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람 사는 것 자체가 여행이다. 나는 임청각의 아들이다. 임청각(臨淸閣, 보물 제182호)은 500년 되는 종가이며 기록을 잘한 선비의 집안이다. 이곳은 증조부이신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 조부와 부친 등 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 11명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아버지는 내가 어릴 때 돌아가셨다. 형님 네 분마저 요절했다. 나와 여동생은 ‘99칸’ 임청각이 내 집인 줄도 모르고 보육원에 보내졌다. 이 글은 임청각이라는 한 집안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나라의 정신이 흔들리자 책임과 의무까지 내팽개친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이야기이다.
나는 임청각의 아들이다 : 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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