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어디에

아빠는 어디에

$10.38
Description
나는 못생긴 당나귀 아저씨가 싫어요!
'재미마주 옛이야기 선집' 시리즈, 제3권 『아빠는 어디에』. 우리 조상의 몸과 마음에 녹아있는 옛이야기의 감흥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주는 시리즈입니다. 할머니와 엄마의 따스한 목소리로 옛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해왔지만, 바쁘고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느라 자신의 자녀에게는 옛이야기를 들려줄 여유가 없는 어른들을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숭늉과도 같은 구수한 문체로 말(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가족 사이의 은근하면서도 애틋한 애정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조랑말, 당나귀, 그리고 노새 등의 생김과 성질, 그리고 특징을 절묘하게 끄집어냈을 뿐 아니라, 우리 조상의 생활, 풍속, 문화를 자연스럽고 충실하게 재현해낸 그림이 아이들의 웃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 엄마는 아주 아름다운 조랑말이에요. 하지만 아빠에 대해서는 이야기해주지 않아요. 안골에는 아주 못생긴 당나귀 아저씨가 살아요. 힘은 세보여요. 엄마는 아저씨가 힘뿐 아니라, 고집도 세다고 말해주었어요. 엄마와 아저씨는 잘 아는 사이인가 봐요. 어쩌다가 길에서 마주치면 아저씨는 코를 벌름커리면서 바보처럼 웃고, 엄마는 소담하고 우아한 꼬리를 흔들어요.

하루는 엄마가 없을 때 아저씨와 마주쳤어요. 아저씨는 나를 보자 반가운 듯 얼른 다가왔어요. 내 옆에 멈춰서더니 다짜고짜 혀를 내밀어 내 볼을 핥지 뭐예요. 나는 깜짝 놀라 뒤로 돌아서며 사납게 뒷발질을 해댔지요. 어느 가을 날 나는 혼자 집을 나서 산 속으로 들어갔어요. 산 속을 산책하던 중 늙은 승냥이에게 쫓기게 되었는데……. 양장.

〈font color="1e90ff"〉☞〈/font〉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CP Say!
『아빠는 어디에』의 뒷부분에는 〈말에 대해서 알아보아요〉를 수록했습니다. 조랑말과 당나귀, 그리고 노새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담아냈습니다.
저자

홍성찬

1929년 서울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미술 공부를 했다. 1955년 월간지 〈희망〉에 일러스트를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수많은 책과 신문, 잡지에 그림을 그렸다. 1992년 제1회 어린이문화대상 미술 부문 대상을, 1995년 제17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 부문으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집짓기》, 《단군 신화》, 《재미네골》, 《선비 한생의 용궁 답사기》, 《할아버지의 시계》를 비롯한 수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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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홍성찬 할아버지의 구수한 숭늉 맛 같은 말[馬] 이야기
- 등장인물의 생김새와 성질, 특징 등이 잘 드러나


옛날부터 말은 우리 사람들에게는 아주 믿음직하고 친근한 가축 중의 하나였죠. 힘이 좋고 영리한데다가 날쌔고 용감하여 전쟁 중에는 군마(軍馬)로서 활약이 대단하였고, 평상시에는 논밭갈이와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데 이용되었습니다. 요즈음에는 주로 마차를 끌거나 승마, 또는 스포츠용 경주마로 쓰이지요. 이러한 말은 원산지, 용도, 생김새 등에 따라 그 품종이 무려 200여 종에 이르는데, 우리나라 대표적 말인 제주마도 그중의 하나이죠.
이 작품에는 비록 키와 몸집이 작지만 성질이 온순하고 참을성이 많아서 논밭을 갈고 짐을 나르거나 어린이의 승마용으로 이용되는 조랑말 엄마와, 말과는 비슷하나 그보다는 작고 앞머리에 긴 털이 없으며 유난히 귀가 큰 당나귀 아저씨, 그리고 조랑말과 수탕나귀 사이에서 낳은 노새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작가 홍성찬 선생님은 이 말과(科) 가족 사이의 은근하면서도 따스한 가족애를 바탕으로 각 캐릭터들의 생김생김과 성질, 특징 등을 잘 끄집어내어 그림을 그려서 구수한 숭늉 맛 같은 재미와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훌륭한 이야기 그림책을 꾸몄 습니다.
1929년 서울에서 태어난 홍성찬 선생님은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하고 우리나라 출판미술이 처음으로 꽃피기 시작한 1950년대에 《희망》이라는 월간잡지에 삽화를 그리기 시작한 제1세대의 일러스트레이터. 지난 반세기 동안 주로 옛 위인들과 풍속 풍물화가 바탕을 이루는 〈단군신화〉 〈집짓기〉 〈광개토대왕〉 〈이순신과 난중일기〉 〈허준과 동의보감〉 〈재미네골〉 〈용궁답사기〉 〈민속 풍물화 시리즈(전5권)〉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려와 우리 옛 조상들의 생활과 풍속·문화를 가장 자연스럽게, 또 고증에 충실하게 재현해낼 수 있는 유일한 현존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헉, 그렇게도 못생긴 당나귀 아저씨가 아빠였다니?
출생의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지기까지에는…


잘생긴 멋쟁이 엄마 조랑말한테 흠이 있다면 잔소리가 심하다는 거죠. 그렇지만 아빠 이야기만 나오면 딴전을 부립니다.
안골에는 아주 못생긴 당나귀 아저씨가 사는데, 힘이 세어 산더미 같은 나뭇짐을 지고도 씩씩하게 장터를 다닙니다. 어쩌다가 길에서 마주치면 아는 체를 하나 엄마는 꼬리를 두어 번 흔드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죠. 한번은 반가운 듯 나한테로 다가와서 볼을 살살 핥는 것을 사납게 뒷발질을 해댔어요.
어느 가을날, 혼자 산 속에 들어왔던 나는 무서운 승냥이를 만나 쫓기게 됩니다. 죽을힘을 다해 달렸으나 문득 앞쪽에 나타난 까마득한 낭떠러지. 다행히 나는 그 앞에서 푹 고꾸라지는 바람에 목숨을 건졌으나, 뒤따르던 승냥이는 그만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죽어버립니다.
그때 내 비명소리를 듣고 어디선가 나타난 당나귀 아저씨. 그 아저씨를 따라 산기슭으로 내려온 나는 목이 말라 물웅덩이 곁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목을 길게 늘여 물을 마시려는 순간, 수면 위에 비친 저 얼굴은…? 거기에는 못생긴 당나귀 아저씨와 너무나도 꼭 닮은 내 얼굴이 비치어 있지 않겠어요.


재미마주 옛이야기 선집
- 아이들은 옛날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랍니다.


어렸을 적의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 그 선대의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무릎을 베고 옛날 옛적 이야기를 들으면서 커 왔듯이 요즘의 아이들도 부모님들의 옛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지혜와 정서를 배우고 익히며 자랍니다. 이 당나귀 가족의 이야기 역시 여러 번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쏠쏠한 재미와 따스한 가족애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