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연락처

비상 연락처

$20.47
Description
*** 한국계 미국인 베스트셀러 작가 최현경의 데뷔작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비상 연락처가 될 수 있다”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랑을 키워 가고
서로 의지하며 꿈을 펼쳐 가는 두 사람의 성장 로맨스.

디지털 시대의 소통과 자아 발견을 그린 이야기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비상 연락처』는 개성 있고 재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는 작가 최현경(Mary H.K. Choi)의 데뷔작이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그녀는 다양한 분야와 매체에 활발히 글을 기고해왔고, 문학계에 첫 발을 내딛자마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비상 연락처』는 이제 갓 대학생이 된 젊은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성장 로맨스 소설이다.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는 독특한 전개로 젊은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미국 평단은 이 책이 현대 젊은이들의 성장기를 재치 있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호평했다.

이루어질 듯 말 듯한 관계 속에서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독자에게 산뜻한 설렘을 안겨준다. 그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며 겪는 고통과 아픔을 서로를 의지하며 극복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한다. 이 책은 미국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영 어덜트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 젊은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

최현경

저자:최현경(MaryH.K.Choi)
한국에서태어난한국계미국인작가이다.그녀는한살쯤홍콩으로건너가,어린시절을홍콩에서보냈다.이후텍사스로이주하여텍사스대학교오스틴캠퍼스에서섬유및의류분야를전공했다.패션부문에대한전문성을인정받아MTVStyle출범시편집장이되었다.
그녀는《뉴욕타임스》,《GQ》,《와이어드》,《애틀랜틱》의기고가이며,직업에관한팟캐스트〈Hey,CoolJob!〉과정신건강및창의성에관한팟캐스트의진행자이기도하다.또한,마블코믹스와DC코믹스의스토리작가로활동하며,『LadyDeadpool』,『Ghosts』(공동작업)등을썼으며,에세이모음집『아,내버려둬(Oh,NeverMind)』를집필했다.
『비상연락처(EmergencyContact)』,『영구적기록(PermanentRecord)』,『요크(Yolk)』를쓴《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작가로서,젊은독자들에게꾸준히사랑받고있다.저자는뉴욕시에살고있다.

역자:서나연
숙명여자대학교독문과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에서비교문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나를다안다는착각』,『아내들』,『우리가동물권을말하는이유』,『나는유별나지않다』,『이사도라덩컨의영혼의몸짓』,『알아두면쓸데있는新잡학상식』,『어린왕자AR』,『유리왕좌』,『미니언즈무비스토리북』,『전사들:예언의시작』시리즈,『WARRIORS전사들:새로운예언』시리즈,『이책먹지마』,『예술가로살아남기』,『보이는기호학』,『디자인,일상의경이』,『디즈니미키마우스90주년기념아트북』,『미신이야기:믿긴싫지만너무궁금한』,『젊은리더들을위한철학수업』,『책쓰기의기술』,『카본히어로즈!환경을지켜줘!』,『하우투스케이트보드』등다수가있다.

목차


이책에대한찬사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페니
여전히페니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문자메시지로사랑을키워가며함께
성장해나가는두사람의설렘가득한로맨스

페니에게고등학교시절은특별한것없는시기였다.진정한친구는사귈수없었고,어찌어찌남자친구를만들었지만맞지않는옷을입은기분이었다.더구나엄마가어른답지못한것도그녀를불안하게했다.엄마와는한때둘도없는사이였지만,나이를먹어가면서점점거리가생겼다.페니는가능한한빨리이런현실에서벗어나고싶었다.텍사스대학교오스틴캠퍼스에입학하면서새로운삶이시작되었다.거기서는자신과마음이잘맞는새로운친구들을사귀고작가로거듭나기위한공부도했다.하지만낯선곳에서의새로운시작은결코쉽지않았다.

샘은모든종류의어려움에직면해있다.사랑도돈도가족도,심지어는미래까지도어느하나문제없는것이없다.그는영화감독의꿈을키우고있지만,영상편집에쓸노트북은망가졌고,통장에는고작17달러밖에없다.게다가전여자친구와의이별은그의삶에더큰혼란을가져왔다.그럼에도불구하고그는좌절하지않고카페에서일하며,자신의꿈을이루기위해끊임없이노력하고있다.

페니와샘,두사람은페니의친구이자샘의이복조카인주드를통해처음만나게되었다.그들이처음마주했을때는서로에대한어색함이넘쳐났다.그러던어느날,페니가우연히샘을도와주고전화번호를교환하면서그들은서로의‘비상연락처’가되었다.그리고날마다문자를주고받으며서로의이야기를나누는사이가되었다.그렇게실제로얼굴을마주할필요없는디지털공간에서서로의불안과비밀스러운꿈을공유하면서,점차떼려야뗄수없는사이가되어간다.

