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24〉
「물감으로 감정을 그리는 화가 김재호」
“그림을 절망하고 갈망하다 그러면서 살아 내다”
「물감으로 감정을 그리는 화가 김재호」
“그림을 절망하고 갈망하다 그러면서 살아 내다”
이 책 「물감으로 감정을 그리는 화가 김재호」는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에서 2023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24〉의 주인공 뇌병변장애인 화가 김재호 씨의 자전 에세이 신간입니다.
무작정 그림을 그리면서 말로 전달하기 어려운 생각과 마음을 표현했다. 그림에 몰입할 때 비로소 나를 인식할 수 있어서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그림에 빠져 살고 있다. 내 안에서 자라는 수많은 질문과 고민에 답을 구하는 방식이 내게는 그림이다. 고민과 작업으로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열여덟 살 무렵 시작한 그림은 20년이 넘은 지금도 내겐 갈급함이다. 더 잘 그리고 싶고, 더 독창적인 시선과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 그림을 그리면서 경험한 성취감은 나를 북돋운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 까닭을 그림을 통해 구하고 있다.
짧고, 굵고, 억센 털이 뾰족하게 선 붓에 검은 물감을 칠해서 캔버스에 스케치한다. 몇 번씩 선을 긋는 것으로 형체를 만들면 색을 칠하면서 명암을 조정하고 그림을 완성한다. 통제되지 않는 팔과 다리에 집중하면서 균형을 찾고, 강하고 힘차게 붓칠을 한다. 그 느낌이 묵직하고 거칠어서 나를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다른 작가들보다 작품이 완성되는 시간이 2배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매우 크다.
내 얼굴과 손을 집중해 그리면서 나의 장애를 바로 볼 수 있었다. 물감을 관찰하면서 최선을 다한 그 쓰임의 과정이 우리네 삶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이후 물감 시리즈를 통해서 ‘물감화가’로 호명되고 있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창작을 멈추지 않기로 나와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무작정 그림을 그리면서 말로 전달하기 어려운 생각과 마음을 표현했다. 그림에 몰입할 때 비로소 나를 인식할 수 있어서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그림에 빠져 살고 있다. 내 안에서 자라는 수많은 질문과 고민에 답을 구하는 방식이 내게는 그림이다. 고민과 작업으로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열여덟 살 무렵 시작한 그림은 20년이 넘은 지금도 내겐 갈급함이다. 더 잘 그리고 싶고, 더 독창적인 시선과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 그림을 그리면서 경험한 성취감은 나를 북돋운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 까닭을 그림을 통해 구하고 있다.
짧고, 굵고, 억센 털이 뾰족하게 선 붓에 검은 물감을 칠해서 캔버스에 스케치한다. 몇 번씩 선을 긋는 것으로 형체를 만들면 색을 칠하면서 명암을 조정하고 그림을 완성한다. 통제되지 않는 팔과 다리에 집중하면서 균형을 찾고, 강하고 힘차게 붓칠을 한다. 그 느낌이 묵직하고 거칠어서 나를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다른 작가들보다 작품이 완성되는 시간이 2배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매우 크다.
내 얼굴과 손을 집중해 그리면서 나의 장애를 바로 볼 수 있었다. 물감을 관찰하면서 최선을 다한 그 쓰임의 과정이 우리네 삶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이후 물감 시리즈를 통해서 ‘물감화가’로 호명되고 있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창작을 멈추지 않기로 나와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물감으로 감정을 그리는 화가 김재호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