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팔레스타인 이웃에게 보내는 편지

나의 팔레스타인 이웃에게 보내는 편지

$17.70
Description
서정적 어조로 가슴을 울리는 이 책은 장벽 너머로 손을 뻗으려는 한 이스라엘인의 열망을 담고 있다. 줄줄이 이어지는 편지에서 요시 클라인 할레비는 한 세기 가까이 계속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이데올로기적·감정적 매듭을 풀려는 노력을 거듭한다. 분쟁의 양쪽 당사자를 넘어 모든 세계 시민들에게 건네는 이 도발적인 편지 모음집은 오늘날 세계에 절실히 필요한 열정과 존중이 넘치는 담론이다. 또한 이 지역의 운명을 결정할 주체인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이 감당해야 할 고통스러운 선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에필로그에는 저자의 편지를 읽은 팔레스타인 이웃들이 진솔한 호응과 반론을 담아 보내온 답장들을 수록했다.
저자

요시클라인할레비

미국에서태어나1982년예루살렘으로이주해살고있는그는유대인과이스라엘문제를전문적으로탐구하는저술가이자평론가이다.예루살렘의샬롬하트만연구소에서선임연구원으로일하면서,듀크대학교의이맘압둘라안테플리와함께유대교와이스라엘,북아메리카의유대인정체성등에관해가르치는무슬림지도자교육과정의공동책임자로도활동하고있다.
『에덴동산입구에서:성스러운땅에서기독교도,무슬림과함께하느님을찾는어느유대인의탐색』,『몽상가처럼:예루살렘을통일하고나라를분열시킨이스라엘공수부대이야기』(유대도서협회선정2013년에버렛올해의책)등의저서를발표했다.부인사라와세아이가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독자에게드리는글

편지1:우리사이를가르는장벽
편지2:필요성과갈망
편지3:숙명과운명
편지4:서사와존재
편지5:6일과50년
편지6:정의의분할
편지7:이삭과이스마엘
편지8:이스라엘의역설
편지9:희생자와생존자
편지10:사막가장자리에세워진초막
에필로그:팔레스타인사람들이이스라엘이웃에게보내는편지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첨예하게대립하는두서사를희망으로인도하는이정표
서정적어조로가슴을울리는〈나의팔레스타인이웃에게보내는편지〉는이스라엘인과팔레스타인인을갈라놓는높은장벽너머로손을뻗으려는한이스라엘인의열망을담고있다.요시클라인할레비는화해가불가능해보이는양쪽사람들사이에열린대화의장이펼쳐지기를염원하며,팔레스타인인을비롯한아랍세계사람들에게손수‘편지’를썼다.그래야그들도마음을열고자기들의이야기를들려주기시작할것이라는믿음과함께.
줄줄이이어지는편지에서저자는한세기가까이계속된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의이데올로기적·감정적매듭을풀려는노력을거듭한다.유대인의4천년역사와개인적경험을길잡이삼아이스라엘에사는유대인으로서느끼는신앙과자부심,분노와고뇌의복잡한가닥을풀어나간다.
또한이끔찍한싸움에놓인양쪽모두와함께하려는전례없는한가지시도로,팔레스타인사람들이저자에게보내온답장을책뒤의두툼한에필로그에담았다.어떤이는분노하는가하면어떤이는공감하지만,상대를존중하는마음만은한결같다.이답장들을통해독자들은양쪽사람들이가슴깊이느끼는감정을함께나누면서,귀를기울일자세만되어있다면언제든평화가가능함또한알게될것이다.
분쟁의양쪽당사자를비롯해중동평화에관심있는세계시민들에게건네는이도발적인편지모음집은오늘날세계에절실히필요한열정과존중이넘치는담론의본보기이다.더불어이지역의운명을결정할주체인이스라엘인과팔레스타인인이직면한고통스러운선택을이해하는데도움을줄것이다.

백년가까이지속된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
세계가주목하는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은한세기가까이수많은열강이개입하는등다양한해법이시도되어왔지만,평화로가는길은아직멀어보이기만한다.2017년트럼프미국대통령이예루살렘을이스라엘수도로공식선언하자팔레스타인과아랍국가들이일제히반발하고나섰다.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무장정파하마스는“지옥의문을연결정”이라는입장을밝혔다.
저자의핵심적문제의식은백년을이어온분쟁과정에서양쪽이상대를악마화하고증오하는시각이지배하면서폭력의악순환,그에더해상대의존재권리자체를부정하는‘부정의순환’이되풀이되고있다는것이다.그렇기에우선서로상대를이해하고서로의역사와존재를인정하며,그런바탕위에서대화를시작해야분쟁해결의실마리가풀린다고본다.
그는이스라엘이라는국가가유대인의정체성에서얼마나중요한의미를갖는지,또미국에서자란자신이왜조상의땅인이스라엘으로귀환했는지를팔레스타인이웃에게보내는편지에서차분히설명한다.또한같은아브라함의자손으로서어떻게하면서로‘축복의토대’가될수있을지,과연종교는세계의지역분쟁해결을가로막는요인일뿐인지아니면분쟁해결의실마리가될것인지,종교인을비롯해중동평화에관심있는독자들이곱씹을만한질문을끊임없이던진다.
〈한국어판서문〉에서는비슷한처지의이스라엘인과한국인사이에는유대감이존재하기에한국독자들이이책에서종교적감성의진가를알아봐주고깊은연관성을발견하기를바라고있다.

