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사랑캠페인글모음은〈건강과생명〉에연재되었던내용들을중심으로원고를다시정리하여한권의책으로출간하게되었습니다.2017년5월부터2022년2월까지연재된글이기에시사적으로볼때오래된내용도있습니다.
농인을이해하는데조금이나마도움이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농인聾人과청인聽人이함께하는세상을꿈꾸며농인들의이야기를풀어보았습니다.1972년부터농인사회를접하면서그동안에체험한여러상황중에서청인이알면농인을더잘이해하리라고생각되는면을될수있는대로객관적인입장에서서술하려고하였습니다.그러나필자의주관적생각이더해졌을것이고농인에게모두적용되는일도아닙니다.
한국에39여만명(2020년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애인실태조사서),전세계70억인구중4억6,600여만명(2020년3월WHO자료)농인이있습니다.태어날때는청력이정상이었으나중도에청력을잃은사람들도있습니다.중이염및약물부작용과사고등으로청력을잃고,소리를듣다가소리없는세상에살게됩니다.선천적청력손실과는달리예방할수있는방안도더욱널리알려야겠습니다.
농인들의언어인수어가그들에게왜중요하고어떻게이해되어왔는지를이제는좀더체계적으로연구해야할것입니다.소통의장애가더이상의벽이되지않고농인과청인이서로배려하며사는세상이되었으면합니다.
오랜기간지면을할애해주신편집부에감사를드리며,부모님이돌아가시기전에책이출간되었으면그동안에필자가어떻게지냈는가를좀더이해하실수있었으리라는아쉬움이있습니다.
농인,그들을알수록수어가더욱어렵지만수어로표현하는그독특한문화는농인들이잘가꾸어나가야할문화적자산임을인지하여농문화의꽃이피기를바라는마음입니다.
책속에서
〈건강과생명〉에연재되었던내용들을다시정리하여출간하게된본책은일반사랃믈이농인(청각장애인)에대해좀더잘이해할수있기를바라는마음이느껴지는책이다.농인을이해하는데조금이나마도움이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1972년부터농인사회에서체험한여러에피소드들과다양한외국사례등을곁들여농인이접한현실과겪게되는어려움,뒷받침되지못한제도적,기술적문제점들,아쉬운부분들과일반인들이미처모르고있던여러상황을소개한다.소리없는세상을이해하고,언어로서의수어와농문화에대해설명하며농인의교육환경,특히청인부모에게서태어난농아동,청자녀를둔농인부모의교육과가정환경에서교육환경에서필요한요소들,미처간과하고있어신경쓰지못한부분들,필요한사항들을제안하고있다.
---「저자서문」중에서
청각장애와시각장애를가진헬렌켈러는소리를들을수없는것이보지못하는것보다더안좋다고말한바있다.볼수없다는것은자신을사물과떼어놓지만들을수없는것은사람들과떼어놓기때문이라고했다.독자들이오늘집에서TV를무음으로해서보는것과화면을보지않고소리만듣는것을경험해보기를권한다.앞으로우리사회가진정으로농인을이해하고나아가한걸음씩이라도농문화가발전되도록관심있게지켜보았으면한다.
---「3부농인의교육환경중‘그러나'하세요」중에서