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청각의 아들이다 : 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 이야기

나는 임청각의 아들이다 : 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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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 사는 것 자체가 여행이다. 나는 임청각의 아들이다. 임청각(臨淸閣, 보물 제182호)은 500년 되는 종가이며 기록을 잘한 선비의 집안이다. 이곳은 증조부이신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 조부와 부친 등 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 11명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아버지는 내가 어릴 때 돌아가셨다. 형님 네 분마저 요절했다. 나와 여동생은 ‘99칸’ 임청각이 내 집인 줄도 모르고 보육원에 보내졌다. 이 글은 임청각이라는 한 집안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나라의 정신이 흔들리자 책임과 의무까지 내팽개친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이야기이다.
저자

이항증

저자:이항증

목차

글을마치며

제1장.대한민국의임청각
제1절.500년종가의출발
제2절.거의(擧義)로일관한종손의길

제2장.고난의종가후손들
제1절.임청각을두고보육원으로
제2절.묘소이장과유고기증

제3장.임청각은광복후에망했다
제1절.사라진유산
제2절.반듯하지않은분들이문중을장악

제4장.주인없는임청각
제1절.1913년임청각매도의진실
제2절.음수사원(飮水思源)

제5장.임청각은아직도일제강점기
제1절.낙정하석(落穽下石)
제2절.금석지감(今昔之感)

글을마치며
석주이상룡선생의발자취

출판사 서평

독립운동의산실-임청각(臨淸閣)
사람의향기는만리를간다

경북안동에있는『임청각(臨淸閣)』은우리나라에서가장오래된500년이된고성이씨의종택이다.이곳은임시정부수반이었던국무령석주이상룡선생의생가이자,선생의형제와아들,손자등독립운동가11명을배출하는등4대에걸쳐서독립운동을한독립운동의산실이다.어찌이뿐인가.사위와처가쪽에서도40여명의독립운동가가나왔기에,임청각은존경이라는말조차정녕부족하다.한집안에서나라를이끌어갈독립운동가를이렇게많이배출한것은세계사에서도유례가없는일이다.임청각(보물제182호)은마크어빙의저서,<죽기전에꼭봐야할세계건축1001>에실렸다.임청각은대한민국노블레스오블리주의상징적인건물이자,꽃보다진한사람의향기,‘의로운기상’이넘치고살아있는곳이다.

임시정부초대국무령석주이상룡선생
노블레스오블리주를실천하다

석주(石洲)이상룡(李相龍·1858~1932)선생은임시정부초대국무령을지내고,신흥무관학교를세워무장독립투쟁의토대를마련하고노블레스오블리주를몸소실천한분이시다.그는누구보다부유한집안에서태어나경제적인풍요로움과종손으로서의권위를보장받은분이었지만,일제가한일합병을감행하자나라를빼앗긴현실에안주하려하지않고,오히려고난의길을자처하였다.조상대대로물려받은전답을처분해독립운동자금을마련하여당시54세에50여명의가솔과함께북간도로망명해,독립운동기지인경학사와신흥무관학교를세우는등무장독립투쟁의중심에서서독립운동에일생을바친행동하는지성인이었다.1925년임시정부수반인초대국무령을맡아독립운동계분파통합을위해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