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24시

동물병원24시

$16.07
저자

박대곤

이책을쓴박대곤은1968년생으로직업은수의사이다.1996년서울광진구군자동에수동물병원을개원한후지금까지한자리에서열심히일하고있다.수의사업무이외에도인터넷동물용품쇼핑몰,동물병원관리프로그램개발,동물병원고객교육용프로그램제작,동물카페등다양한일을병행해왔으며,2003년한국수의간호아카데미를설립한후지금까지수의테크니션을육성하는데도힘을기울이고있다.
일반인들에게수의사와동물병원에대한정보를제공하기위해만들었다는수동물병원홈페이지(www.petclinic.co.kr)는그에따르면우리나라개업동물병원최초의홈페이지로지금까지꽤인기가있고,그인기요인은스태프들이돌아가면서쓰는시식일기와자신이쓰는병원일기때문이라고한다.
이책에는작은동물병원에서일어나는따뜻하고감동적인,유쾌하면서도여운이있는,동물과사람들이함께빚어낸여러에피소드가가득하다.이책의주인공은필자가아닌수동물병원을거쳐간수많은사람들과동물들인셈이다.

목차

제1장온동네개들이나만미워해
제발내말을믿어주어!
'속'보이고'속'뒤집는보호자들
옷은백화점에서,동물은길거리에서?
어둠속에벨이울릴때1
어둠속에벨이울릴때2
미용은해도예방접종은안한다?
동물병원에서하지말아야할것들
동물병원에서만난가장고약한사람
죠스,개로다시태어나다!
미아는파출소,유기견은동물병원?
수의사의실수는범죄행위다!
이땅에서수캐로산다는것은
개는왜똥을먹을까?
개의귀를살펴보자!
온동네개들이나만미워해!
긁적긁적긁적긁적
개에게술먹이지맙시다!
동물들의명절증후군
개는억울하다!
제발밥좀먹여요!
개가나쁜가?사람이나쁘지!
때로는가제트팔이되고싶다

제2장수의사는똥을두려워하지않는다
수의사국가고시작전
작은동물병원수의사의고민
수의사는똥을두려워하지않는다!
수의학도의여자친구는?
어리게보면다쳐!
개와애인의공통점
정말그랬을까?
어느수의사의강박관념
중성화수술에피소드
난자는어디에있어요?
병원감염을조심합시다!
한사건세시선
도둑과개
기술자신드롬,수의사신드롬

제3장엽기병원엽기고객
몸을던져막아라!
손님도아닌것이,스태프도아닌것이
모기가싫어!모기가미워!
뭐가그렇게비싸냐고요?
사람은자신이보고싶은것만본다
어둠속에벨이울릴때3
잃어버린개를찾는방법
개도짖을권리가있다!
까만개?하얀개?
너희개잡종이지?
좀알고다닙시다!
피하고싶은안락사
동물용품,이렇게도사용한다
공공의적

제4장모든생명의가치는동일하다
도대체왜그걸먹었니?
수의사는귀신이에요?
약할거니까안돼요?
어이,명랑아~이리로와야지
꽃님아,만날피만빼서미안하다
동물병원마다치료비가다른이유
자두씨제거작전
개도성형수술을할까?
우리동네치킨가게착한아저씨
머키아이야기
복수는아줌마의것
그냥닦으세요!
치료는누가하는가?
건강하다는것은
사기분양,속지맙시다
나한테어쩌라고…
몽룡이,아기낳다!

제5장수의사는무엇으로사는가
바비와의2박3일
세상을바꾸는작은힘
엽기적인그녀?아니,그아주머니
직업은못속여
소꿉놀이대신동물병원놀이
꼭병원에가야해요?
교수님,진짜다외웠어ㅛ
스컬리와파괴지와
사람수술과동물수술은다르다?
방울이이야기
수의사는무엇으로사는가?

출판사 서평

그병원에선무슨일이?

서울어느곳,작은병원.사람을치료하는곳이아니라동물을치료하는곳이다.그곳에동물을너무나사랑하는수의사이자병원원장이한사람이있다.(물론동물도그사람을사랑하는지는별개의문제다.)이작은동물병원에선온갖일이벌어진다.
자정무렵.개가새끼를낳으려는데어떻게하느냐는다급한전화가온다.그전화는개가새끼를다낳을때까지30분간격으로새벽6시까지이어진다.그사람은병원고객이아니다.그냥전화번호부를보고전화한사람이다.
요도결석으로내원한개가있었다.수술로방광에서결석을꺼내자수의사가사기치는거아닌가싶어그찝찌름한결석을입으로깨물어보는사람도있다.
병원에서책정한치료비는아랑곳없이“이것만받아요.”하며스스로정한(?)치료비만놓고유유히사라지는사람도있다.아주가끔은개가콘돔을먹었는데어떻게하면되냐는전화가오기도하고,자신이키우는동물이교통사고가났다가한밤중에울면서전화했기에응급이다싶어병원으로오랬더니지금대구라는사람도있다.
그곳에서펼쳐지는에피소드는이것만이아니다.동물병원에서키우는개가정작주인인수의사를매우싫어해,강아지달리기대회에나가서실컷잘달리다도착선에서있는수의사를보더니그자리에멈춰버려결국꼴등을했다는건약과다.한동네에서오래있다보니동네거의모든동물들은한두번씩은진료한꼴인데,이수의사가밖에나가기만하면온동네개들이미친듯이짖으며슬금슬금피한단다.(개는후각이예민해서자신을아프게한사람을기막히게안다.)그래서개장수로오해도많이받았다고.또수의사의아이들은주로동물용품을장난감으로가지고놀고,동물들이사용하는머리핀이나고무줄을애용해뭇사람들의대단한관심을불러일으킨다거나병원스태프나병원단골고객들은개가먹는사료나간식용과자를맛있게먹은후시식일기까지쓴단다.이쯤되면정말희한한수의사에엽기적인고객이라는말이절로나온다.
이책은이렇듯동물병원에서일어날수있는거의모든일에대한기록이다.한마디로병원일기인데그일기가참재미있다.필자의입담이만만치않아읽는동안배꼽빠지게웃으며낄낄거리는자신을발견할지도모른다.간만에제대로웃을수있는정말유쾌한이야기가펼쳐진다.
그러나이필자는그저웃기려고이책을쓴게아니다.사람들은동물을이뻐라하면서정작자신이키우는동물이건강하게사는방법은모르며또알려고도하지않는다.동물의병을고치는수의사로살아온세월이벌써십여년.개나고양이를키우는사람이라면알아야할모든것을이책안에담았다.그동안병원에온보호자들에게귀에딱지가앉게설명해줬지만듣는순간흘려버리는좌절의순간을숱하게겪은후웃기는이야기를해주는척하며사실은그사람들이알아야할정보와지식을살짝발라놓는다.
그래서이책에는개가왜똥을먹는지,똥을먹는개를어떻게교정해야하는지,예방접종은언제며칠간격으로해야하는지,왜예방접종을해야하는지,산후병의증상은무엇이고이를어떻게해결해야하는지,개의이빨은언제쯤이면나는지,언제이갈이가끝나는지,동물들이주로걸리는피부병은무엇이고이를예방하기위한방법은무엇인지,개와고양이의임신기간은어느정도인지,임신시주의해야할사항은무엇인지등동물을키우는사람들이알아야할지식과정보가가득하다.한마디로개와고양이를키우는사람들이알아야할모든것이이책한권에다있는셈이다.


