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은우리가지나온한순간,앞으로다가올어디쯤서있다.
그녀는그어떤사람과도친구가될수있는진실한존재임이틀림없다.
―이희영(소설가)
*시카고공립도서관선정올해최고의책
*밀워키카운티청소년도서상후보작
*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DC추천도서
매순간고군분투하던코리안아메리칸키드
최현경은서울에서태어나한살이되기전홍콩으로이주했고,열네살에미국텍사스에정착했다.사실상한국에머물렀던기간은길지않지만,그럼에도작가가한국적인면을잃지않았던것은부모님의노력이가장컸다.그러나그녀가청소년이던당시에는이를이해하지못해갈등과정체성의혼란이있었다고한다.보이는모습으로정체성을모호하게보이기위해최현경은패션을전공했고,대학을졸업하자마자뉴욕으로오게된다.그러나뉴욕생활은녹록지않았고그녀는곧패션계를떠나매거진어시스턴트로서새로운일을시작한다.누구나부러워할만한커리어를쌓은작가는직장을다니면서쓴첫원고로결국《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리스트에오르기까지한다.그녀는여러번거처를옮기고직업을바꾸며매번새로운도전을해왔다.최현경의성공은이렇듯끊임없이자신을찾으려는노력이있었기에얻을수있던결실임이틀림없다.
낯선곳으로한걸음나아가려는용기
최현경은자신의정체성을스타일로드러내기위해패션을전공했다.그러나오히려자신의몸과정체성을혐오하게하고보디이미지에집착하게한패션계가불편해졌고,때문에다른일을찾아나선다.『요크』는동생인‘제인’의시선에서이야기가전개되는데,작가본인과무척닮아있는캐릭터다.이민자가정에서태어난‘제인’은평생정체성의혼란과소수자의삶의무게를견디다뉴욕으로이사오게된다.그러나그곳에서도제대로적응하지못한채방황하며,가보지못한곳에대한향수인‘페른베Fernweh’를느낀다.이책은두자매가소원했던관계를회복하는것만큼이나‘제인’개인의이야기역시중요하다.‘제인’은남몰래자신만의비밀스러운‘리셋’버튼을누르는행동을지속하며끊임없이자신의몸에집착하고자기혐오적인모습을보인다.하지만가족과주변사람들과의관계를회복하며‘제인’은“집이돼주는건사람들”(584쪽)이라는명쾌하면서도다정한깨달음을얻고새로운곳으로한걸음을뗄용기를얻는다.그리고또다른‘제인’들에게희망을전한다.
흰자에둘러싸인노른자
제목인‘요크Yolk’는다양한상징으로소설곳곳에등장한다.노른자는쉽게쓰레기통에버려지기도하며,타이머의모양으로등장하기도하고,식사를어느정도했는지가늠하지못하게하는역할을하기도한다.터진노른자처럼‘제인’의하루하루가끈적이고뒤엉켜서엉망처럼보이기도한다.그러나‘어떤사물의가장중요한부분을비유적으로이르는말’이라는사전적의미처럼,노른자는‘제인’과‘준’을이어주는관계의중심이자정체성이기도하다.흰자에둘러싸인노른자는비유적으로‘제인’의가장안쪽,자기혐오라는막안에가려져있던진짜‘나’를의미하는것같기도하다.그것은더나아가한국계미국인작가최현경에게늘존재했던정체성과소속감에대한혼란속그만이가지고있는,잃어버려서는안될핵심으로도읽히기도한다.이‘노른자’는최현경의작품만이가질수있는특별한무언가이자한국독자들에게주는선물이다.
추천의글
최현경은영어덜트소설의영역을확장하고있다.-《북리스트》
섬세한통찰력과감동으로당신을놀라게할책.-《엔터테인먼트위클리》
최현경은젊은이들이세상을살아가는관점과그들의광적이고울림어린목소리를명민하게포착하는재주가있다.-《콘데나스트트래블러》
정교한구성에넘치는통찰력.(…)문화적정체성,육체와정신건강,형제애에관한사적인감정서사가눈길을끈다.-《퍼블리셔스위클리》
제인과준백의다면적인이야기가마음을울리며여운을남긴다.(…)개인적,문화적,지리적인측면에서최현경의개방성이스토리를매끈하고내적으로능숙하게풀어가게해줬다.글은쭉자신감이넘치고대화는민첩하게오가며,심지어그녀의고통까지제인의고군분투를통해지독히도잘전달된다.-《쉘프어웨어니스프로》
이애절한이야기는자매애라는명목으로평생이어질자기희생이라는문제를부각한다.강렬하고노골적이면서도탄탄한구성이느껴진다.-《커커스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