오슬로평화협상에의한‘두국가해법’
할레비는지금동예루살렘에살고있다.굳이규정하자면그는독실한세속주의자이자‘두국가해법two-statesolution’을지지하는중도파현실론자이다.1967년국경선에근거한두국가해법은1993년오슬로평화협상을계기로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의최종목표로서설정되었다.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이각각독립된국가로존재하면서평화롭게공존하도록하자는것이그요점이다.이스라엘의한여론조사에따르면이스라엘인대다수가두국가해법에는찬성하지만,그것이이스라엘에대한국제사회의진정한승인과평화는가져올수없을것이라생각한다고한다.이런인식은두국가해법이평화를되찾는도정에놓인하나의경유지일뿐이며,그후에도온전한평화에이르려면해결해야할과제가산적해있음을드러내준다.
언론인,저술가,시민단체활동가인저자가전작『에덴동산입구에서:성스러운땅에서기독교도,무슬림과함께하느님을찾는어느유대인의탐색』에서기독교도와무슬림이이스라엘/팔레스타인땅에서살아온역사와땅에대한애착을탐색했다면,이책에서는유대인이이땅에대해갖는신성한애착을상대에게설명하려고한다.무엇보다도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유대인과무슬림,기독교인은공존의역사와공통의영적믿음을갖고있다고믿으며,이런바탕위에서평화로운공존의미래를만들어가야한다고생각한다.
또한그는예루살렘의샬롬하트만연구소연구원으로서듀크대학의압둘라안테플리와함께무슬림리더십계획(MLI)을이끌고있다.이책에서제기되는여러쟁점은안테플리를비롯한무슬림리더십계획의친구들과함께하는집중연구모임과비공식적으로나눈대화의산물이기도하다.
저자는이책을쓴것이“유대인의이야기,그리고유대인의정체성에서이스라엘이갖는중요한의미를바로옆에사는이웃인팔레스타인인들에게설명하려는하나의시도”라고말한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분쟁은따지고보면정통성의문제이며,양쪽이스스로가누구인지를정의하는권리,그리고독립국가를가질권리를둘러싸고싸우고있다는것이다.

팔레스타인이웃들의진솔한호응과반론이담긴답장까지수록
할레비가보내는편지의수신인은현관에서바로내다보이는건너편언덕에사는팔레스타인인이다.바로근처에살지만서로대화를나누거나일상을공유하지는못한다.8미터나되는거대한분리장벽이가로막고있기때문이다.이런비극적상황속에서도저자는이책의아랍어번역본을인터넷에서무료로다운로드할수있게올려놓으면서답장을보내달라고호소했다.팔레스타인인과아랍인들이앞다퉈보내온답장을읽으면서그는“이답장들은이스라엘사람인제가읽기에는쉽지않습니다.하지만답변하나하나가우리가놓인상황이얼마나복잡한지에관해통찰을주었습니다”라며계속해서희망을찾으려고한다.
?나의팔레스타인이웃에게보내는편지?가출간된뒤팔레스타인작가라자샤하다는?뉴욕타임스?에「이스라엘이웃에게보내는어느팔레스타인인의답장」이라는제목의리뷰를게재했다.

“당신이주장하는내용은많은부분에서시온주의와유대교는떼려야뗄수없다는식의종교적언사로치장돼있습니다.하지만우리의싸움은종교전쟁이아닙니다.두민족간에벌어지는충돌이며,한쪽인이스라엘이반대쪽팔레스타인이자결권을행사하지못하도록물리적으로막고있는분쟁입니다.당신말대로하면,‘유대교가추구하는목적은모든민족을신성하게만드는목표를추구하도록한민족을신성하게만드는것’입니다.그런데팔레스타인사람들은이스라엘에의해신성화될필요가없습니다.우리는그저우리운명을우리손으로좌우할권리를원할뿐입니다.……
두민족이이땅을공유하면서양쪽모두가정의롭고공정하게사는데성공할때에만평화가온다는당신의견에십분동의합니다.그리고우리의관계를규정하는‘폭력과억압,분노와절망’을끝내야한다는당신의정서에도영원히동의할겁니다.”

이책은분쟁의현실적해법과정치적타협안을제시하기보다는서로상대방의역사와문화,종교를이해하고,상대의존재를인정하면서일상적으로대화를지속해야한다고설득하고있다.마음속으로상대방의존재와열망,역사와정당성을부정한다면,잠시타협할수는있어도언제든‘부정의순환’이재발하게마련이다.공존을위해서는몰이해와부정,증오와악마화에서벗어나무엇보다먼저서로일상적인대화상대가되어야한다.이책은불편한관계를지지부진하게이어온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모두에게보내는큰선물이자도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