사람과동물의아름다운공존을꿈꾸며…

한통계에의하면우리나라의애견수는580만마리.기르는사람만해도1000만명에이른다고한다.개를좋아하는사람은고양이를좋아하지않고,고양이를좋아하는사람은개를좋아하지않는다는세간의경향을감안하면개,고양이를비롯한애완동물을키우는사람의수는훨씬더많은셈이다.
지상파방송사에서최근KBS《주주클럽》SBS《동물농장》MBC《와우!동물천하》(현재는MBC드라마넷에서만방송)등동물관련프로그램을인기리에방송하고있으며,애완동물전문케이블방송까지생긴것은아마도이러한추세를반영한것이아닐까.
애완동물문화역시많이바뀌어이제는애완동물이라는말대신반려동물이라고써야한다는주장이나오고있을정도로이제(애완)동물은생을함께하는동반자의위치에까지오르고있다.
그럼에도반려동물을키우는사람들에대한인식은별로좋지않다.인터넷상에서동영상이유포되어더욱격렬한분노를불러일으켰던‘개똥녀’사건에서도볼수있듯이반려동물을키우지않거나동물을좋아하지않는사람들은흔히“굶는사람이얼마나많은데그깟동물에게그렇게비싼음식을먹이냐.”거나“동물을위해그렇게쓸돈이있으면차라리불우이웃을돕겠다.”거나하는비아냥섞인비난으로대립각을세운다.집안에서키우는동물을두고이웃들간에다툼도흔하다.애완동물을키우는사람이1000만명에이른다는2005년인지금도여전히그러하다.
필자는이러한상황을잘알고있다.이런반목이어느한쪽의몰이해나잘못으로인해비롯된것이아니라는것도잘알고있다.동물을진료하는수의사로서이러한상황이너무나안타까웠던그는반려동물을키우는사람들에게는그들이가져야할에티켓을강조하고,반려동물을키우지않는사람들에게는제대로동물을키우지않는사람들이문제이지동물을키우는것자체는문제가될수없다고설득한다.또반려동물을키우는사람들에게그들의반려동물이단순한동물이아니라가족임을,또모든생명은동등한가치를지닌다는것을병원에서일어나는여러가지에피소드를통해보여준다.이책의진정한미덕은바로여기에있다.

"생명을다루는직업적인특성에서오는스트레스,밤낮없는진료시간,동물병원경영상의어려움….그러나무엇보다도힘들고안타깝게만드는일은많은사람들이(동물을기르든기르지않든간에)‘동물의생명’을하찮게여기고있다는것이다.기르던동물이아프다고길거리나병원앞에버리는사람들,전문가인수의사보다인터넷의근거없는정보나주위사람들의충고를더신뢰하며동물을임의진료하는사람들,동물을장식품이나장난감혹은소모품으로취급하는일부사람들,명백한근거와합리적인판단으로제시한병원비를내지않고사라져버리는사람들….
사람들은동물의질병이사람의질병에비해간단하다고여기는경향이있다.그러나동물의질병은사람의그것에비해간단하지도않을뿐더러치료하는과정역시쉽지않다.동물을치료할때에도사람과마찬가지로꼭필요한여러과정을거쳐야한다.하지만보호자들은최대한‘간단히’‘적당히’치료하기를원하는경우가많다.사람들도제대로치료받지못해죽어가는세상에서그까짓동물한마리아픈걸로웬호들갑이냐고묻는다면할말이없다.하지만생명은누구에게나,그무엇이든소중한것이다."(머리말중에서)

필자는이책을통해'동물을사랑할줄아는사람이사람도사랑할수있다.'고말한다.그는이책에서동물을키우는사람들이그들의동물과건강하고행복하게사는것에만초점을맞춘게아니라반려동물을키우지않는,어쩌면싫어할지도모르는이땅의많은사람들에게도이세상소중하지않은생명은없다는것을단순한주장이아니라그가겪은상황을담담하게들려줌으로써호소력있게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