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말했다

그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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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를 고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단 하나의 기사

3년간의 취재, 수백 건의 인터뷰 끝에 탄생한
퓰리처 상 수상 탐사보도 이면의 생생하고 치열한 기록
그들이 일으킨 행동의 시작, 그리고 변화의 시작

뉴욕타임스, 애틀랜틱, 아마존, NPR ‘올해의 책’ 선정 도서
플랜비 엔터테인먼트 제작, 캐리 멀리건 주연의 영화화 확정!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나도 당했다.”
2017년, 성적 학대를 당한 여성들이 하나둘씩 목소리를 내며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흐름과 반향을 만들어낸 미투 운동. 『그녀가 말했다(She Said)』는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뉴욕타임스〉의 두 기자, 조디 캔터(Jodi Kantor)와 메건 투히(Megan Twohey)의 숨가쁜 취재 과정과 피해 여성들의 용기와 행동, 그것으로 인한 변화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우리는 2017년 10월 5일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및 성적 착취에 대한 기사를 발표했고, 놀라운 마음으로 둑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우리가 속해 있는 언론의 세계에서 이야기, 즉 기사는 목적이고, 결과이자, 최종 생산물이다. 그러나 세상 전체를 바라본다면 새로운 정보를 담은 기사는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 대화의 시작, 행동의 시작, 그리고 변화의 시작이다.”
_조디 캔터, 메건 투히
저자

조디캔터

《뉴욕타임스》의탐사보도전문기자.조디캔터(JodiKantor)는특히직장내여성처우와관련해취재를이어왔으며,두번의대통령캠페인을취재하면서『오바마부부(TheObamas)』를펴내기도했다.메컨투히(MeganTwohey)는여성과아동처우에관해깊은관심을갖고취재해왔으며,2014년퓰리처상탐사보도부문에서최종후보에오르기도했다.
캔터와투히는이책『그녀가말했다』의바탕이된할리우드영화제작자하비와인스타인의성추행및성적착취를고발한기사로2018년,《뉴요커》의기자로넌패로와공동으로퓰리처상공공서비스부문에서수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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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첫번째통화
2장.할리우드의비밀
3장.피해자를침묵시키는법
4장.긍정적인평판관리
5장.회사의공모
6장.또누가기사화에동의했습니까?
7장.하나의운동이일어날겁니다.
8장.내게일어난일만으로는충분하지않나요?
9장.청문회에서증언할수있습니까?

에필로그:만남
감사의말
주석

출판사 서평

배우지망생이나갓입사한여성을표적으로삼는권력형성범죄,
그리고이를묵인하는기업문화와법체계의문제

〈뉴욕타임스〉가하비와인스타인관련특종을터뜨리기전부터,그가여성을대하는방식에대한루머는줄곧끊이지않았다.수상후보에오른여자배우들은더이상와인스타인에게잘보이려고애쓰지않아도되겠다고오스카시상식같은공식적인자리에서도공공연한농담처럼회자될정도였지만,많은사람들이그의행동을단순한바람기로만보았다.그간와인스타인에관한루머를파헤치려던기자들도있었지만모두기사를써내는데는실패했다.
하비와인스타인은교묘했다.그는배우지망생이나자신이운영하는영화사에갓입사한여성들만을표적으로삼았으며,문제가생길시회사공금으로합의금을지불했다.그러는한편캠퍼스내성폭력을다룬다큐멘터리를배급하고,여성행진에함께참여하는등대중앞에서는페미니스트를자처했다.〈뉴욕타임스〉의두기자조디캔터와메건투히가취재에착수하며만난첫번째취재원이었던배우로즈맥고언은기사화하지않겠다는전제하에,1997년선댄스영화제기간에와인스타인에게성추행을당한사실을언급했다.이후매니저에게그사실을알린뒤변호사를고용했고,그결과와인스타인으로부터합의금10만달러를받았으나그는자신의혐의를인정하지는않았다.“모든스튜디오에서피해자에게수치심을주고돈으로입막음해요.기밀유지협약서를안쓰는사람이없어요.선을넘으면안돼요,곧바로대체되니까.”그녀가말했다.
조디와메건은취재도중가해행위에서일종의패턴을발견했다.역겨울만치되풀이되는호텔방이야기.갓입사한여성들을표적으로삼는것.일을빌미로섹스를요구하는끔찍한거래,그리고진실을아는자들의기나긴침묵.와인스타인은지위를이용해여성들을지배하는권력을가진남성그자체였다.그는일하고,성공하고싶었던열정적인젊은여성들의자존감을철저히짓밟았다.그러나피해자들을보호해야할법체계는아이러니하게피해자를침묵시키고변화를가로막았다.성추행합의시에작성해야하는기밀유지서약서는공정한법적거래라기보다는은폐를연상시키는표현들로이루어졌다.피해자들은피해사건관련증거를전부넘겨야했고,언론사의인터뷰에응해서도안되었다.두기자는성폭력에맞서려는의도로만들어진무기중어떤것은성폭력에힘을실어주기도한다는사실을지적한다.