이처럼『비상연락처』는핸드폰문자메시지를통해서서히사랑을발전시키고,서로를의지하며꿈을펼쳐나가는두사람의이야기를담은성장로맨스소설이다.

책속에서

페니는자기입이벌어졌다는것을잠시후에야깨달았다.작가가되겠다고결심하도록자극한첫번째계기가『쥐』였다면,심장이쿵쿵뛰는것이느껴지는J.A.의수업은페니의계획에서두번째로짜릿한순간이었다.어쩌면두번째와세번째일지도모르겠다.그녀는어떤비밀결사에초대받은것같았다.그것은그녀의사고를너무나격렬하게재조직해갑자기소변이마려울정도였다.
페니는지금까지몇해째꾸준히글을쓰고있었다.아무에게도보여주진않았지만,결코글쓰기를멈춘적이없었다.그녀가현실생활에서다른일들을모두무시하는동안떠오른이야기들과발상들,낯설고재미있는대화들을썼다.그녀는자신이썩괜찮다는것을알았다.다만그녀는그이상을원했다.페니는정말로잘하고싶었다.그리고자신이얼마나잘하는지J.A.핸슨이정확히알아주기를바랐다.
---pp.134~135

샘은페니와문자를주고받는것을좋아했다.둘은일이나잠,음식,혹은아무거나떠오르는대로얘기했다.꼭중요한것일필요는없었다.마지막메시지는아침식사로뭘먹을지에관한것이었다.페니는샘이바닥까지내려간것을봤기때문에본래모습보다더괜찮은척할필요가없었다.여름캠프처럼편한기분이었다.그들의문자는현실생활과는관계가없었다.페니가샘에게좀처럼싫증을느끼지않는듯한것도한몫했다.샘의질문이아무리어리석더라도괜찮았다.
---p.189

페니는오전5시15분에일어났다.몇시에눈을감아도항상6시전에눈이떠졌다.요즘처럼글을쓰기위해조용한시간이필요할때는축복과도같은일이었다.전에는이렇게시간을찾기위해애써본적이없었다.그리고최근에는샘에게작은말풍선을보내는일이영감의우물을다말라버리게하는건아닌지걱정스러웠다.자신이가진것을샘에게다써버리는것은아닌지두려웠고좀처럼마음이잡히지않았다.게다가샘에게친구가필요하거나어려움을겪고있는건아닌지핸드폰에신경을곤두세우고전파너머를살펴보고있는것도도움이안되는일이었다.
---p.233

역사적으로여자애들과대화하는것은어려운일이아니었다.여자애들이관심을보이면수많은질문으로관심을돌려주면된다.페니는질문을잘받아들이는편이었지만수줍어하거나암시적으로대답하는경우는거의없었다.게다가그녀는어울려노는데는전혀관심이없는것같았다.왠지그녀는유혹의기법에넘어가지않는것같았다.샘은그녀가그를매력적이라고생각하는지궁금했다.
---p.260

샘은그녀를믿었다.이것은매우중요한일이었다.진전이있었다.그렇다고두사람이꼭구체적으로도달하려는목표가있는것은아니었다.혹은전화통화가반드시손을잡는것으로이어지고,그다음에는데이트하고결혼하고아이를낳는것으로계속이어지리라는기대도없었지만,어딘가에서어떻게든변화가일어나기시작했다.샘은페니를정말신뢰했고페니는운이좋다고느꼈다.
---pp.302~303

그녀를타락시킨원인은그의머리카락이었다.느슨하게처진그의머리는거의푹신하게보일정도였다.그는긴다리를앞으로쭉뻗고등을벽에기댄채침대에앉아있었다.페니는어마어마한사생활침해라는것을알면서도그의뒤통수에서소용돌이치는머리,가장제멋대로구부러진머리카락을만져보고싶었다.그리고그의청바지무릎에난작은구멍에손가락을집어넣어자기청바지에난구멍과같은느낌인지알아보고싶어서미칠것같았다.이모든것이정상이아니었다.
---p.415

샘과키스하는것은바비나마크와키스하는것과는전혀달랐다.심지어비슷하지도않았다.샘과비교하면바비와마크에게하는키스는자기팔에얼굴을갖다대는것과같았다.맙소사.바로이거,이거,이거였다.샘과키스할때는마치눈을감았다가떠보니우주에와있는것과같았다.샘과의키스는우주였다.마치인터넷같았다.기적이었다.가장놀라운부분은뇌가정지하고백색소음만남을때까지키스에몸을맡기는동안혀의움직임이나샘과닿는다른부분의위치에집착하지않았다는점이다.
---p.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