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Description
크리스털 챈 소설『버드』. 이 책에 등장하는 주얼은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소녀, 그 친구인 존/유진은 인종이 다른 가정에 입양된 소년이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언제나 ‘다른’ 시선을 받아야 했고, 때로는 가족들 사이에서조차 그 ‘다름’에 대해 제대로 듣기도, 말하기도 어려웠던 아이들. 청소년 독자라면 이들에게서, 하고 싶은 말은 가족이기에 더 묻어 버리고 어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 온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제 낯설지 않은 ‘조금 다른 가족’의 모습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할지는, 강인하고 아름답게 자라는 이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도 함께 배우고 생각해 볼 점이 아닐까.
저자

크리스털챈

저자:크리스털챈(CrystalChan)
옥수수밭천지인위스콘신의다문화가정에서태어나세상속자신의자리를찾기위해노력해왔다.다수의잡지에글을기고했으며미국전역에서강연과워크숍을진행하였고,각종회의에서토론그룹을지원하였다.어른과아이모두를위한전문이야기꾼이다.현재시카고에살면서자전거로거리를누비고반려동물인거북이와대화를나누며지낸다.『버드』가첫번째소설이다.  

역자:강나은
사람들의수만큼,아니셀수없을만큼이나다양한정답들가운데또하나의고유한생각과이야기를,노래를매번기쁘게전달할수있었으면좋겠다.옮긴책으로『재능도둑과수상한캠프』,『재능도둑과이상한손님들』,『마법은아주조금이면돼』,『우리동네묘지투어소녀』,『슈팅더문』,『착한가슴』,『그토록간절했던평범함굿바이』,『애비의두번째인생』,『버드』,『나무위의물고기』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오빠가죽은날,내가태어났다.”
『버드』는지독한상실을겪은사람들의이야기이다.지난해우리는지극히참담한사회적사건앞에서엄청난충격과무기력한우울을경험했다.마치유행처럼‘치유’니‘힐링’이니하는책과TV프로그램들이넘쳐나지만,정작친구를잃고부모를잃고자식을잃은이들앞에서는누구라도위로의말조차찾기어렵다.『버드』는아들/손자의죽음이라는커다란상처를안은사람들사이에서자라난열세살소녀의눈으로진정한위로와치유란어떤것인지,서로를이해하고이해받는다는것은무엇인지들여다본다.

“아무것도중요하지않다.오직버드만이중요하다.버드는날아가버렸는데.”
아들이죽은날이다가오면주얼의엄마는깊은슬픔에잠겨,그날사랑스런딸이태어나기도했다는사실까지신경쓸여력이없다.아빠는혼령이니액운이니하는미신에집착하고,할아버지는그날부터스스로를닫아버렸기에한집에산다고해도주얼에게는거의‘알지도못하는’사람이나다름없다.주얼은때로는침묵으로,때로는날카로운말들을마구뱉으며서로상처를주는가족들가운데에있다.
처음으로마음터놓을사람을만나서야주얼은비로소,자신이즐겨찾는절벽과그곳에서돌을모아만든동그라미가자신에게얼마나특별한지깨닫는다.지질학자가되고싶은‘나’를누군가에게얼마나이해받고싶었는지도함께.주얼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위로’와‘치유’그리고‘이해’의길은결국친구건가족이건누군가와뭔가를공유하는일에서열린다는느낌을받을것이다.그것은친구와함께오르는나무나바위일수도있고,오래전할아버지가연주하던레게음악의리듬일수도있으며,아직태어나지도않은동생을향해오빠‘버드’가남긴녹음테이프의추억일수도있다.가장중요한것은주얼의말처럼,그렇듯함께하는과정에서‘우리모두노력하고있다’는사실을조금씩이해하는것이리라.

“내절반은자메이카인이고4분의1은백인,4분의1은멕시코인이야.”
『버드』에등장하는주얼은다문화가정에서자란소녀,그친구인존/유진은인종이다른가정에입양된소년이다.주변사람들에게서언제나‘다른’시선을받아야했고,때로는가족들사이에서조차그‘다름’에대해제대로듣기도,말하기도어려웠던아이들.청소년독자라면이들에게서,하고싶은말은가족이기에더묻어버리고어른들이듣고싶어하는말만해온자신의모습을발견할지도모르겠다.우리사회에서도이제낯설지않은‘조금다른가족’의모습에대해어떤시선을가져야할지는,강인하고아름답게자라는이아이들을통해어른들도함께배우고생각해볼점이아닐까.

출발점이다른아이들이자라는이야기,다락방N
많은성장소설이소년을주인공으로두고쓰입니다.소년이자라는이야기는소녀가자라는이야기와닮은듯다릅니다.장애가있는아이가자라는이야기는장애가없는아이가자라는이야기와닮은듯다릅니다.한사회의보편적인생활방식에익숙한아이가자라는이야기는다른사람들에겐보편적이기만한생활이낯설고불편하게느껴지는아이가자라는이야기와는종종다릅니다.다르다는건틀리거나모자란게아니라는걸,다르게자라는아이들의이야기를통해들려주고싶습니다.보편적인기준에자신을끼워맞추지않아도괜찮다는이야기를들려주고싶습니다.서로의다름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면서도함께행복하게살아갈수있는방법에대한이야기를하고싶습니다.
n개의모습과속내를가진아이들이저마다의방식과속도로꿈꾸고자라나는'다락방N'시리즈는그런바람을바탕으로만들어졌습니다.'다락방N'시리즈의책들은앞으로도다름이편견이나폭력의근거가아닌풍요로움으로받아들여지는사회를만들어가는데에,아이들이저마다의행복을찾아가는데에믿음직한디딤돌이되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