로·73
산행에서만난친구들·74
아침풍경·75
바람길·76
자작나무숲에서·77
능금이익을때·78
태풍‘무이파’·79
향수·80
막계동농아리모임·81

제4부
동트는시간·85
여명의바다·86
임진강을바라보며·87
동강에서·88
속초항에서·89
덕적도관광·92
거제도에서·93
염전을보며·94
순천만의가을·95
대천의밤바다·96
도봉산의추억·97
겨울지리산에서·98
백담사십이선녀탕계곡에서·99
한강하늘공원·100
남한강에서·101
인사동거리에서·102

해설/이순옥·105
─자연에서길을찾다

출판사 서평

다음은갑작스런실명에서온절망속에서도남다른희망과굳센의지로일어나감사와행복을노래한시『삶,인생은아름다워라』전문과김영숙시인의대표작서너편을소개한다.

[삶,인생은아름다워라]

나부러울것없는행복한사람

아침마다문안오는태양맞으며

살아있음을감사한다

실명한한쪽눈은바다속

깊은곳을보고

건강한한쪽눈은멀리높은

산바라보고

보이는것모두가내것인것을

나부러울것하나없네

사랑도미움도

고통도평화도

내가살아있다는표시인것을

삶,아름답구나

삶,감사하구나

[시를항아리에담그리라]

잠을삼켜버린고뇌의불덩이

밀물처럼밀려오는아픔을

침묵으로응대하면서

낯선길을목적없이걷는다


찔레꽃향기언제부턴지동행해준다

어지러운몸부축해주는찔레꽃향기

찔레꽃무더기하얀나비들

천근의무게,날개달린듯가벼워진다


이맑은향기가슴항아리에꼭꼭동여매어

삭이고곰삭혀서

누구도모방할수없는맛

나만의시어로태어나게하리라

[인사]

안녕하세요

쾌활하고정감있는인사

한순간피로를날린다

앞뒤두서없는인사라도

사랑담긴인사는하루가밝다

꾸밈없고정다운인사말하나가

기분좋은하루를만들어낸다

[아들에게]

탄생의신비

엄마는감지하고교감하면서

탯줄끊고너를

세상으로내보냈지

엄마는너를바라보며눈부셨단다

태양같은내사랑

내큰나무,품에꼭안았지

어느새내품떠나

큰나무꼭대기에둥지친너

부모되어부모찾는네마음

우리는한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