하비와인스타인이23년형을선고받기까지
침묵을깨고기사화에동의한수많은피해자들의용기

취재를이어가던기자들은와인스타인관련기사를터뜨리려면확실한증거가뒷받침되어야한다는사실을깨달았다.증거나증인없이는고전적인“그가말했다,그녀가말했다”식의논쟁으로끝날가능성이높았다.피해자의고백을가해자는부인할것이고,증거가없으니사람들은이해관계에따라각자의편을들며결론없는논쟁을이어갈것이다.가장이상적인증거는피해자들의공식발언이겠지만,문서의형태로남은합의금거래가증거로더해진다면압도적인힘을발휘할것이라는판단에,전·현직직원들과피해자들을통해관련법적기록과이메일,회사내부문건등을획득하기위해애썼다.지금까지와인스타인보도에성공한이는아무도없으니,완벽하게보도하는것이가장중요했다.
그러나〈뉴욕타임스〉의취재움직임을파악한하비와인스타인이엄청난명성의변호인단과사립탐정을고용하며기사발행을저지하기위해갖은수를썼고,그때문에기사집필이결정된9월29일부터첫기사발행을마친10월5일까지의과정을담은책의6∼7장은흡사첩보물과도같은인상을준다.그런그의필사적인노력에도불구하고〈뉴욕타임스〉는마침내약30년에달하는기간동안와인스타인에대해제기된,기존에는공개되지않았던혐의들을밝혀냈다.취재과정에서취재를이끈두기자뿐만아니라그들과한팀을이루며움직이고판단했던동료기자들의헌신,그리고기사발행전와인스타인측에취재자료를미리공개해답변을구하는모습등은유서깊은언론사의정통한취재과정을확인시키며“탐사보도에관한신(新)고전이될만한책”이라는서평을실감하게한다.
물론무엇보다오랜고민끝에침묵을깨고자기목소리를내고,그것의기사화에동의한피해자들의용기가아니었으면애초에불가능했을프로젝트였다.유방암수술을앞두고기사화에동의하기로한로라매든,배우경력이위태로워질위험을무릅쓰고인터뷰에응한배우애슐리저드와귀네스팰트로,합의서에서명하고침묵해야했지만법적제재의가능성을감수하고인터뷰에응한런던의제작자젤다퍼킨스까지.말하기를망설이는사람들을설득하기위해필요한것은그들의용기가다른여성들을도울수있다는신뢰였다.“제가과거에당신이겪었던일을바꿀수는없지만,우리가당신의경험을통해함께다른사람들을보호할수있을지도모릅니다.”

미투운동이후세상은얼마나변화했을까?
그것의목격자는바로우리다.

하비와인스타인과관련한〈뉴욕타임스〉의첫기사가나간뒤,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여성들이소셜미디어에#MeToo해시태그와함께자신의이야기를게시했다.각자자유의지로앞으로나섰고,와인스타인관련취재에필요했던수개월에걸친신뢰쌓기나설득은더이상필요치않았다.이변화의핵심은과거의일에대해책임을지우기시작했다는것이다.자신의이야기가행동으로이어질수있다는자신감을얻은여성들중더많은수가입을열기시작했다.기업체를비롯한여러기관에서조사에착수했으며대표를해고하기도했다.한편국가차원에서실효성있는기준을세우지못한상태인데다,성추행이나성폭력의정확한의미에대한대중들의의견일치조차이루어지지않은탓에,기업이사회에서부터술집에모인친구들까지,모두가각자의가이드라인을세우느라여념이없었다.
이듬해봄이지나고여름이왔을무렵조디와메건은새로운질문에집중하게되었다.미투운동이후실제로얼마만큼이변화했는지,그변화가지나치게큰지,아니면아직도불충분한지하는질문이었다.그리고그대답이될만한하나의사건을마주한다.2018년미국대법관최종후보자였던브렛캐버노의성폭행의혹이었다.캐버노의성폭행의혹과관련해벌어진일련의사건들은하비와인스타인고발기사로인해‘미투운동’이촉발된이후그1년간세상이어떻게변화하였는지되짚어볼수있는지점으로작용한다.과학자이자심리학과교수인크리스틴블레이지포드는대법관인준을앞두고있던브렛캐버노로부터고등학생시절성폭행당한사건을기사화하기로마음먹고인터뷰에응하지만,정치적의도를의심받으며공화당지지자들로부터목숨의위협을당하기까지한다.그러나결국청문회에나서서당시사건을증언하기로마음먹는데,그렇게결심하기까지오가는주저함과후회,다짐과정의감등복합적인감정이증언의무게를실감하게한다.
결국캐버노는대법관으로인준받았지만,하비와인스타인사건에서시작된미투운동의흐름과영향력이결코멈추지않음을‘에필로그’에서확인할수있다.‘에필로그’에서두기자는취재시기사화에동의해준귀네스팰트로와애슐리저드와같은여배우를비롯해포드박사,여러여성피해자들을한곳에초대해아직까지는불완전한,그러나위대한변화에대해함께이야기나누는데,그들의대화와다짐에귀기울이다보면이흐름이여기서끝나지않을것임을,우리가또다른목격자임을확신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